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이야” 외치던 기성세대 반격?… 편견에 갇힌 MZ는 억울하다
#1. 1년차 신입사원 홍모(28)씨는 매일 출근시간보다 30분 전에 회사에 도착한다. 홍씨는 그 이유에 대해 “일찍 출근해야 그날 할 일을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식이나 직장 상사의 ‘번개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는 그는 “사람들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조직보다 개인을 우선시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한다 ’고 하는데, 공감이 안 된다. 주변을 보면 1∼2년차 신입사원들이 제일 경직돼 있다”고 전했다.
#2. “회식하러 가면 꼭 잔을 예의주시해요.” 2년차 직장인 이모(29)씨는 “사회 전반에 ‘MZ는 조직에 충성하지 않는 개인주의자’라는 인식이 퍼져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식으로 비치고 싶지 않아서 회식할 때나 상사와 대화할 때 더 예의를 차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요즘 MZ는 달라’라는 말이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긍정적 의미로 들렸는데, 요즘엔 그 말을 들으면 ‘내가 건방진 행동을 했나?’하고 돌아보게 된다”고 토로했다.
27일 조재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등이 최근 한국언론학보에 게재한 ‘미디어에서 묘사된 MZ세대 조직원 특징에 대한 당사자의 주관적 인식연구’ 논문에 따르면 최근 미디어에서 MZ세대는 △개인주의적이고 △거침없이 의견을 표현하며 △조직에 헌신하지 않는 ‘까다로운 개인주의자’로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진이 MZ세대 22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들이 조직·직업에 대해 갖는 가치와 조직문화에 순응하는 정도는 상이했다.
논문은 “미디어에서 재현된 MZ세대 조직원과 실제 당사자들의 인식 사이 간극이 있다”며 “MZ세대 조직원이 세대 개념에 부정적이거나 덜 중요하게 여기는 상황에서 세대에 따른 특징만 바라보면 조직원 관리에 효과가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직 내 MZ세대 개념에 대한 무분별한 남용은 비판적으로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직장인 오모(29)씨는 “‘MZ’가 기성세대의 새로운 놀잇감이 됐다”며 씁쓸해했다. 오씨는 “고대 이집트 시대 벽화에도 ‘요즘 애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써있었다더라”며 “이제는 ‘요즘 애들’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기성세대는 ‘꼰대’ 취급을 받으니 ‘MZ’라는 표현으로 대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30328060249923
공감하네요 요즘 MZ인 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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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전국민을 가스라이팅하더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