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가 아니라 주무관입니다"…속 끓이는 젊은 공무원들
“제발 아가씨라는 말만 좀 안하면 좋겠어요. 듣기 불편한데 공무원 신분에 어디서 말도 할 수 없고 너무 속상합니다.”(원주시 공무원 A씨)
“나이 어리다고 함부로 대하시는 분들 때문에 자괴감이 듭니다. 대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서로의 존중을 원하는 것입니다.”(원주시 공무원 B씨)
최근 강원 원주시청 민원응대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들이 호칭 문제로 고충을 겪으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지부(이하 원주시 공무원노조)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원주시 공무원노조는 노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공무원으로부터 ‘젊은 여자 직원한테 아가씨라고 부르는 거’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접수했다.
호소문을 올린 공무원은 “연세가 있으신 민원인들 중 젊은 직원들한테 아가씨라고 부는 거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하대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다.
중략
이에 따라 원주시 공무원 노조는 7일부터 ‘공무원 호칭 알림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리는 아가씨가 아닙니다. 언니야도 아닙니다’로 시작하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청사 곳곳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우해승 원주시 공무원노조 비대위원장은 “민원인들이 공무원을 부를 때 적절한 호칭을 몰라 아가씨, 아저씨라고 부를 때가 있다”며 “공무원을 부르는 정식 호칭이 있는 만큼 기본적인 존중의 차원에서 ‘주무관’이라 불러주면 좋겠다”고 했다.
기사 댓글 반응은
민원인이 공무원 직책까지 알아야하냐?
어이없다란 반응이 절대다수(?)인듯..
OP
Updated at 2021-04-08 21:50:49
근데 남자 호칭중에 아가씨만한 단어가 없는것도 문제인거 같네요. 총각도 쓰이긴 쓰이는데 아가씨보단 확실히 덜 쓰이는 느낌. 저도 아저씨(군대 아저씨를 제외해도..)를 더 들으면 더들었지 총각소리 들은건 진짜 손에 꼽을거 같네요.
Updated at 2021-04-08 22:46:37
그만한 단어가 없는 게 아니라 있는데 안 쓰는 거죠. 말씀하신 총각이 대칭되는 단어잖아요. 아랫사람 대하는 뉘앙스가 담겨 있으니까 다들 사용을 자제할 뿐이고요... 아가씨도 마찬가지로 쓰지 말자는 거죠. OP
2021-04-08 22:31:51
총각이 대칭되는 단어인건 공감하는데 아랫사람 대하는 뉘앙스라는건 공감이 안되네요. 그냥 결혼하지 않은 남자사람을 뜻하는거고, 아가씨란말도 마찬가지고요. 아랫사람 대하듯한다는건 모르겠네요.
Updated at 2021-04-08 22:47:53
사전적 정의만 갖고 얘기하면 ‘처녀’도 똑같이 결혼 안 한 여성을 이르는 말입니다. 모르는 사람한테 쓰실 수 있나요? 총각이란 말 손아랫사람에게 들으신 적 있나요? 일터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총각이란 말 듣고 기분 나쁠 사람이 많을까요, 안 나쁠 사람이 더 많을까요? OP
1
2021-04-08 22:50:36
처음 의도는 총각은 처녀랑 대응되는데 아가씨랑 대응되는 남자 호칭이 딱히 없다는 말이였습니다. 그래서 아가씨랑 비슷하게 남자를 부를만한 호칭이 없다는거였고.. 그게 생각이 안나서요. 1
2021-04-08 22:56:30
저도 댓글 쓰다 보니 총각에 딱 대칭되는 단어는 처녀인 것 같아서 더 찾아봤는데, 아가씨에 대칭되는 단어가 없긴 하네요.
2021-04-08 21:58:10
남녀불문 사장님, 선생님이 진짜 깔끔해요
2021-04-08 22:08:35
그냥 아가씨라고 하지 말라는 거죠.
2021-04-08 23:39:51
여기요 저기요는 괜찮다고 보고
2021-04-25 07:35:09
알게뭐야,.,. 저기요 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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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창구에 남자 직원 한테는 아저씨라고 안하면서 여자 직원한테는 아가씨라고 부르는 사람들 꼭 있긴 함... 저기요 정도는 괜찮지 않나 싶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