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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미착용 여성분 사망건에 대해서 이란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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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23 12:13:35

https://www.youtube.com/watch?v=KfcCrGxOtGI

 

12명이나 사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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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23 12:16:52

젊은 세대는 남녀 가릴것 없이 들고 일어난거 같더라고요.

OP
2022-09-23 12:19:48

10대 소년도 사망했다는거 보면
전부 들고 일어난 느낌이네요
그런데 사망한게 안타까움 ㅠㅠ

2022-09-23 12:24:38

그 놈의 종교가 참 뭐라고...

OP
2022-09-23 12:26:30

그들에게는 삶이니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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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23 12:37:37

애초에 독자적 민족의식이 거의 희박하던 알제리 지역 토착민들을 통합시키고 ‘이슬람 아랍 알제리인 민족주의’를 촉발시킨 트리거가 프랑스의 ‘반종교정책’이 결정적이었음을 고려하면, 이슬람은 곧 삶이다란 모토로 대변되는 중동-북아프리카 사회의 이슬람에 대한 중요도를 잘 이해할 수 있죠

당장 ‘프랑스가 이슬람 공개적으로 믿는 거에 불이익 안주면 난 그냥 무슬림 프랑스인이 되겠다’라는 악시옹 알제리엔 개념도 알제리에서 자체적으로 나왔을 지경. 하지만 프랑스는 대혁명 이래 거의 반신론에 가까울 지경으로 철저한 세속주의 국가 정책으로 일관했고(때문에 프랑스는 대혁명 이래로 교황청한테 쿠사리도 엄청 자주 먹은 나라입니다) 알제리도 예외 대상이 아니었는데, 세속주의에 익숙한 한국인이면 그런갑다할 일이나 이슬람이 곧 삶인 알제리인으로써는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Updated at 2022-09-23 12:51:22

종교가 사람들을 참 잘 묶는거 같긴 해요 역사적으로 과거엔 그런 점이 순기능일 때도 있었지만 현대사회에선 참 불행의 씨앗 아닌가 싶긴 합니다

2022-09-23 12:17:02

요즘같은 세상에 아무리 이슬람쪽이라도 종교주의는 곧 한계가 아닐지

OP
2022-09-23 12:20:31

저런 망할 관습은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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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23 12:28:00

Islamic republic of Iran 을 Islamic republic vs Iran 이라고 비꼬아서 표현할 정도로 이란 내 많은 젊은이들이 현재 신정 정부에 혐오와 염증을 느끼고 있지요. 당연한 귀결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종교색이 강하다 문제를 떠나서 개량되지 못한 이슬람 중세 율법을 현대 사회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율법주의 이슬람 행태 그 자체는 현대 윤리관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대단히 많죠

거기에 더해서 이란은 시아파 본산지이고 사실 과거 중근세의 시아파는 소수파로써 인민의 지지를 받아 다수파인 수니파에 대항해야했던지라 기본적으로 인민 편의를 많이 봐줄 수 밖에 없었고 때문에 교리와는 맞지 않는 현지 민중 관습도 그대로 인정해버리면서 현지화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시아파 학자들은 그런 현지화를 ‘종교 변형 이단화’로 보았기에 보편 수니파처럼 철저한 율법 중심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라고 기존 시아파의 이란 현지화 색채를 파괴하길 바랐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현대 민중 세속 관습을 관용하던 전통적인 시아파 특성에 익숙한 이란 민중을 자연스럽게 교리로 억압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이슬람 믿고 아랍어 쓰면 아랍인’이라는 형태로 종교=민족(?)이라는 일원화 개념을 추구하는 아랍통합주의자 수니파와는 달리 이란인들은 종교와 민족관을 항상 구분해왔기에 이란-페르시아 독자 민족주의가 강성한 편이라 종교근본주의자와 민족주의가 다소 따로 노는 편인데 종교근본주의자들이 이슬람 혁명 이후로 이란 민족주의자들의 니즈를 너무 맞춰주지 않았지요. 터질게 터진 거라고 봅니다

OP
2022-09-23 12:27:51

이란 예전에 히잡 안썼던거로 기억하는데 

그때랑은 다른 종파인건가요?

Updated at 2022-09-23 12:30:36

같은 시아파입니다. 단지 신학자들이 정권 잡고 율법을 강요하면서 율법에 따라 히잡을 쓰라고 하는 것이지요

이란 시아파 신학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하는 수니파의 철저한 율법주의와 엄격한 교리 지킴 사회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이란 시아파 사회는 철두철미한 아랍 수니파 사회에 비해 그간 너무 널널해서 이로인해 퇴폐하고 타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OP
2022-09-23 12:32:14

아.. 결국 같은 종파였는데 그들의 고집(?)으로 이렇게 되버린거군요;;

Updated at 2022-09-23 12:42:29

종교 율법 안 지키면 태형에서 심하면 참수형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엄혹한 수니파 율법주의 사회를, 수니파를 원수처럼 여기는 시아파를 믿기는 하지만 수니파가 선보이는 그 ‘엄격한 율법주의 사회’만큼은 정의요 신을 위하는 길이라고 믿는 시아파 신학자들이 정권을 잡았으니 당연한 귀결입니다. 신학자들은 처음부터 ‘이렇게 할거라고’ 대놓고 선언하고 이슬람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란 인민 대다수는 당장 팔라비 전제군주정이 저지르는 부정부패에 대한 염증에 시선이 팔려 있어서 일이 이렇게 될거라는 예견은 못하고 혁명에 가담하여 팔라비 왕조를 부쉈고 그렇게 신정국가가 탄생한 것이죠

OP
2022-09-23 12:42:18

에고... 참 저 나라 시민분들도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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