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중계진이 못 한다기 보단 인지도 경쟁에서 밀렸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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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17:46:39
시청률 향방 결정하는 건 극소수 축구팬들이 아니라 평소에 축구 안 보던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이고 어느 쪽이 더 대중적 인지도가 있느냐의 싸움이죠.
MBC는 유명세에서 김성주 안정환이 너무 막강하죠. 평소에 김성주가 나오던 예능 보던 사람, 안정환을 자주 티비에서 본 사람이 자연히 MBC 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8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도 평소엔 축구 중계도 안 하는 방송국이 월드컵 때만 되면 김-안 조합으로 시청률 가장 잘 빨아간다고 축구팬들이 욕하곤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봤었죠.
SBS는 박지성 이름값이 너무 강력한데다 현 시점 K리그 스타성 1인자인 이승우의 존재감도 크죠.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축구 중계의 터줏대감인 배성재 이름값도 무시 못 하고요. 여기에 이승우가 뜻밖의 달변가라는 것도 호재.
이에 맞서는 KBS의 카드는 구자철인데 리빙 레전드이긴 하나 대중적 인지도에서는 박지성 안정환에게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광용 캐스터도 무난히 중계 잘 하는 캐스터지만 대중들에게 어필할만한 강렬한 인지도는 없는 사람이고요. 한준희 위원은 축구팬들 사이에선 최고로 인정받지만 특유의 목소리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선호도가 떨어지죠.
구자철이 말을 못 해도 너무 못 한다고 축구팬들이 비판하고 있는데 잔인한 말이지만 구자철이 달변가였어도 시청률 순위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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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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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이영표가 그립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