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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시즌별 스타팅 11 & 스쿼드.jpg (4) 돌아온 황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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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15 15:34:31

실제 선발 출전 기록을 바탕으로 시즌별 스타팅 11과 스쿼드 자료를 만들어보았습니다. 

1998-1999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만들었고, 나눠서 올릴 예정입니다. 


지난 글에서 황금기의 서막이라고 했는데, 그 시기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황금기가 열릴 것인지 아닌지 장담하기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98-99 리그 우승 이후 무려 3시즌간 무관이었고, 안첼로티도 우승 경력이 없는 감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적 시장 막판 경쟁 끝에 네스타라는 당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영입에 성공했고, 이외에도 시도르프, 히바우두, 토마손, 시미치 등 영입이 있었습니다. 레돈도가 드디어 출전을 했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피를로 레지스타 기용을 비롯하여 획기적인 미드필더 운영을 바탕으로 한 4312 전술로 밀란을 9년만에 유럽 정상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리그에서는 전반기 인테르, 라치오와 함께 우승 경쟁을 하였으나 중후반기에 무너진 것이 아쉬웠습니다. 반면 밀란에게는 챔스 보다 어렵다는 코파 우승도 기록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온 22세의 카카의 영입이 있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시즌 개막하자마자 밀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외에 상대적으로 빈약한 포지션이었던 양쪽 풀백에 브라질 레전드 카푸와 라치오의 판카로가 합류했습니다.

UEFA 슈퍼컵에서 무리뉴의 포르투 상대로 승리하며 시즌을 출발한 밀란은, 편안한 리그 레이스를 보냈습니다. 7~8경기 남긴 시점에서 2위그룹과 7~8점차로 벌어졌고, 32R 로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5년만의 스쿠데토를 확정지었습니다.

챔스는 16강 2차전과 8강 1차전 2경기 연속 4대1 승리할 때만 해도 진짜 2연속 우승을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전 시즌 4대0으로 승리했던 리아소르에서 0대4로 패하며 충격의 8강 탈락을 기록했습니다.

4312가 메인 전술이었지만 중요한 경기들 중 일부에서는 카카와 루이코스타를 활용한 4321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인자기가 장기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출전을 하지 못한 가운데 셰브첸코와 더불어 2000년대 초반 Serie A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이었던 크레스포를 영입합니다. 그리고 센터백으로 역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스탐을 영입하게 됩니다. 이로써 선발 11명을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수페르코파에서 셰브첸코의 해트트릭을 바탕으로 기분좋게 트로피를 하나들고 시작했습니다.

리그에서는 유벤투스와 역대급 접전이 벌어졌습니다. 25R부터 34R까지 10라운드 중 9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챔스 8강에서 탈락한 유벤투스와 달리 밀란은 챔스를 병행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와중에 열린 35R 맞대결에서 유벤투스의 델 피에로의 오버헤드 어시스트를 이어 받은 트레제게의 득점으로 인해 0대1로 패하면서 2위로 밀리게 됩니다. 당시에는 챔스 결승이 리그 중간에 열리던 시기였고 (실제로 37R와 38R 사이에 열림) 밀란은 마지막 리그 2경기는 챔스 결승을 위해 후보들을 내보냅니다. 

말디니 스탐 네스타 카푸 국내에서는 '말네스카'로 알려진 전설의 수비진은 사실 이름값 대비 네스타를 제외하면 나이가 많은 편이었고, 실제로는 위의 4명보다는 칼라제와 나머지 3명이 출전한 경기들이 더 많았습니다만, 챔스에서만큼은 많은 경기에 함께 출전했습니다.  특히 PSV와의 챔스 4강 2차전 이전까지는 10경기 3실점을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밀란의 챔스에서의 성적도 깔끔했는데, 16강 맨유, 8강 인테르, 그리고 4강 PSV와의 1차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챔스 4강 2차전에서 박지성과 이영표에게 흔들리며 3실점 패배를 기록하며 살짝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챔스 결승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2년만에 유럽 정상에 복귀할 것이라 예상이 되었습니다만.....

수페르코파를 우승하긴 했지만 그게 유일한 트로피라기엔 너무 좋은 스쿼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시즌 이스탄불 참사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은 충격을 받았던 밀란 선수단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출발이 좋지 못했습니다. 전반기 유벤투스에 승점 12점 차이까지 벌어졌지만 최종 마무리는 3점차 2위였습니다. 다만 시즌 종료 이후 칼치오폴리로 인해 승점이 삭감되면서 최종 성적은 인테르, 로마에 이어 3위가 되었습니다. 

선수단 보강은 시원찮았던 시즌입니다. 백업 미드필더인 보겔, 얀쿨루프스키 등이 보강되었긴 했지만 주 전력 중에서는 첼시로 돌아간 크레스포 대신 젊은 이탈리아 공격수 질라르디노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질라르디노는 2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기록한 매우 주목받던 선수였습니다.

챔스에서는 또다시 4강에 진출하며 다시금 우승을 노려보았으나, 바르셀로나에게 1,2차전 합계 0대1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푸욜의 헐리웃으로 인해 취소된 셰브첸코의 득점이 아쉽습니다.

 

 

 

지난 두 시즌간 수페르코파 이외에 우승컵을 들지 못한 밀란입니다.

팀의 에이스였던 셰브첸코가 첼시로 떠나면서 큰 전력 손실이 있었고, 선수단은 나이를 먹어가는데 보강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칼치오폴리로 인한 승점 삭감으로 인해 리그는 우승보다는 챔스권 진입이 현실적 목표였고, 챔스도 3차 예선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셰브첸코를 대신하여 브라질 공격수 올리베이라가 도착했고, 루이 코스타의 후임격으로 프랑스의 유망주 구르쿠프가 합류했습니다. 리그 후반기에는 밀란판 캄피오네 영입이라 할 수 있는 당대 최고의 선수 호나우두가 합류했습니다. 아울러 오또 역시 후반기 합류하여 노쇠화한 카푸를 대신하여 좋은 역할을 수행해 주었습니다.

리그는 감점된 승점과 새롭게 주전을 차지한 공격수들의 기대에 못미친 활약으로 인해 힘들게 진행되었으나 32R에 이르러 챔스권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챔스는 UEFA 클럽대항전에 강한 노장 인자기의 분전과 남겨진 에이스 카카의 캐리로 한 라운드, 한 라운드 올라갔습니다. 맨유와의 4강전은 힘들어보였지만 1차전 2대3 패배를 2차전 3대0으로 뒤집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4강 2차전은 진짜 진짜 명경기입니다. 결승은 2년만에 리버풀을 다시 만났는데, 밀란 선수들의 전투력은 대단했고, 이번에는 우승에 성공하며 5년만에 유럽 정상에 복귀합니다.

카카는 해당 시즌 맹활약을 바탕으로 발롱도르를 차지합니다.

4312가 가장 많이 활용된 전술이었지만 챔스 토너먼트를 비롯해 상당 경기에서는 암브로시니, 피를로, 가투소 3미들과 시도르프, 카카를 활용한 4321 전술이 활용되었습니다. 

 

 

밀란 제너레이션 이후 현재까지 대략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장 좋은 전력을 보였던 시기입니다. 특히 03-04, 04-05 두 시즌은 정말 대단했던 스쿼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시 이런 시절이 올 수 있을까 우려스럽긴 한데... 오겠죠??

 

 

* 여름 이적 시장 이후 시즌 중 팀을 떠난 선수 (주로 겨울 이적 시장에 팀을 떠난 선수)

** 여름 이적 시장 이후 시즌 중 팀에 합류한 선수 (주로 겨울 이적 시장에 팀에 합류한 선수)

*** 여름 이적 시장에 팀을 떠난 선수


대체적으로 시즌별로 대표적인 하나의 포메이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러 포메이션이 비슷한 비율로 사용되었던 시즌도 있는데 그 점이 반영되지 못한 점은 양해바랍니다.)

실제 선발 출전 기록을 토대로 작성했기 때문에 주전 위상이지만 부상 등으로 선발 출전을 많이 하지 못한 경우 백업급 (회색 글씨)으로 표기된 선수들도 있습니다.

백업급 (회색 글씨) 선수들은 표기상의 한계로 제외되거나 실제 포지션과 달리 표기된 경우도 있는데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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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0-15 11:52:40

멤버들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정말 멋있던 밀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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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2:02:53

 02-03 짤에 유로파 리그 위너라고 써있습니다~~~

OP
1
2021-10-15 12:04:12

큰 실수를 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아주 아주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1-10-15 15:30:12

04-05시즌 크레스포가 9번으로 되어있네요

그나저나 이때 밀란 스쿼드는 언제봐도 ㅎㄷㄷ하군요

OP
2021-10-15 15:33:02

지적 매우매우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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