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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넘나 충동적이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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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5 01:49:17

원래 놀러갈 생각 1도 없었는데 

그제 친구가 갑자기 꼬드겨서 충동적으로 질렀습니다

처음엔 제가 일정이 있어서 다음주에 가는 거였고, 친구넘이 내일 먼저 가서(친구 출장지임다) 있다가

제가 나중에 합류하는 거였는데 

오늘 오전에 제 일정이 취소됐고, 친구가 같이 가자길래 냉큼 티케팅을 했져... 

덕분에 일정은 열흘 정도가 됐고여...

예전에 가아끔 이색희랑 충동적으로 떠나곤 했는데 

(갑자기 밥 먹다가 부산 갈래? 이래서 부산 갔다오고, 이틀 전에 다이빙 가자고 꼬드겨서 동남아 다이빙 가고 뭐 요런 패턴)

그 버릇이 있어서인지 이번에도 걍 질러버림

근데 별생각없이 그렇게 관성적으로 질러버린 탓에

주인님께서 화가 아주 많이 나셨군여... 

 

여새 주인님께서 많이 바쁘시고 한창 빡세게 일하고 계신데

그래서 막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주인님께 여쭙지도 않고 질렀고,

거기다 기간도 길고...

푸켓, 콸라룸푸르or싱가폴, 마닐라 일정...

시커먼 사내놈 둘이서 동남아 열흘... 

전 다 제쳐놓고 예약에만 혈안이 돼서 친구넘이랑 통화하며 티케팅하느라 바빴는데 

언제 오는지도 나중에 알려줬다고 또 화 내시고... 

나보다 친구냐? 평생 친구랑 살 거야? 

이렇게 화내심... 

후...

통화로 자초지종 다 설명했지만 머

제 잘못이 크기에 화가 아직 안 풀리셨네여

 

아 그래도 넘 가고싶어서 일단 가려구여

모르겠슴다

전 일단 내일 가서 옴팡지게 놀아야겠어여

갔다와서 석고대죄 각이지만... 

 

솔직히 이전까진 이런 충동적인 지름이 제 삶의 활력소였는데...

이젠 많이 절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여

다 제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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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1-25 01:53:13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 ㄷㄷㄷ

 

하필 사내놈 둘이서 동남아 열흘이라 이 지점에서 빡치신것도 아닌지 ㄷㄷㄷ 

 

빡침 포인트가 여럿 보이긴 합니다만 ㅎㅎㅎ 

 

화이팅입니다 ㄷㄷㄷ

OP
2023-01-25 01:55:47

그 지점에서 딥빡하신듯여... 

계속 여자 안 만날거야? 걘(제 친구) 여자 안 만난대? 

근데 왜 그렇게 오래있어? 

어디어디가? 

왜 그렇게 다녀? 

ㅠㅠ

1
2023-01-25 02:00:05

형님 혼나실만 ㅜㅜ

2023-01-25 22:09:03

푸켓 후기 좀 남겨주십시오~

 

3곳이면 열흘도 짧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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