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일> 간단 감상평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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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0 04:42:32
애플 TV+ 에서 무료(프로모션으로 보는 거라 진짜 무료)로 볼 수 있길래 봤습니다.
그 전에 평은 별로라고 해서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재밌는데요?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최근 본 영화 중에 가장 재밌게 본 듯 싶습니다.
다만, 제임스 본드나 본 시리즈 같은 진지한 스파이 영화 기대하시면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고요. 만화 같은 상상을 좋아하시면 영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보고 나서, 킹스맨 느낌이 나기에 감독 봤더니 매튜 본 감독이었군요 ㅋㅋ 어쩐지 ㅋㅋ 매튜 본 감독 특유의 만화 같은 연출 좋아하면 이 영화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킹스맨 1편은 재밌게 봤지만 2편은 너무 뇌절이 심하고 오버해서 별로였거든요?(특히 인육햄버거씬이나 거기에 도청칩 심는 장면) 그런데 아가일은 적당히 잘 만든 것 같고.
무엇보다도 후반부 액션씬이 매우 독창적이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에 뿌려둔 떡밥도 모조리 충실하게 잘 회수했고요.
평론가들 평이 별로인건 충분히 공감하지만 오락영화에 충실했다고 생각하고 독창적이고 만화적인 액션을 잘 연출해낸 영화 같습니다.
단 고양이 두 마리 집사로서, 총탄이 난무하는데 고양이가 저렇게 얌전한 건 이해가 안 가네요 ㅋㅋ(귀머거리 고양이인가?)
금요일 밤 잠이 안 와서 선택한 영화인데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2시간이 아깝지 않고 주성치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가 주성치 감성이 영화에 녹아져 있어서 재밌었네요.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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