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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후반을 계기로 축구를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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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18:23:54

이전에는 '무조건 잘하고 비싼 선수 사면은 이기는 게 정상 아니야?'라고 상식적인 차원으로 갔는데 저 시기 전술이 엄청 발달하고 선수들도 팀을 옮겨 활약상과 평가 차이가 크게 나는 거 보고 무조건 잘한다/못한다, 슈팅 잘하고 골 퍼붓는다/패스 엄청 잘 찌른다, 툴이 다양하다/원툴이다 등 개인 활약을 따지는 게 아니라 우리 진영에서 저쪽 골대까지 공이 가는 과정에서 크고 작건 '어떤 스타일로'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게 되더라고요.

등딱 원툴 시절이었던 지루가 그거 하나 밖에 못하지만 지루의 등딱 덕분에 최전방까지 공이 한 번에 연결 되어 상대 진영 속 공간 확보가 되어 공격 전개의 물꼬를 틀었다

스몰링이 맨유에서는 무뇌 수비로 욕 먹었지만 로마에 와서 공중볼 다툼을 거의 전담시키니 장점 발휘 제대로 한다

툴 많은 루카쿠가 처음 인테르 왔을 때 등딱 그거 하나를 못하니 다른 게 다 의미가 없었지만 등딱 그거 하나를 장착했을 뿐인데 다른 장점들이 극대화

이런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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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2-07 18:33:57

10년대 후반에 전술이 어떤 부분에서 엄청 발전했나요...?
제가 10년대초반까지만 경기 다 챙겨보고 그 후로는 어쩌다 한번씩 보는데 그때랑 크게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어서요
제가 알못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00년대랑 10년대는 차이가 꽤 나는데 10년대 초반이랑 후반은 잘 모르겠던데...

OP
2023-02-07 18:35:33

과르다올라/클롭/투헬 등 대표적으로 소위 말하는 포지션 플레이 구체화??

2023-02-07 18:42:40

그건 원래 있던 개념 아닌가요...?
피치를 구체적인 구역들로 나눠서 어쩌구 하는 포지셔닝 플레이는 기존에도 있었던것 같은데 반할도 그랬고
없었던게 생겨났다기보다는 완성도가 좀 높아진게 아닌가 싶거든요
뭐 저야 자주 챙겨보는게 아니니까 더 할말은 없습니다만...

OP
2023-02-07 18:52:34

그냥 제 생각일 뿐입니다 가볍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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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19:33:17

축구는 감독 놀음이라는걸 더더욱 체감하고 있네요 

좋은 감독이 가져다주는 메리트가 선수가 가져오는거 이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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