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기적적으로 조금씩 회복되시네요

병원에서 넘어지셔서 뇌출혈이 발생해서 수술하셨는데
피가 이미 너무 많이 나왔고(90cc) 고령(만86세)이셔서 깨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의사는 장기기증 고려해 보라고 하실 정도
근데 조금씩 회복되셔서 오늘 면회 가보니 손을 꼭 잡아 주시기도 하고 다리도 움직이시고
눈꺼풀이 거의 붙어 있긴 한데 눈도 깜빡이시기도 하고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지 숨을 가쁘게 내쉬면서 입을 움직이시기도 하고
의사 말로는 어제는 눈동자가 따라 움직였다고 하더군요...
할아버지 사고 나시고 며칠 후에 저희 둘째 딸이 태어나서
할아버지 깨어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애기 이름에 바랄 희 자를 썼는데
정말로 기적적으로 일어나시는거 아닐지 모르겠네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