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전국체전이 눈앞이네요 (보디빌딩 이야기)
전 뭐 보디빌딩을 취미로도 하고있진 않지만 관심은 갖고 지켜보는데
우리나라 비인기 스포츠의 대부분을 전국체전이 많이 짊어지고 있죠.
실제로 올림픽 아시안게임 없는 종목은 이 전국체전이 사실상 1년 농사의 거의 전부..
저도 고/대/일반부 까지 시합을 뛰어본 경험이 있어서(입상경력은 없음)
사실상 1년농사의 전부기 때문에 엄청나게 혹독하게 훈련합니다.
주말이 없죠.. 10월에 보통 열리니 9월부턴 거의 일주일 내내, 한달 내내 훈련하기도 하고
농사가 망하면 그 해는 망한거죠. 삭감은 잘 없긴한데 그냥 연봉 동결 떄리는 경우도 많고
재정이 좋지않거나 해체위기의 팀은 그냥 팀이 공중분해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 이유는 역시 비인기 종목 스포츠기 때문이죠.
보디빌딩은 전국체전에서 퇴출 되었는데 그 이유는 역시 약물 때문입니다.
19년 강등이니 3년 지났네요.
궁금해서 찾아보고 선수 명단 보니까 정말 실업팀이 거의 씨가 마른 수준이던.. 아마 좀 있었을건데
시범종목 강등되면서 다 날아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던
저는 약물을 혐오합니다.
특히 전 보디빌딩에서 약물을 쓰는 사람들에 대해선
사용은 할수있는데, 권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빨았으면 좀 인정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
약투 터졌을때 징맨부터 해서 다 네츄럴이라고 하다가 전부 걸렸죠.
순수하게 약 안빨고 보디빌딩 하는사람들은 순식간에 방구석으로 밀렸고, 전국체전 퇴출되면서 일자리를 얼마나 잃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순수하게 운동해서 만든 몸을 이제는 저 사람이 네츄럴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갑론을박 부터 해야하는 현실이 좀 안타깝다고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이분도 처음에 엄청 의심받고
온갖 인증 다해가면서 체면아닌 체면도 좀 구겼을건데
이번에 선수로 나오시더군요. 물론 원래 대회 뛰시지만
저 멘트 하나하나가 뭔가 공감은 되더군요.
애초에 보디빌딩 = 헬스의 상위호환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헬스 = 건강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고
그렇다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헬스를 하는건데 막상 앞선에 선 사람들은 약물 빤 사람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먼저 받는다고 생각하면 뭔가 앞뒤가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운동모임에서 그런말 하더군요. 약쟁이인데
그래도 운동은 잘한다, 그래도 운동은 배울게 있다.
약쟁이한테 대체 뭐가 배울게 있다는건지 사실 전 도통 이해를 못하겠던
심지어 이용승이라는 네츄럴 선수한텐 약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라는 말 듣고 좀 식겁하긴 했습니다.
정당한 노력과 정당한 조건에서 이뤄지는 운동이 되었으면 해서 글 써봤습니다.
OP
2022-09-25 10:31:43
그렇죠 그런 악질러들이 지금 상황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OP
2022-09-25 10:49:50
박승현이랑 간고가 대표적인거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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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설기관은 카다 집중 관리자로 8년동안 뛴 사람인데 의심하는것부터가 말이 안되었죠
카다를 못믿으면 그냥 아무것도 못믿는다는거랑 똑같음,,
그런 논리면 한국 스포츠 영웅은 다 약쟁이 ㅋㅋ
+해서 보디빌딩은 건강과는 태생부터 거리가 멀죠
헬스장에 가는 목적중에 건강을 위한다는게 있을뿐
약을 빨고 싶으면 프로로 나가면 됩니다
근데 약쟁이가 욕먹는건 아마추어리즘을 지향하는 전국체전이나 미스터코리아에 나가서 입상해서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