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영장에서 본 빌런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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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16:38:37
수영장 갔다 왔는데
수영장 데스크에서
- 55번 줘
- 55번 없어요
- 왜 없어? 55번 줘
- 누가 지금 쓰고 있어요
- 나는 55번만 쓴단 말이야
55번 라커 지정할배 ㄷㄷㄷ...
55번 라커 달라고 계속 .......
처음에 그래서 저 바코드 찍고 나가야되는데
앞에서 자꾸 실랑이 하길래
아따 할배 말 많네 ㅉㅉㅉ
하면서 안되겠다. 쌩까고 나가야겠다.
하고 제 라커 키 드렸는데..
제가 55번이었네요 ㄷㄷㄷ...
제 라커키 넘버가 55...
그래서 다시 탈의실로 가서
55번 안줄거야 내거야 어딜 넘봐
하려다가 데스크에 계신
여사님 너무 고생하실 것 같아서
걍 드렸읍니다..
안내데스크 여사님이
- 이 분이 55번 이시네..
하면서 저 바코드 찍고
바로 55번키 넘겨주심..
참.. 독서실이나 도서관도 아니고
특정번호 집착빌런이
운동시설에도 존재하는 줄은
몰랐읍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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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난 5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