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래미에게 부끄러웠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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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5 00:18:13
어제 사무실에서 일이 좀 있어서
퇴근하고 집에서도 기분이 가라앉더라고요
그러다 딸래미 목욕을 시키고 머리를 말려주는데
기분이 안 좋으니 머리도 징허게 안 마르는 것 같아
혼자 짜증내면서 궁시렁댔습니다.
그러고 재우려고 같이 누웠는데 글쎄 딸래미가
"아빠, 나 일요일에 머리 자를래요.
제 머리가 너무 길어서 아빠가 짜증나는것 같아요"
순간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짠한것이 아빠 눈치 본다고 저런 말을 하고..
너무 미안해서 사과하고 미용실 가서 머리 자르는 대신 엘사 느낌나게 펌 하자고 달래줬네요.
애들 앞에서는 말 한 마디도 조심해야한다고 또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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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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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참 이쁘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