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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없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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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12-08 21:28:38

원래 친없찐이었습니다. 그게 수십년 되었습니다. 여기서 자세한 사정을 얘기하긴 그렇고, 뭐 들어주거나 하실분도 없고요. 거칠게 얘기하면 저는 부모님의 사랑을 못받고 받았더라도 조금은 비뚤어진 형태의 것으로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멍청해서 그당시는 잘 몰랐는데, 독립을 하고나서 근처 정신건강상담소라는 곳을 가보니 그런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아...! 그래서 나한테 그랬구나 라는 깨닳음이 생기더라고요.


사실 절실히 깨닳고 있으면서도 혹시나..하는 생각이 가끔은 들었습니다. 만나거나 마주치는 사람중에 그런사람이 혹시나 있지않을까 생각은 들었지만 저의 사정으로 인해서 설마....하는 생각부터 먼저 들더라고요. 솔직히 이성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이란 존재도 보면 그렇더라고요. 지들 궁색할때 좀 놀아주고 그런 존재들이랄까..? 모텔비가 필요해서 놀아주고 도박자금 필요해서 놀아주고 결론은 그렇더라고요. 그게 아니라면 나보다 못한 존재가 있구나 하면서 안심할만한 존재? 그런게 필요해서 저랑 놀아줬던...아니 놀아주셨던 건 아닌가 싶습니다.


세랴에도 저 싫어하실 분들 많을거예요. 쓰잘데기 없는 러닝글이나 올리는 사람 저도 보기 좋진않습니다.


가끔은 그게 좀 슬프기도 했습니다. 병원도 가보고 약도 받아보고 심리상담도 받아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의의가 없더라고요. 그냥 내가 잘못되었구나 라는 생각보다는 이런데 오는게 말도 안되는 환상을 가진 그런 존재구나 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조금은 슬픈 깨닳음이고 조금은 늦게 철이 든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푼돈이나 받는 직장에 다니지만 정년지나면 아무도 저를 생각하거나 알아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게 사실일 거 같고요. 퇴직하고나면 그동안 쌓아둔 돈으로 1년정도 신나게 나쁜짓도 하고 이것저것 해보고 그냥 사라지는 게 제 목표라면 목표입니다. 그때되면 모두 저를 모르겠죠. 지금당장 누군가 내가 사라졌다해서 슬퍼하거나 그러지 않을 것을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 또한번 그런생각을 가지고 그때까지만 살아보려고요.


뭐 넋두리입니다.

어디가서 말할 공간이나 대상이 없어서요.


아무튼 슬슬 진짜 세랴를 떠날때가 된 것 같네요.

그냥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ㅈㅅ.

15
Comments
6
2023-12-08 21:03:49

우리는 모두 친구입니다. 세랴인들이 응원하고 있읍니다..

2
2023-12-08 21:05:11

저도 연락하는 친구는 2-3명뿐
세랴만 하는..

1
2023-12-08 21:12:41

제가 당신의 친구가 될게요

OP
2023-12-08 21:15:50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2
2023-12-08 21:13:24

저를 알아주는 딱 한명만 있어도 세상은 달라지더라구요. 성님처럼 꾸둔히 성실한 분이시면 언젠가 만나실거라 생각합니다.

OP
2023-12-08 21:15:22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뭐일까.. 그게 결여더라고요. 모든게 완벽히 갖춰져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식으로 포장하지않는다면 그래서 하나의 단점이라도 보인다면 손절한다던지 그러더라고요. 그게 아마 한국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2
2023-12-08 21:15:05

어떤 사람도, 그 자신 뿐인 섬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핵심의 일부이다
흙더미 한 점이 바닷물에 씻긴다면
유럽 땅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며
마치 바다로 돌출된 땅이 줄어든 것과도 같이
마치 그대 친구의, 혹은 그대 자신의 땅이 줄어든 것과도 같다
그 누구의 죽음은 나를 줄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인류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누구를 위해 종이 울리는지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말라
그 종은 그대를 위해 울리는 것이다.

OP
2023-12-08 21:27:42

흠.

1
2023-12-08 21:25:25

왜여 저도 러닝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잘보고 있습니다 ㅎㅎ

OP
Updated at 2023-12-08 21:27:13

글쎄요 1660님 댓글보면서 느낀건데 아마 저를 세상 제일 싫어하실걸요? 이유는 얘기하지 못하겠네요.

1
2023-12-08 21:52:46

그냥 글 쓸 때 넋두리를 늘어 놓는 것이라도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

1
2023-12-08 21:56:30

멀리서 항상 꾸준함에 존경하며 보고있었습니다.
언재나 긍정입니다 !

1
2023-12-08 21:58:20

저같은 게으름뱅이에겐 동기부여가되는 분이 어찌하여... 세랴에 달리기 선수님들 보면서 걷기라도 열심히 합니다.

1
2023-12-08 22:05:06

혼자 사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2023-12-12 18:11:19

러닝글 잘 보고 있었는데 돌아 오세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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