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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제를 알아보면서 신기하다고 생각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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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09 19:19:43

제 두 눈으로 본 건 브라질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 뮐러를 비롯한 2선들의 영향력을 살릴 원톱 스트라이커로 고메스 말고 없던 게 결국 독국 멸망으로 이어졌잖아요. 지금도 계속 베르너, 하베르츠 등을 보면서 원톱 타겟터가 없는 게 원통하다는 반응이 나오고요.

그런데 정작 클로제는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오히려 토레스처럼 뒷공간을 파는 라인 브레이커 내지는 포처에 가깝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축구를 보는 제 입장에서는 이게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되는게 수많은 라인 브레이커 혹은 포처 골잡이들: 토레스, 임모빌레, 베르너, 이카르디 etc. 을 보면 다들 리그에서 득점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동료를 지원하는 부분은 떨어져서 비판도 많이 받았고 실제로 부진하면은 큰 원흉으로도 지목됐고요. 클로제는 뮌헨 시절 토니와 토나오제 듀오도 만들 정도로 온 몸을 이용한 연계 능력이 매우 뛰어났고 실제로 어시도 많이 쌓았던데 이게 지금 시대였다면 발도 빠르고, 몸싸움도 잘해주고, 헤더도 굉장히 잘 따고, 연계도 잘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아닌가요?

원래 플레이 스타일과 다르게 월드컵을 본 사람들이 헤더골이 상당히 많아서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오해하게끔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네요.

임모빌레와 클로제가 같이 뛰었다면 어땠을까요 ㅗㅜ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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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12-01 21:28:40

어릴때 당연히 장신 공격순줄 알았음

피온에서 쓸때 생각보다 키 작아서 당황

Updated at 2022-12-01 21:31:18

어시스트 능력도 상당했죠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 독일에 전성기 클로제 있으면 무서울게 없을 듯

2022-12-01 21:48:21

뮐러랑 클로제 있으면 그냥 왕사기..

Updated at 2022-12-01 21:55:53

괜찮은 원톱 자원 없는게 독일 하락이랑 연관은 있겠지만 우승했던 14월드컵도 사실상 원톱없이 우승한거 아닌가요...?

당시에 클로제도 서브의 서브 느낌으로 나왔던걸로 알고 있는데...

이때 이미 원톱 없다고 키슬링 쓰라고 언론에서 그렇게 떠들었는데 뢰브가 죽었다 깨어나도 안뽑아서 욕 좀 먹었는데 결국 우승해버려서ㄷㄷ

1
2022-12-01 22:01:26

클로제는 실제로 최고의 상태였을 땐 무결점 스트라이커라는 소리를 듣긴 했죠.
근데 그 시기가 좀 짧게 느껴진게 문제.
카이저슐라우텐이나 브레멘 시기엔 한국시청자 입장에선 볼 일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챔스 때나 보는 거였지만 당시는 미쿠의 브레멘이라 성적이 엄청 좋지도 않았구요.
다갖춘 스트라이커의 모습은 뮌헨이 패닉바이할 때 첫 시즌에 보여줬는데, 루카토니 리베리 로벤과 함께하는 막강한 공격력이 대단했죠.
근데 그 시즌 이후 클로제가 안정성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부상 이후에 골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운동능력 떨어져서 남은게 볼 다루는 센스와 게임 보는 눈이 스트라이커로선 꽤 괜찮았다는 정도라, 이전보다 클래스가 한단계 떨어져버렸다고 해야겠죠.
그래도 원래 스타일 자체가 완전히 골잡이 느낌이 아니라서 그나마 꺾인 다음에도 가진 장점을 살릴 수 있었고, 한국시청자가 본 경기들은 주로 이때의 것들이긴 하죠. 월드컵 사우디전에서 갑자기 뮌헨 첫시즌 대폭발, 그다음엔 또 바로 운동능력 떨어진 센스좋은 공격수로 접하니 본 시기에 따라 사람들의 평가가 달라지게 된 거라 봐야..

OP
2022-12-01 22:06:24

전성기 클로제, 이후의 클로제는 현역의 누구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브레멘 시절은 클라스니치와 함께 K-K, 뮌헨 시절에는 토나오제, 독국에서는 뮐러와의 조합 등 듀오가 다양했군요

2022-12-01 22:20:40

제가 요새는 좀 축구를 덜 봐서 현역에서 당장 떠올리기가 좀 힘들고..
클로제를 당시에 봤을 때 제 느낌으로는 드리블은 잘 못하지만 연계는 더 잘 하는 클린스만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같은 독일이라 그런가.. 물론 클린스만의 뭐랄까 어케든 욱여넣는 능력을 갖춘건 아니지만 선호하는 움직임이나 반경이나 그런거만 보면 그렇다는거.

OP
2022-12-01 22:24:58

그 시절 독일 선수들은 어떻게 아시나요 ㄷㄷ 그 때는 해축 중계 잘 안 해줬을텐데요

2022-12-01 22:39:32

클린스만은 당연히 클럽은 못 봤고, 월드컵을 중심으로 보긴 했죠. 90 94는 파일이 돌아다녔고, 98은 그냥 볼 수 있었으니..
유로 92는 못 봤지만 96은 어린나이에 조금 인상이 있기도 하고 또 다시 볼 수 있긴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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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01 22:46:27

뮐러와의 조합은 솔직히 좀 의문이 있긴 한데, kk랑 토나오제는 정말 궁합이 좋긴 했죠.
뮐러는 뮌헨에서 클로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대체해서 올라오는 느낌이 강하고, 국대에서도 아마 14년일텐데 그때의 클로제는 골 장면 빼고는 딱히 생각나는게..? 걍 고메즈가 개같이 못하니까 쓴 느낌이 강하네요. 고메즈가 아니라 딴 애였나.. 기억 잘 안 나긴 하지만요. (찾아보니 14는 뮐러 제로톱 나오던 시절이네요. 클로제랑 발맞춘 경기는 딱히 많지 않았고 둘이서 인상적인건 없었던 거 같네요)
박스 안쪽에서 비비는 플레이가 강하다기보단 박스 라인 근처에서 능력이 사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골잡이형 선수인 클라스니치나 토니가 더 적합한 파트너인듯. 처음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02월드컵도 얀커의 도움이 꽤 주효했다고 보구요. 박스 바로 바깥에서 공을 받아서 연계한 다음 박스로 속도 살려 들어가거나, 공격파트너는 박스 안에 두고 사이드로 빠졌다가 다시 들어가주는 움직임이 좋았던거 같네요. 그 와중에 생기는 공간을 다른 팀원이 잘 사용하는 방식으로요.
포돌스키와의 궁합이 좋았던건 발락이 전진성을 잘 살려서 박스장악을 좀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06이나 10 월드컵 독일에선 프링스에 부하가 좀 많이 가긴 했죠.
그래서 말씀하신 포쳐였다는 의견은 저랑은 좀 다른 거 같아요. 라인을 중심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라인을 구성하는 수비수를 박스 라인 근처로 빼낸 다음 그 공간을 활용하는데 더 강점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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