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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 2분 뒤 축대 무너져"..단팥방 끼니 때운 이재민 "언제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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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0 17:23:26

"남편이 차를 대고 오겠다고 나를 내려줬는데, 2분 후 축대가 무너졌다. 남편은 내가 깔린 줄 알았다."

10일 오전 방문한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 극동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강용순씨(60·여)는 산사태로 축대가 무너지며 아파트를 덮친 지난 8일 저녁을 공포스럽게 회상했다. 강씨는 모친 이상희씨(84·여)와 함께 대피소에서 이틀째 생활하고 있다.

강씨는 "차에서 내려서 하수구가 역류하길래 사진도 찍어놨는데 이후 아파트에 올라간 사이 축대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축대 방향을 바라보며 찍힌 영상에선 하수구 틈으로 세찬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번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에서 벌어졌다. 아파트와 마주 보고 있는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하고 아파트를 보호하는 축대가 쓰러져다. 이 축대는 아파트 현관을 덮쳤고 차량 3대가 파손됐다.

현관이 막히자 105동과 107동 주민들은 옥상으로 올라가 다른 라인으로 이동한 후 빠져나왔다.

강씨는 "사이렌이 울리고 젊은 사람들은 옥상으로 올라갔지만, 노인들은 소방대원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 어머니는 눈이 안 보여서 소방대원 부축을 받아 지팡이를 짚고 한걸음 한걸음 겨우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하게 나오느라 어르신들은 드셔야 할 약이 많은데 다 두고와서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810163523570?x_trkm=t

저희 동네는 조용해서 몰랐는데 피해입은 지역은 진짜 무서웠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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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08-10 17:25:45

저 다니는 구립 센터도 지하는 물차고 지상은 대피소로 쓴다고 임시휴관 ㄷㄷ

옛날 뉴스에서 물건 동동 떠내려가고 이수준으로 물찬 집들이 꽤 되던

2022-08-10 17:34:28

그래도 인명피해는 없는듯해서 천만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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