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까지 재밌었고 흥미진진했던 경기 였습니다

전반전은 캐나다가 아주 강한 압박을걸면서 크로아티아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시작한지 단 1분 남짓한 시간에 뷰캐넌의 정교한 크로스를 침투해서 들어온 알폰소가 멋지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캐나다가 넣게 됩니다.

그 이후로도 캐나다의 강한 압박에 크로아티아가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크로아티아가 수세에 몰렸으나 전반 중반 이후로는 크로아티아가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오히려 캐나다를 몰아 붙였고 전반 중반경 페리시치가 캐나다의 측면을 완전히 허물면서 그대로 크라마리치가 넣으면서 크로아티아가 동점골을 넣었고 중후반경 중앙 지역에서의 좋은 연계후 리바야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크로아티아가 또한번 득점하면서 순식간에 역전골을 만들어 내면서 앞서 갔습니다.

그리고 전반 종료까지 계속 몰아붙였으나 보르얀 키퍼의 선방에 여러번 막히면서 그대로 크로아티아가 앞선채로 전반전은 종료됩니다.

후반전도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 갔고 후반 초반은 다시 캐나다가 몰아붙이려 했으나 역부족 이었고 계속 크로아티아가 다시 몰아붙이는 양상 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중반경 페리시치의 완벽한 크로스를 크라마리치가 완벽한 볼터치와 움직임으로 받아내면서 그대로 마무리 지으며 쐐기골을 득점하면서 크로아티아가 한점 더 달아나게 됩니다.

그 이후론 캐나다의 분위기가 완벽하게 꺾이면서 수비 실수도 계속 나오고 크로아티아가 찬스를 계속 잡았으나 보르얀 키퍼가 막아내면서 더 이상 추가 득점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가 경기 끝무렵 치명적인 후방 지역 에서의 빌드업 실수를 하면서 그대로 교체로 들어온 오르시치에서 공이 가게 되었고 보르얀 키퍼와의 2대1 상황에서 오르시치는 양보하는 선택을 하였고 그대로 노마크 상태에 있던 마예르가 확실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경기의 종지부를 찍는 추가골까지 크로아티아가 기록했고 그대로 경기는 크로아티아가 4:1로 대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모로코전 에서의 전력상 우세라는 평가 속에서 아쉬운 경기력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캐나다전에서 완벽한 경기력과 대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하면서 전대회 결승 진출팀 크로아티아의 명성에 걸맞는 완벽한 활약으로 같은 1승 1무를 기록한 모로코를 득실차 1골차로 밀어내고 F조 선두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캐나다는 전반전 중반까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크로아티아를 고전 시켰지만 그 이후로는 경기를 계속 크로아티아에 끌려다니는 흐름이었고 결국은 이것이 다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대패로 결국 카타르에 이어서 두번째로 2라운드 만에 탈락을 확정 지은 팀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경기 내용에서 부족한 큰 경기 경험과 수비력 불안, 부족한 경기 운용 능력 같은 문제가 확실히 도출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캐나다로서는 알폰소가 놓친 벨기에 전의 pk가 너무나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이군요.

F조의 경우의 수는 크로아티아가 캐나다에 승리하면서 캐나다가 탈락이 확정 됨으로서 다소 단순해 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긴 F조의 순위는

1 크로아티아 1승 1무 +3 승점 4점
2 모로코 1승 1무 +2 승점 4점
3 벨기에 1승 1패 -1 승점 3점
4 캐나다 2패 -4 승점 0점 (탈락 확정)

아직 16강을 확정 지은 팀은 없고 탈락한 캐나다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이 두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체재가 성립 되었습니다.

먼저 조 1위인 크로아티아의 경우의 수는

승리시 -> 16강 확정, 모로코가 승리시 1골차로 승리하고 모로코가 2골차로 승리할시 모로코와 다득점 비교, 여기서 모로코 쪽으로 쏠릴시 2위 확정, 승리하지 못할시 1위 확정

무승부시 -> 16강 확정, 모로코가 승리시 2위 확정, 승리하지 못할 시 1위 확정

패배시 -> 모로코가 패배하지 않을시 조 3위 탈락, 모로코가 패배시 1골차로 지고 크로아티아가 2골차로 질 경우 2위를 놓고 모로코와 다득점 비교, 여기서 크로아티아 쪽으로 기울면 조 3위 탈락

2위인 모로코의 경우의 수는

승리시 -> 16강 확정, 크로아티아 승리시 크로아티아가 1골차 승리할 경우 2골차로 승리하면 크로아티아와 다득점 비교, 여기서 크로아티아 쪽으로 기울시 2위 확정, 승리하지 못할시 1위 확정

무승부시 -> 조 2위 16강 확정

패배시 -> 크로아티아가 승리시 2위 확정, 무승부시 2골차 이내일 경우 2위 확정, 3골차일 경우 다득점 비교, 4골차 이상일 경우 조 3위 탈락, 패배시 1골차로 지고 크로아티아가 2골차로 질 경우 2위를 놓고 크로아티아와 다득점 비교, 여기서 모로코 쪽으로 기울면 조 3위 탈락

3위인 벨기에의 경우의 수는

승리시 -> 16강 확정, 모로코가 승리시 2위 확정, 승리하지 못할시 1위 확정

무승부시 -> 모로코가 패배하지 않으면 조 3위 탈락, 패배시 모로코가 2골차 이내로 패배할 경우 조 3위 탈락, 3골차일 경우 2위를 놓고 모로코와 다득점 비교, 4골차 이상일 경우 2위 확정

패배시 -> 탈락 확정

아무래도 이기지 못하면 자력으로 올라갈 수 없는 벨기에 보다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을 자력으로 확정짓는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다소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여기서 1위 가능성까지 놓고 본다면 탈락이 확정된 캐나다와 맞붙는 모로코가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보다 좀더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 개인적인 예상은 모로코 1위, 크로아티아 2위로 F조에서 이 두팀이 16강을 진출하면서 모로코가 벨기에를 탈락 시키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는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군요.

총평:크로아티아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면서 정말 눈호강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조별리그 2차전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전 경기를 시청중인 제 입장에서 적어도 지금까지의 조별리그 2차전으로 국한 시켰을때 크로아티아 만큼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은 없어보이는군요.

확실히 상당한 수준의 미드필더진을 보유한 팀이기에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다들 매우 뛰어났고 중원을 장악하는 능력또한 대단했고 다소 아쉽다는 평을 많이 받는 공격진 역시 오늘 경기에선 대활약을 했습니다.

오늘 앞서 진행됬던 두경기가 다소 루즈하게 늘어졌던지라 그 두경기를 연속 시청을 했던 저로서는 별 기대도 안한 이경기를 보고 굉장히 잠도 깨면서 눈호강도 제대로 했다고 밖에 할 수가 없었네요.

다소 단순해진 F조의 양상이지만 그래도 3팀의 16강 경쟁은 역시나 흥미진진 하다고 여겨지고 오늘 오후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의 건승을 바래보면서 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