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오를땐 전기료가 오르는데 연료비 내릴땐 전기료가 왜 안떨어질까?

제목과 같이 최근 연료비 인상에 따른 전기세 폭탄을 한번 맞아보고 나면

원료비 오를때는 가격 올리더니 원료비 내릴때는 왜 가격을 안 내리냐

라는 궁금증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전기료 결정체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스는 또 좀 다른데 일단 전기료로..)

깔건 까고 칭찬할 건 칭찬하더라도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고 해야 말싸움에 이길 수 있겠죠?

자 그럼 설명해봅니다

전기료의 경우에는 기본요금 기후환경요금 어쩌구 저쩌구 합쳐져서 정해지는데요

이런건 사실 알 필요 없고 중요한건 무엇이냐

매 분기 변경할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연료비조정요금이라고 하는데 

이게 kwh당 +-5원이 맥시멈임 (나머지는 1년에 한번 조정 가능)

예를들어 연료비가 100원이고 전기료가 100원이던 +-0의 상황에서 시작을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여기서 연료비가 어느 분기에 갑자기 200원이 되어버리면 전기료도 200원을 가야되는데 

이게 200원으로 못올리고 105원까지밖에 못올리니까 한 분기에 95원 적자가 생기죠

근데 이러면 다음 분기에 연료비가 200원에서 다시 100원이 갔다고 해도 

전기료를 바로 100원으로 내릴 수가 없는게

95원 적자본걸 오오랜 시간에 걸쳐서 천천히 메꿔야된다는 겁니다

연료비가 100원이고 전기료가 105원이면 분기당 5원씩 까지니까, 한 분기에 발생한 95원 적자를 메꾸려면

산술적으로 연료비 100원에 전기료 105원인 상태로 19분기를 보내야 하게 됩니다

(물론 실제는 이렇게 딱딱 맞아돌아가지 않음)

여하튼 이런 메카니즘때문에 전기료는 연료비가 폭등하더라도 그만큼 올리지 못하고

폭락하더라도 그만큼 내리지 못하는 구조가 생겨나게 됩니다 =ㅅ=a

자세하게 얘기하면 물가안정법이라는 법이 있기 때문이고 어쩌구 저쩌구인데 그렇게 가면 업무의 영역이 되니까 귀찮으니 여기서 20000..

한줄요약: 연료비가 100원 올라도 전기료는 100원을 못올리니까 그때 모아둔 적자를 나중에 연료비 싸졌을때 메꾸는 형식이다(반대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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