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를 제발로 걷어차는 사람

늦게까지 친구랑 놀고 헤어졌습니다
카카오를 불렀는데 제가 딱 타는 순간에 얼큰하게 취하신 분이 일산 가냐고 묻더라구여. 근데 제가 예약하고 탔으니 기사분이 아 예약 손님이 있어서요 했는데

전 집까지 10분 거리고 그 분은 한 40분 거리였거든여. 새벽에 택시도 없고 해서 기사아저씨한테 아저씨 걍 동승 시켜주셔도 된다고 했어여.

근디 앞좌석에 앉은 이 술 취한 양반이 계속 안전벨트 불편하다고 ㅈㄹㅈㄹ 하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탈주함... 여의도 한복판이라 깜깜하고 사람도 없음... 토욜 밤 여의도 지나가는 택시가 몇대나 된다고... 보아하니 카카오택시도 뭔지 모르던데 우째할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