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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매우잡설)무슬림 테러 관해서 제국주의 업보드립은 동의 안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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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24 11:28:53

서방 국가들 내의 무슬림 거주자들이 애초부터 서방 세력이 무슨 노예로 쓰려고 끌어왔다가 그대로 해방되어 눌러앉은 그런 케이스면 몰라도(미국 흑인이 딱 그 케이스이긴 하군요. 미국 흑인은 대체로 무슬림들은 아니긴 합니다만) 절대다수의 중동/북아프리카계 무슬림들은 그냥 멀쩡하게 본인들 고향에서 살다가 살 길 찾아서 '정당하게'(또는 불법 체류 형태로) 북미나 유럽으로 이민을 간 형태가 99% 이상이지요.

물론 제국주의적 수탈을 당했기에 고국이 못 살게 되어 살 길 찾아 나온 것이므로 업보는 업보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독일한테 식민 지배나 이권 침탈을 당한 적도 없는 시리아 출신들이 독일에서 테러와 범죄를 저지르거나 프랑스한테 식민 지배나 이권 침탈을 당한 적도 없는 이집트 출신들이 프랑스에서 테러와 범죄를 저지르는 케이스들 등등과 같은 사례들은 문자 그대로 허다하고 이걸 업보라고 쳐주기에는 논리 구조가 너무 조악한 수준이죠.

 

더해서 과거 북미/유럽 국가들이 제국주의에 기반한 식민 착취를 한 것을 가지고 이민자들이 복수심을 품고 범죄와 테러를 저지르는 것은 애초에 정당화될 수도 없는 별개의 사안이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극단주의자 무슬림들의 테러는 제국주의적 착취를 받았던 것에 대한 복수의 성격조차 내포하고 있질 않아요.(다만 재미있게도 '유대인 배후 음모론'을 굳게 믿고 서방이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을 멈추려면 테러와 범죄를 저질러야 한다고 믿고 일을 벌이는, 일종의 반유대주의적 복수 논리의 무슬림 테러는 존재합니다.)

요컨대 이게 복수의 성격을 내포하려면 신축조약 이후 서구 열강들에게 문자 그대로 이권을 쪽쪽 빨아먹혔던 중국이나 숫재 일본의 식민지가 된 한국이 훗날 독립하고서 그 중국이나 한국 출신의 사람들이 서구나 일본에 애초부터 '복수를 목적으로' 찾아가 강간, 살인, 테러를 저지르면서 '제국주의적 압제를 했던 것에 대한 복수이다!'라고 선언하는 등의 성격이 내포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이나 선동당한 평범한(?) 무슬림들이 '민주주의는 암이다! 이슬람이 답이다!' '인간이 만든 민주주의 법은 절대 악이다! 신께서 만드신 코란과 샤리아가 절대 선이다!'를 떠들며 강간, 살인, 테러를 저지르는 것은 애초에 제국주의에 대한 업보와 복수라는 테마와는 그다지 관련성이 없습니다.

설령 서구 열강이 제국주의적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서 현대로 돌입해서 무슬림 이민자들을 받았어도 애초에 무슬림 극단주의 세력이 벌이는 저러한 행각은 제국주의적 수탈에 대한 복수의 성격을 내포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세계를 이슬람의 샤리아법 하에 통합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 종교적 광신성'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똑같이 일어났을 일이라는 것이죠.

 

물론 제국주의적 착취를 당하지 않아서 무슬림 국가들이 더 잘 살게 되었다면 이민도 덜 갔을테니 문제도 덜 터졌을게 아니냐고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애초에 제국주의적 착취를 당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제국주의 세력과 내밀히 손을 잡고 석유를 뽑아내 이득을 무지막지하게 보고 부국이 된 사우디 아라비아나 페르시아만 아랍 소국들이 무슬림 극단주의자 조직들을 암암리에 지원하며 테러를 조장한다는 것은 비밀도 아닌 비밀 수준이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제국주의 문제와는 별개로 무슬림 테러와 극단주의는 필연적으로 일어났을 일이라고 봅니다. 이슬람의 종교 교리 구조 상, 현대화 개량화가 덜 되었다는 특성 상,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일이었다는 겁니다. 아타튀르크가 그렇게나 서구화, 세속주의화를 부르짖으며 이슬람 근본주의를 때려잡았어도 완전히 축출에 실패한 것만 보더라도 이슬람의 종교 교리의 성질을 바꾸고 현대화 개량화를 일구는 것은 굉장히 골치아픈 일이라는 점을 잘 알 수 있지요.

그리고 제국주의적 착취를 당한 것은 당한 것이고 그걸 현대에 와서 '우리를 착취한 역사를 가진 너희들은 죄다 뒈져야 한다'고 외치면서 테러를 하는 것은 애초에 복수의 목적성을 내포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겠지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일제강점기에 대한 역사적 기억 때문에 일본에게 마냥 좋은 감정을 품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제국주의적 착취를 당한 것에 대한 '복수'로써 일본에 한국인이 가서 테러를 저지른다면 그것은 응당한 복수로써 옹호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할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요. 보편적인 윤리 관점에서 애초에 업보 드립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는 것입니다. 당장 북한이 '미제(국주의) 축출!'을 부르짖는걸 두고 종북주의자가 아닌 이상 공감하는 한국인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 미국은 남한을 도왔으니 우리가 좋게 보는 것 뿐이지 명백히 세계 제국주의의 한 축이었는데 말입니다. 필리핀 사람이 미국의 필리핀 식민 지배에 대한 복수를 하겠답시고 미국인을 강간하고 살해한다면 이걸 '미국이 치뤄야할 업보'라고 생각해줄 수 있을까요?

당장 요근래 한국 내에서 혐중 감정이 보편화될 정도로 중국인들의 대외적 깽판이 보통이 아닌데 사실 중국인들의 이러한 깽판의 기저 심리에는 청말~군벌시대에 이르는 장기간에 걸쳐 외세의 제국주의적 침탈을 당하면서 겪은 민족적 굴욕감에 대한 복수심과 보상 심리가 내재되어있습니다. '우리 것을 빼앗아간 너희들은 모두 우리의 적이다. 우리의 것은 우리의 것이고 너희의 것도 사실 우리의 것이다. 왜냐하면 그건 다 너희들이 우리로부터 제국주의적으로 빼앗아간 것이니까' 물론 한국은 중국에 대해 제국주의적 착취를 가한 적이 없으니 우리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미치고 팔짝 뛰게 억울한 일이기도 하고 여하간 중국인들의 그러한 반제국주의 정서에 기반한 극단적 민족주의라는 기저 심리를 이해한 상태이더라도 그것을 '정당한 복수'이자 중국에게 피해를 입는 구 제국주의 출신 국가들이 '치뤄야할 업보'로 인식할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아니겠죠.


개인적으로 제국주의에 대한 응당한 업보라는 드립들은 그냥 한국인 스스로도 제국주의적 침탈을 당한 역사를 가졌기에 거기서 기인하는 희미한 '가해자가 된 피해자처럼 보이는' 자들에 대한 동정심과 반서방 정서에서 기인하는 것이지 어떠한 제대로 된 개념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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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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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24 11:27:44

종교를 입맛대로 맞춘 통치수단으로 삼다 보면 어디까지 가나...

OP
2
2022-05-24 11:39:48
재미있는게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알라의 밑에서는 모두가 공평하기 때문에 민족을 구분할 이유가 없다고 규정하며 애초에 ISIL같은 극단주의자들은 민주주의는 물론 '민족주의조차도' 서방에서 만들어낸(프랑스가 확산시킨) 반이슬람적 규정이므로 제거되어야한다고 말하고 있어서 아이러니하게도 '탈민족주의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겁니다. 알제리 민족주의, 이집트 민족주의 등등 이런 것은 전부 하람이고 모두가 '알라의 기치 하에 통합되어야한다'고 말하는 것인데 사실 이것에 한해서는 ISIL은 오히려 이슬람 율법을 굉장히 잘 준수하고 있는 꼴이지요. 문제는 그렇게 민족국가 개념을 해체시키고 대안으로 주장하는게 다원주의 사회같은 것이 아니라 '신앙관/종교 교리에서 규정하는 삶의 방식 이외의 모든 삶의 방식과 자유를 말살하는 것이 정의라고 부르짖는 신정일원화 사회'라는 것이고 그리고 이걸 애초에 신학 공부를 엔간치 열심히 한 무슬림이 아니면 교리적으로 반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당장 그 지금은 미군 공습으로 저세상간 자칭 칼리프 알-바그다디는 이슬람 신학으로만 박사 학위까지 따낸 양반일 정도로 공부를 철저하게 한 사람이고, 이러한 극단주의자들은 율법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 심각하지만 명백하게 같은 무슬림이라면 일반적으로 부수기 어려운 논리 구조에 기반하여 행동하고 이것이 ISIL과 같은 극단주의 세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였지요. 그걸 찍어눌러주던 세속주의적 독재정권(시리아 아사드 정권, 이라크 후세인 정권 등)이 혼란에 빠지거나 몰락한 것은 그것을 가속화시켜버렸지요.
1
2022-05-24 11:39:28

극단주의 무슬림들 사실 종교적인 문맹이죠. 실제 이슬람과는 거리가 먼.. 율법학자들도 아니고 빈라덴도 금수저일뿐 이슬람법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했던 사람이 아니죠. 중동 왕조들도 국민들이 깨어 있으면 권력이 위험하니 저런거 조장하는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세속주의가 아닌 이슬람 국가들이 사대박이 가능할까 생각하면 단시간에는 힘들꺼 같다는 생각이 ㅠㅠ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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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24 11:49:41
사실 일반적인 수니 무슬림들은 시아파가 왜 수니파를 적대하는지, 역사적인 기원의 차이가 뭔지 제대로 이해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그냥 밥상머리 교육으로 알라는 신이고 무함마드는 그 사도이다, 예수는 신 아님 걍 선지자 ㅇㅇ 정도만 받고서 별 생각없이 그걸 진리로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비록 율법을 자의적이고 극단적으로 해석하더라도 나름의 체계성(?)을 구축한 ISIL 같은 작자들이 선동을 개시하면 아주 손쉽게 넘어가게 되어있는 겁니다. 빈 라덴이 반미, 반유대주의에 기반해서 무슬림들에게 영웅이라는 찬사를 받았어도 그의 조직 세력은 크게 확충되지 못한 것은 결국 그 체계성이 별 볼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ISIL은 뒤틀린 형태이나 나름의 체계성을 세웠기에(수장부터가 이슬람 신학 박사 학위 따낸 양반이라) 훨씬 폭발적으로 조직을 확대할 수 있었지요

그 이슬람사회주의라고 사회주의 개념을 도입해서 나름대로 세속화를 꾀했던 중동 국가들이 다수이던 시기도 있긴 했습니다만 그 시절 미국은 빨갱이하면 눈 뒤집혀서 환장을 하던 시기였던지라(소련의 위치 상 그럴만하긴 했지만) 설령 그게 진짜 제대로 된 빨갱이 공산주의는 아니고 그냥 사회주의적 개념만 약간 가미한 수준일지언정 친소련하겠다 싶으면 무지성으로 다 때려잡으려고 들었고 후세인 정권이나 이란 모사데크 총리도 그런 연유가 포함되어 개작살난 케이스였지요. 문제는 그런 세속주의 집단이 그것이 독재정권이건 그럭저럭 권위적이더래도 민주성은 있던 케이스건 간에 미국 손에 박살나자 그 잿더미 속에서 민주주의자나 서구화주의자들이 태동한게 아니라 자신들을 억누르던 눈엣가시 같은 세속주의 정권이 붕괴한 것을 기회로 삼은 ISIL같은 광신도들이 손쉽게 태동해버린 겁니다. 당장 탈레반도 미국이 별 생각없이 소련만 막으면 되지~ 하고 지원해주면서 급속도로 성장해버렸죠
1
Updated at 2022-05-24 12:26:36

중동 이슬람 국가들의 현상황을 보면 차라리 세속주의 독재국가가 어떤면에서는 차라리 낫지 않았나 싶을 정도의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네요.  터키가 그나마 세속주의 국가가 된 것도 무스타파 케말이라는 세속주의 독재자가 하드캐리한 점이 큰 것 같습니다.

 서방사회도 이슬람 국가들의 독재자들이 실각하면 서방식 민주주의 국가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기대했던 것 같은데 여기는 전제주의 종교독재 국가로 자꾸 엇나가버리니... 뭐 가장 큰 이유는 중동의 형님 국가인 사우디가 철저하게 와하비즘에 기반한 통재를 아직까지도 유지 하기 때문이겠죠?

OP
Updated at 2022-05-24 13:16:13

아이러니한 것이 케말 아타튀르크는 강경 드라이브로 국가를 이끌지 않으면 보수 무슬림들의 반발을 무마하며 터키를 서구화/세속화 국가로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다소 비민주적인, 사실상의 독재로 국가를 이끌었고 실제로 일정 부분 성공적이었는데 레페트 파샤, 무스타파 사브리 등의 보수 무슬림 사회 유지파 인사 일부는, 사실 이슬람 샤리아법에 따르면 민주주의 자체도 퇴폐적인 서구 개념이지만 여하간 아타튀르크가 ‘비민주적으로 국가를 휘두른다’며 비난하고 ‘민주적 원칙에 입각한 투표 도전’으로 아타튀르크와 인민당-케말파 세력을 끌어내리려는 행위를 선보였었지요. 일반론적으로야 독재는 부정부패를 불러일으키고 민주적 자정작용을 가진 시스템이 더 낫다는 것이 맞긴 한데 그게 항상 100% 적용되는 개념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막의 전쟁에서 사우드 가문과 와하브/살라피 일파가 결탁하고 이크완 전사들을 끌어모아 기존의 군사적 패권을 가지고 있던 샴마르 부족(이 양반들은 북아랍 하일을 중심으로 이라크와 헤자즈 사이의 통행로를 주관하며 순례자들이 내는 통행료로 먹고 살았는데 시아파 등 타 종파 순례자들을 하도 많이 마주치고 대해서 그런지 훨씬 온건한 정서를 가진 편이었던)의 지지를 받는 라시드 가문을 문자 그대로 도륙을 내었고 이후 어찌저찌 헤자즈까지 먹고 하심 가문을 밀어내고 성지 메카, 메디나를 몽땅 점거한 시점에서 수니 이슬람의 극단화, 근본주의화는 거의 예견된 일이었다고 봅니다.

당시 사우드가 수장 압둘아지즈의 근본주의적 성향을 고려하더라도 그렇고 애초에 이크완, 와하브파, 사우드 삼위일체로 사우드 가문이 패권을 쥔건데 설령 내심은 세속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손 쳐도 그 시기에 일 다 끝났다고 와하브파 같은 극단주의 파벌을 자체 축출해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죠. 성지 먹은 것만으로도 이미 게임셋인데 거기에 오일머니까지 얻게 된 것은 문자 그대로 화룡점정이었던(오일머니로 세계 무슬림 극단주의자들 지원)

Updated at 2022-05-24 12:48:33

이슬람은 언제쯤 자정작용이 일어날지 궁금하네요
크게 기대는 안하는데 좀 세속화는 되었으면 좋겠네요
따지고보면 이게 다 서로 치고박던 로마랑 사산 왕조, 동로마 멸망시킨 일간베니스의 잘못이 아닐까요ㄷㄷ

OP
Updated at 2022-05-24 13:07:26

역만없이긴 하지만 호스로 2세가 아케메네스 뽕에 취해서 로마 멸망시키겠다고 득달같이 군비 쏟아붓는 짓 안하고 늘상 하던대로 아라비아를 관리했으면 이슬람이 그 정도로 성장할 일도 없었을지도 모르지요. 동로마가 악숨 제국한테 사주해서 유대교 국가이던 힘야르 왕국을 치는 짓을 하지 않았어도 남아랍의 패자인 힘야르가 북아랍에서의 이슬람 태동을 저지하거나 최소한 발목이라도 잡았을지도 모를 일이고 사산조가 북아랍 대리 관리자이던 라흠 왕국(네스토리우스, 조로아스터가 주류 종교였던)을 멸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고 아랍을 계속 관리시켰어도 이슬람이 발생하긴 어려웠을 겁니다. 여러모로 이슬람의 발생과 팽창은 우연이 연속적으로 겹치고 있었지요

2022-05-24 13:05:09

여담이지만 중동을 호령하던 이란이 아랍의 이슬람교에 정복당한 것도 아이러니하긴 하네요
대신 시아파가 주류니까 그건 상관없으려나요ㄷㄷ

OP
Updated at 2022-05-24 13:13:18

호스로 2세가 대군 일으킨게 사실 당시 이란 제국이 강성해서 넉넉한 전력으로 일으킨게 아니라 에프탈과의 수십년 대혈전+대역병 크리로 제국이 왕년에 비해 완전히 박살난 상황에서 ‘동로마도 똑같이 역병으로 박살났으니 동로마 먹고 따서 갚으면 됨’이라는 마인드로 무리하게 달달 긁어모아 일을 벌였던거라 이게 막히자 그냥 나라가 사실상 거덜나버렸죠. 그리고 그 때가 아랍 이슬람이 흥기하던 어처구니없는 타이밍이었고.. 그냥 욕심 안 부리고 내정이나 하면서 있었어야 결과적으로 옳았다고 봅니다 ㅋㅋ

여담으로 시아파가 이란 고원에 확산된게 ‘핍박받는 소수 종교’ ‘정복당한 피지배층’의 마이너리티가 서로 정서적, 상호이익적 관점에서 연동되어서 이루어진 거라고 보기도 하더군요. 부와이 왕조 같은 경우에는 특유의 분권 상속 체계로 셀주크라는 대적이 오는데도 분열하고 있어서 미래가 노답이긴 했지만 어쨌든 시아파 이란인 정권인데도 권력을 잡고 압바스 칼리파들을 꼭두각시로 만들어서 수니파 칼리파를 모시면서 사람들에게는 시아파 설교를 해대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요

2022-05-24 13:44:57

극단주의자들이 원하는건 자기들이 편한 삶이지 종교적 이상 이런건 안중에도 없죠. 복수는 또다른 복수를 낳고 피는 또다른 피를 부르는데 우매하고 배우지 못하거나 차별받는 무슬림들이 저런 극단주의자들 설파에 쉽게 넘어가는것 보면 암담하네요.

OP
2022-05-24 16:45:54

테러 교리에 그것도 있더군요. 극단주의 조직 자신들이 테러를 저지르면 서방 사람들이 평범한 무슬림 이민자들도 더욱 차별대우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푸대접받는 사람들은 분노하게 되며 분노한 무슬림들을 가르침을 통해 더욱 손쉽게 성전의 전사로 모집할 수 있다는 순환 구조 교리인데 실제로 이 교리가 먹히는 상황이라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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