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건 이제 밀란팬도 시험대 중독되서

유벤투스, 첼시가 최근 흐름이 안좋긴해도 한방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고 우리가 부상병동이라 ㅠ

요술봉으로 이겨주세요 ㅠㅠ

뎁스 두터운팀 생각해보면 몇 없는게 현실인터라
뎁스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봐요. 레알, 바이에른, 시티도 생각보다 뎁스는 얕죠.

근데 부상이 이리 발생하는건 트레이닝 과정 문제, 밀란 랩스문제라고 봅니다. 특히 밀랩스 키예르 대표팀가니 바로 부상적발되는거 보면

뎁스가 유의미한가의 문제인데 여기저기서 활로를 뚫어줄만한 선수가 많은 편이 아니라...

그런면에서 달롯같은 선수가 참 아쉽긴 하죠.

실상 그간의 시험대가 시험이 아니었던 결과들을 토대로 답변드리자면

1) 선수들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 밀란은 선수 개개인이 아닌 팀적으로 완성된 전술이 주효하다고 생각하네요. 실제로 부품들이 갈려나가는 와중에도 성적은 장장 3년동안 유지하고 있죠, 경기력도 레앙 빠지고 테오 하나 빠진다고 크게 후달지지도 않으면서요(문제는 중요한 순간에서 한방이라는 결정력이지만).

2) 따라서 뎁스가 의미없다는것도 부정 반 긍정 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보진 한명한명의 퀄리티는 안습일지라도 훈련을 통해 전술 적응면에서 다들 준수하게 활약해주고 있다봐요. 일례로 플로렌지나 데스트조차 중요한 순간에서 PK를 내주지만, 90분 경기를 총합해보면 항상 평점 6점을 기록하면서 팀은 여지없이 승리하고있죠. 오리기도 뜬금없이 홈런볼을 차대는 와중에도 앞에서 부지런 떨며 전술에 기여하구요.

여튼간에 정리하자면, 큰 그림에서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과는 무시된채 미시적인 부분들ㅡ 특히 선수 개개인에 대한 혹평과 원망이 대부분의 팬들에게 자자한것같아 댓을 달아보네요. 이러나저러나 우리팀의 연봉총계는 여전히 스쿠데토와 거리가 멀음에도 불구하고 챔스권의 목표를 착실하게 달성중이며, 나아가 코로나 판데믹 이후의 승률은 밀란 역사상 유례 적은 결과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니... 

댓글 다신 첫줄에 정면 반박하는 성과들이지않나 조심스럽게 토달아봅니다

팀적으로 전술 완성도를 수행하는데 있어 저는 몇명의 퀄리티있는 선수에 잘 기대는 편이라 봐요. 사실 라이트에 어설프게 투자해봐야 별 티도 안날거라 보는게 그래서고. (아센시오 등)

기본적으로 미드필더가 훌륭한 편이라 크게 안터져나가고 유지되는거라 봐서. (만능백업 크루니치까지 포함)

올해는 수비가 좀 불안해졌구요.

순위야 상대평가지만 지금 전체적으로 세리에 팀들이 강하고 잘 하고 있냐 보면 좀 애매하긴 하고.

밀란이야 재정 대비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건 사실인데 이제 슬슬 연봉들이 올라가긴 할 때죠. (레앙 등을 1.5m에 쓰고 있으니 유망주 정책의 성공 -> 재계약 하면서 키핑하려는 플랜)

레앙이 그 시기가 오자마자 진통을 겪고 있고.

하여간 유벤투스와 규모 차이가 너무 큰데 헤매는 동안 최대한 성과를 남겨놓고 향상을 이뤄내는게 필요하겠죠.

지난시즌 퇴장징계빼면 큰 부상없이 달려준 테오가
우승 1등공신이었죠. 그 자리 발로투레가 3경기만 더 뛰었어도 우승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