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랴삼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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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께서 무탈하시답니다. 의사 선생님은 별 설명도 않고 "이게 뭐여? 신경쓸 거 읎어"하시길래 뭐 더 묻지도 않으셨다네요.

결국 징징글 쓴 격이 되어서 민망합니다만 그래도 아까는 너무 긴장되었거든요. 뭔가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차라리 제가 조금 민망해진 게 다행이네요.

4년 전에 최초 암 진단 받으셨을 때 저 앉혀놓고 밤새 저희 집 가계부 엑셀 파일이나 가족들 보험 엑셀 정리한거 재산 내역 전부 인수인계하시며 눈물 흘리셨던 게 제겐 큰 충격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주말에도 비슷한 분위기이시길래 저도 더 초조했었거든요. 아버지랑 닮은 게 거의 없지만 쫄보 유전자 하나는 잘 물려받은듯..

아무튼 세랴삼춘들 오전부터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코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