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탈락' 명재용 코치 "운 따르지 않았다…유럽파 차출 불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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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은 경기 도중 퇴장당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황 감독 대신 명재용 수석코치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명재용 코치는 "먼저 경기에서 이긴 인도네시아를 축하한다. 우리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해서 동점골을 터트리고 따라간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마지막 승부차기는 운에 맡겨야 했다. 마지막에 그런 좋은 행운이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다.
첫 번째 질문은 선발 명단, 특히 이영준의 교체 출전과 관련된 질문이었다. 이날 한국은 휴식을 취했던 이영준을 벤치에 앉혔고, 후반전에 교체로 내보냈으나 퇴장당했다.
휴식을 취한 이영준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는데, 선발 명단을 구성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 묻는 질문에 명재용 수석코치는 "부상자가 많았고,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도 많았다. 우리가 후반전 이후 연장전까지 생각해야 했다. 이영준이 선발로 나서게 되면 120분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후반전에 투입하고, 승부를 길게 끌고 가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했다. 하지만 좋은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전반전을 1-2로 마쳤는데 하프타임에 어떤 변화를 주려고 했는지 묻자 명재용 코치는 "지도자가 점수까지 알 수는 없지만, 경기장에서 생기는 여러 변수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전반전이 끝난 뒤에는 이태석이 부상을 당해 백3에서 백4로 변화를 줬다. 하지만 좋지 않은 상황이 생겨서 지금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세 번째 질문은 경기력에 대한 질문이었다. 한국 취재진은 대회 내내 단조로운 공격 등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유럽파들의 차출 불발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는지 물었다.
명 수석코치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없어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여러 루트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대회 전 여러 사정이 생겨서 차출을 하지 못해서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질문은 외국 취재진이 했다. 동점골이 터진 뒤 경기가 연장전에 접어들면서 승부차기까지 갈 생각이었는지, 한 골을 더 넣을 생각이었는지 질문했다.
명재용 코치는 "경기의 흐름상 역전은 힘들었다. 역전을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역습이나 세트피스밖에 없어서 선수들에게 이를 두고 주문했다. 이게 여의치 않으면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보는 생각을 갖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달한 부분을 선수들이 충분히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퇴장 등 우리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마지막까지 전술적으로 잘 수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파가 오지 못해서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는 건 어느정도 인정은 하겠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인도네시아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경기력까지는 이해할 부분은 아니지 않을까요
그리고 처음부터 120분 생각했다는 게 좀 놀랍네요
얼마나 컨디션이 난조였길래 그러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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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옛날에 전북에서 선수로 뛰던분을 코치로보니 뭔가 이상하네..울산에서는 섹도시훈 사단이기도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