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하면서 세상이 생각보다 살기 괜찮다

라는걸 좀 느꼈습니다

양복점아저씨ㅋㅋㅋㅋㅋ도 그렇고 오늘도 면접가서 헤매고 있었더니 지나가시던 분인지 일하시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할무니께서 길알려주시면서 저 옷입거나 한거 보고 면접보러 왔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장소까지 같이 가주시면서 인상좋다 면접 잘볼거다 넘 걱정마라면서 위로해주셨습니다

전 여전히 인간은 나쁜놈이라 생각해요 법이나 사회적 감시망이 없으면 내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는거, 이기적인거 이런게 인간이고 사회화되면서 어느정도 가려진것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비난도 안합니다 왜냐하면 과연 내가 같은 상황이면 내가 옳다고 믿는거 할수있을까? 잘모르겠거든요

오랫동안 도서관에 쳐박혀서 책만 보다가 조금만 나와보니 생각보다 착한 사람들이 있잖아? 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솔직히 돈받고 양복 빌려주는게 맞는거고 모르는 사람 굳이 길찾아주며 응원할 필요 없잖아요

전 따지자면 여러 방면에서 좀 회의적인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의를 보이는 사람들을 만나니 좀 놀랐습니다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저라면 못그랫을거 같거든요

여튼 세랴에서도 응원해주시고 같이 웃어주신 분들 여러모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세상.. 아직 살만할지도..?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