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전치 2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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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지 2주 되었고 한의원에 가서 전치 2주 판정 받았는데

2주 지나니까 확실히 통증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오른쪽 가슴 쪽에 통증(미세골절인가?)이 있어서

옆으로 눕거나 오른쪽 손으로 강한 힘을 주면 아팠는데

지금은 아주 통증이 제로는 아닌데

큰 불편함 없을 정도로 통증이 많이 사라졌네요.

오른손가락 인대도 살짝 늘어난 느낌이었지만 거의 사라졌고요. 

가해자는 우즈벡 유학생이고 무면허, 무보험입니다.

사고 첫 날에는 자신이 운전한 걸 부인하고

옆 자리에 태국 여자친구가 운전했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이 계속 압박을 가하니까 자기가 운전했다고 인정했답니다.

제가 "가해자가 자기 나라로 도망가면 어쩌냐" 했더니

그건 경찰도 못 막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우 높은 확률로 우즈벡으로 도망갈 것 같아요.

한국에 계속 있으면 천 만 원 이상 돈이 나갈테니...

만약, 범행을 계속 부인하면 잡아둘 수 있는데

그게 아니고 모두 인정하고 저랑 합의까지 한다고 했으니

잡아 둘 명분이 없다고 하더군요.

첫 날 운전을 부인했다가

두 번째 날은 운전했다고 인정한 걸 보면

아마 어디서 조언을 들은 게 아닐까 하고 경찰 분이 그러셨습니다.

크게 아픈 정도도 아니고

오히려 입원하고 병원 다니는 게 불편해서

통원 치료는 한 번 받았고요.

아직 가해자 쪽에서 합의하자는 연락은 없습니다.

뭐, 시간은 제편이니까 저야 여유있게 기다리면 되는 상황 같고요.

도망가도 어쩔 수는 없고;;

보상금이야 저는 무보험상해특약도 있고 해서

다 받을 수 있지만(도망가면 형사 합의금은 못 받음)

가해자가 도망가면 제 보험사는 구상권 청구가 힘든 상황이라고 하네요.

우즈벡에서 엄청 잘 사는 기름 부잣집 아드님 아니면 도망 갈 듯...

아무튼 이번 일을 통해서도 알게 된 거지만

방어 운전(교차로 서행 운전, 안전벨트 필수)은

큰 부상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철칙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