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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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01:04:02
아시는 분은 아실지 몰라도
돈만 보고 달려오진 않았는데
돈만 남았습니다
돈은 남았나요?
그래도 남았다고는 하겠어요
최근에 소중하다면 소중한 사람을 하나 잃었습니다
제 과실은 아닌거 같은데
하여간 떠났습니다
세상이 그렇지 않습니까
백 마리 양을 가진 양치기라고
한 마리를 잃는다면 그 한 마리를 찾아 떠나지 않겠느냐?
돌아온 둘째 아들에게는 첫째에게 해주지 않던 두터운 대접을 해주니 아버지 어찌 그러십니까
하니 이 모든 것이 너의 것이라 하지 않으십니까?
그래도 떠날 사람은 떠납니다
또 소중한 사람에게 실언을 했습니다
사실 실언은 아니고
우리 사이에 묻어놓은 TENSION인데
아는 쪽이 배려해야죠
못난 쪽이 물러서야죠
그걸 못했습니다
자꾸 떠나만 보내려니
이러다 혼자 죽겠다
스크루지만큼 멋있게 살지도 못하고
비숍 한 잔에 건배 하자고 하면 늦을지도
이렇게 대뜸 찾아오고 대뜸 떠나도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형님들이 계시기에
제가 그래도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항상 떠나가신 분들의 무운을 빌지만서도
계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은 자주 못드렸어요
정말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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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