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와 리즈, 소튼이 강등됐는데
이 중에서 사실 제일 비상인 건 누가 봐도 리즈일 겁니다.
투자와 관련되서 미국 자본이 들어오는 모양새였는데 강등 때문에 어찌될 지도 모르겠고, 여러모로 많은 자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분위기죠.
반대로 소튼의 경우 세르비아 출신의 구단주가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을 공언한 상태고, 레스터는 강등당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에이스급들이 나가더라도 2부에서는 충분히 먹힐 만한 선수풀과 구단 자체의 체급을 감안한다면 얼마나 빠르게 추스르느냐에 따라 금방 복귀가 가능할 레벨인데 리즈는 이도 저도 아닌 상태라.
에버튼은 결국 제 때 필요한 감독을 데려왔던데 반해 소튼의 경우 하센휘틀 이후 웬 미친놈을 감독으로 데려와서 시즌 중반에 이미 희망이 반쯤 꺾여버렸고, 리즈는 살아남기 위해 막판에 빅샘 카드를 꺼냈지만 애시당초의 스쿼드의 풀이 빅샘의 축구와는 전혀 동떨어진 친구들로만 이뤄졌는데 감독만 딱 데려다놨다고 쉽게 바뀔 리가 없죠.
레스터는 로저스의 경질도 늦은 감이 있겠지만 데려온 감독이 워낙 최악이었습니다. 차라리 빅샘을 이 쪽에서 데려갔다면 강등은 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다못해 저 감독조차도 메디슨이 에버튼전에서 PK를 성공시켰더라면 잔류했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아무튼 이로써 다음 시즌 EFL에는 EPL 우승 경험이 있는 팀이 다시 두 팀이 존재하게 됐네요. 블랙번은 하다못해 3부까지 다녀왔는데, 레스터 보드진도 빠르게 스쿼드를 추스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단 다음 감독이 가장 중요할 듯한. 리즈의 경우 경영권 여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여름에 결정이 되야 그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 같고, 현 시점에서는 강등 3인방 중 소튼이 그래도 빠르게 재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에버튼의 경우 또다른 미국 자본인 777 파트너스가 들어오게 될텐데, 여기에 신구장 개장까지 감안해본다면 부진했던 지난 두 시즌을 털어내고 재도약할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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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은 777 파트너스가 인수전에서 밀리고 MSP 캐피탈이 앞서가는 모양이더라구요
모시리가 지분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던데 전체 인수를 하고 싶은 777은 가능성이 내려간 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