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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으로서 치유되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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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31 20:57:32

제가 그 시대를 직접경험한건 아니지만 광주사람이면 어릴때 학교 현장학습도 5.18묘지로 다니고, 저희 아버지도 당시 학생운동때문에 원래 가려던 진로로 못가시고 개인사업을 하게 되시기도했고, 어머니도 당시 고등학생이셨는데 학교갔다가 집인 담양에 못돌아오고 친척집에서 쥐죽은듯 몇주보내시기도 했다고 하셨고, 이렇게 광주사람이면 모두 5.18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살고있다고 보는데.. 전우원씨의 이번 방문과 사과가 정말로 진심인지는 본인만이 알겠지만 보고있는데 참..치유되네요. 이 한국사회에서 사과와 용서라는걸 처음 보고있는것 같아요. 상처받고 눈감으셨분들 모두가 조금은 편안해지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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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03-31 20:57:38

사람 맘 속은 모르는거긴 한데 사과 중에 역대급으로 진정성있어보이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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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20:59:00

개잡소리하는 여당 정치인들과 지지자들 여전히 많은데, 진심이건 아니건 대단한 행보라 봅니다.

1
2023-03-31 21:04:01

그 쪽 사람이 아닌 저도 가슴이 벅찬데 그분들은 심정이 어떠실지...감히 상상이 안됩니다.

4
2023-03-31 21:05:11

혁명급행보인듯 ㄷㄷㄷ 한국에서 이런 3세?는 듣도보도못함

4
2023-03-31 21:14:07

저희 집안에서도 실제로 그 때 옥살고 나왔던 분이 있었고, 저 역시 그 세대는 아니지만 광주사람들에게는 현재 진행형이죠.

아직도 인터넷에서 빨갱이 폭동 소리 들리는데, 최근 전우원님의 행보는 감동과 동시에 슬프기에 그지없습니다.

7
2023-03-31 21:24:33

사람들이 머라 반응하든 아랑곳않고 저렇게 간 거 자체가 어떤 심정과 각오로 갔을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가서 가슴이 참 먹먹해지더라고요

그 동기와 계기가 어찌되었든 자기가 태어나 자라온 세계에서 껍질을 깨고 벗어난다는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4
Updated at 2023-03-31 21:54:55

이제는 그 역사가 정치적이고 가치판단적인, 마치 논쟁의 여지가 있는거처럼 다뤄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5.18도 4.3도 정치적인 주제, 이슈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상이 되어야죠. 3.1절 4.19 8.15처럼요.
세월호만 꺼내도 정치적인 소재처럼 몰아가는 특정 정치성향 인간들이 아직 득실대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가 크게 변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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