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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sns 신진사대부들의 xx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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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17:38:30

과거 명청 교체기와 구한말에 조선의 외교가 절름발이로 전락한 이유는 바로 힘도 없으면서 명분만 따졌기 때문이다. 명을 도와 청을 물리치거나 대한제국을 유지할 힘이 있는지 자문해야 할 외교담당자들과 위정자 그리고 국내 여론은 열강들 사이에서 한줌 값어치도 안되는 명분에 집착하다 한심한 자충수만을 거듭했고 그 결과 민족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 이렇게 현실을 외면하고 사대부들이 둘러앉아 명분만 논하는 xX 짓을 xX외교라는 고유명사로 부르기로 하자.

이 xX외교의 말로는 다 똑같았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오랑캐 무리들의 기세가 날카롭지만 그들을 덕으로 가르치고 교화한다면 결국 알아서 부끄러움을 깨닫고 물러날 것이라고 주장하며 뜬구름 잡는 신선놀음을 하다 저세상으로 떠나 진짜 신선을 만났다. 19세기에는 태국이 프랑스와 영국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인도차이나 반도의 완충지대로 남아 독립을 유지한 데 비해 고종이 다스리던 조선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사이에 뜬금없이 제국선언을 했다가 강제로 합병당했다.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것이 청, 러시아, 일본이었고, 이 힘의 균형이 조선이 독립국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유일한 이유였는데 그 마당에 갑자기 황제선언이라니 희극 아닌가. 이 "대제국"은 수립 8년만에 외교권을 빼앗기고 13년만에 도로 왕으로 강등당한다. 남의 역사라면 크게 웃겠건만 우리의 이야기라 못 웃을 뿐이다.

그 후손인 우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기계처럼 되뇌이면서도 그 말의 뜻을 곱씹어보지 않는 듯 하다. 지금도 대한민국의 외교노선은 xX외교에 가까우니까, 아니 그 자체니까. 한국인인 나는 일본이 매년 매번 천황 명의로 사죄하면서 총리가 새로 취임할 때마다 3.1절에 서울의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해 무릎꿇고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기를 바란다. 아니 아예 전 일본 국민들에게 3.1운동 서사시 백일장을 열어 매년 1등 작품들을 암송시키고 전범기업들의 재산을 몰수해서 위안부 피해자들과 강제징용 노동자들 후손들에게까지 나눠주고 싶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럴 힘이 있는가?

정상적인 국가의 정상적인 외교라면 하나, 우리가 뭘 원하는지를 자각하고 둘, 상대의 입장을 파악한 뒤 셋, 그 차이를 조율할 전략을 세운다. 하지만 xX 외교는 1번에서 멈춘다. 내가 뭘 원하는지 이게 왜 정당한 지 우리끼리 모여서 허구한 날 지지고 볶는게 외교의 전부라고 믿는다. 왜 우리가 명에 보은해야하는지, 그리고 왜 대한제국이 독립국으로 남아야하는지 한반도 유생들끼리 모여 백날 명분을 따지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청에게는 늙은 말 한필보다 값어치가 없고 일본제국에겐 대포 한방보다 못한 헛짓거리에 불과한데.

이는 미숙아의 방식이다. 신생아는 원하는게 생기면 그것이 충족될 때 까지 운다. 울고 울고 또 운다. 엄마가 혹은 아빠가 줄 때 까지 운다. 하지만 세상은 엄마나 아빠로만 이루어진 곳이 아니기에 성장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고 상대가 뭘 원하는지 파악한 뒤 전략을 세운다. 아무리 미숙한 어린아이도 완구점에 가서 "오등은 자에 이 변신로봇을 원하노라, 이 로봇을 만든 것은 나같은 어린아이에게 제공하기 위함이었으니 이 메가트론은 나에게 주어짐이 마땅하다"라며 명분을 논하지 않는다. 아군인 엄마 앞에서 울면서 무력을 투사하거나 명절에 받은 세벳돈을 주고 사거나 아니면 훔치기라도 한다. 하지만 과거 한국의 xX외교는 6세 아이만도 못한 행태를 반복했고 현재도 마찬가지다. XX외교로는 변신로봇조차 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아니라고?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일본이 왜 사과를 해야하는지 명분을 논하지 어떻게 사죄를 받을지 방법론을 논하지 않는다. 아베가 잘못했고 일본이 치사하고 이런 도덕적 평가만 가득하고 희망과 전망을 범벅한 비정상적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이게 xX외교를 펼치던 조선 사대부들과 무엇이 다른가. 거기에 가방끈 긴 xX외교 옹호론자들이 국제법이네 보편적 인권이네 하며 명분을 강화시키고 있다. 중화사상의 핵심 교리가 성리학이었던 것 처럼 국제사회의 새 윤리는 인권이다. 하지만 그런 도덕은 힘을 가진 자들에게만 허락된 일종의 사치재이지 만국의 움직임을 제어할 전가의 보도가 아니다. 조선의 사대부들이 힘도 없는 주제에 성리학을 들먹이며 청나라의 팔기군이 멈추기를 바랐던 것 처럼 sns에서 주로 활동하시는 한국의 21세기 신진사대부xx들도 인권을 들먹이면 일본이 겁이 나 깨갱하며 사과할 줄 안다. 인조반정의 개국공신들이 대청 강경발언들을 늘어놓고 청의 경고를 무시하다 적의 반격이 국경을 넘자 헐레벌떡 대책회의를 열었던 것 처럼, 강제징용 판결 이후 8개월 간 우리는 일본 외교가의 소통채널을 무시하면서 심지어 외교부 장관 까지 나서서 "일본이 보복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다 수출제한조치가 나오자 그제서야 대책회의를 시작했다. 이래도 우리가 펼치는 것이 xX 외교가 아니라고?

현실을 돌아보자. 2차 세계대전의 도죠 히데키 내각은 황군을 천황의 아들들이라며 치켜세웠지만 보급을 무시해 총 250만 명의 전사자 중 100만 명 이상이 굶어서 죽었을 정도로 자국민 목숨을 소모품처럼 대한 인간백정 정권이었다. 그 역사를 긍정하는 일본인은 소수 극우들 뿐이고 그들도 내부에서는 한국의 박사모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동시에 평화헌법으로 태어난 현재 일본 정부는 헌법 이전 정부가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 이번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그나마 조선인들이라 한국 법정으로 온 것이지 일본 국적의 타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모두 일본 내에서 같은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일본인들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국가가 저지른 일들로 인해 70년째 죄책감을 가지고 사는 것에 대해, 그리고 아무리 사과를 하고 배상을 해도 끝나지 않는 거듭되는 과거사 논쟁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그들의 멱살을 잡고 인간백정 정권을 지지한 이들의 후손이 어찌 그러냐고 일갈하고 싶지만 지금 우리는 그게 안되는 현실세계의 정치를 논하는 것이다.)

게다가 함께 일본을 압박해주길 바라는 서구의 동맹국들은 다들 일본이 저지른 전과를 하나 이상씩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한국의 입장에 동의해 주지 않을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일본계 자국 시민권자들을 몇년 간이나 격리시키고 구금한 적이 있으며 흑인 노예, 인디언 원주민들에 대한 과거사 및 경제적 보상 논쟁을 마주하고 있다. 영국은 식민지 통치기에 끔찍한 범죄들을 저지른 전력이 있으며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뱅골에서 의도적으로 기아를 촉발해 수십만 명을 굶겨죽였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당연히 프랑스나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처럼 적극적으로 해외식민지를 운영한 나라들이나 독일 소련처럼 20세기 들어 적극적 팽창정책을 펼친 나라들, 심지어 폴란드 그리스 터키 처럼 우리가 희생자리고 생각했던 나라들 조차 누군가에겐 전쟁범죄의 가해자로 등재되어있다. 그들이 이런 범죄를 지우개로 쓱쓱 지우고 새로 써 낸 인권이라는 멋지고 폼나는 낱말 하나 만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백지수표나 국제사법재판소의 전권 위임장을 던저주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만약 진심으로 그러기를 바란다면 당신은 열강들이 식민지를 평화롭게 나눠먹는 자리였던 헤이그에 특사를 파견해서 쫒겨난 고종 수준의 인식을 가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역사로 타인을 재단하니 서구의기준에서 이 문제를 보자. 나치 합병의 첫 희생자들은 체코나 폴란드가 아니라 바로 오스트리아다. 물론 당시 오스트리아와 도이칠란드의 합병 찬성 여론은 90%가 넘었고 나치 당원 비율도 오스트리아 높았다. 하지만 전후 오스트리아는 빠르게 피해자로 둔갑하고 중립국 선언을 했다. 그들의 눈엔 조선은 어떤가? 조선은 2차 세계대전은 물론 1차 세계대전도 훨씬 전인 1910년에 일본과 합병한 나라지 식민지가 아니었다. 일본인들이 조선에서 자원병을 모집하자 지원자가 수백대 일에 달했고(출세길이 몇 없었으니까) 일부 조선인 출신 고급장교들은 연합군 포로를 학대한 죄로 전범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나자 조선인들은 갑자기 스스로를 식민지로 낮추고 모든 전쟁범죄에서 피동적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분명 조선인의 전쟁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한 사회 지도층들이 무수히 존재했으며 그들 중 상당수가 해방 대한민국(및 북한)의 건국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다. 우리는 그들을 "친일파"로 구분짓고 나머지 한국인들과 분리했지만 그건 우리의 논리고 제 3자의 시각에서는 그냥 다 한국인들이다. 그들이 만약 극동군사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조선인들 명단을 보여주며 "이들은 분명 조선인이고 이들의 전쟁참여를 독려한 한국인들도 건국에 참여했다. 그럼 대한민국 정부도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진 않은 것 아닌가" 라고 물으면 우리는 아마 "에이 그건 일부 친일파들의 비행이에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리고 그 대답이 바로 현 일본 정부의 변명이다. "이는 일부 군국주의자들의 소행이었다"

우리의 미래가 과거와 다르길 바란다면 오늘의 전략이 달라야 한다. 위와 같은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국가의 정상적인 외교를 해보자. 우리에겐 일본을 굴복시킬 힘이 없으며 서구열강들이 무상으로 우리를 도와 일본의 팔을 비틀어주지도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현재 전략은 수정되어야한다. 먼저 우리의 목적을 재정립해야 한다. 배상인가? 사과인가? 1965년 한일협정 당시 일본은 외환보유고의 약 40%가 넘는 금액의 용역과 물품을 제공했고 일본은 지난 70년간 최소 8번 이상의 사과를 했다. 따라서 사과와 배상을 받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일본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들은 정상국가로 나아가고 또 경제력 만큼의 정치력을 인정받길 원한다. 특히 UN을 개편해서 상임이사국 중 하나가 되기를 꿈꾸고 있지만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동맹국 한국이다. 그들은 우리 만큼이나 과거사 문제를 정리하고 싶어하지만 동시에 한국이 원할 때마다 배상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죄하는 ATM이나 ARS가 될 생각은 없다. 지난 2015년 위안부 협상에서 일본 측의 요구로 "비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합의"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이 그 단적인 증거다. 그리고 이런 일본의 목표와 우리의 목표가 겹치는 부분을 찾아 협상에 나서는 것이 바로 정상국가의 외교이므로 우리는 한국의 전략적 목표 우선순위를 정립하고 일본의 우선순위를 파악한 후 협상에 나서야 한다. 물론 손익계산서를 작성해서 이득이 된다면 무력도 투사할 수 있도록 현실적 준비도 갖추어야 한다.

우리의 역사에서 마지막 외교적 승리는 거의 천년도 전인 1차 여요전쟁이었다. 거란의 소손녕이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입하자 겁에 질린 고려 지도부는 땅을 주더라도 휴전을 하자고 제의하지만 이에 반대한 서희는 혼자 적진으로 걸어들어가 담판을 짓고 강동 6주까지 얻어서 돌아온다. XX외교술을 추종하는 sns사대부들은 서희가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했다고 주장하여 명분싸움에서 이겼다고 해석하지만 실제로는 거란의 진짜 침공 목적은 주적인 송과 고려의 연대를 끊는 것이지 땅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그 관계 재정립을 대가로 영토를 받아낸 것이다.

명분을 논하는 일은 편안하고 달달하다. 현실이 열악할 수록 더욱 그러하다. 내가 어떻게 하명 강남의 아파트를 살수 있는지 논하는 일 보가 내가 강남에 살아야 하는 이유를 논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쉬운 것과 같다. 하지만 이제 xX외교 매뉴얼은 휴지통에 넣고 영구히 삭제하자. 우리는 한국인의 시각 뿐 아니라 일본의 시각과 제 3자의 시각을 모두 가르쳐야 하며 그 시각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해야한다. 현재 sns의 신진사대부 무리는 "이야 토착왜구 많네"라는 비아냥거림으로 우리의 눈이 국수주의에 머물기를 바라지만 나와 이해관계가 반대인 적의 눈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은 지능의 문제이지 나라사랑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소손녕이 우리의 역사인식 처럼 서희와의 담판 후 요의 황제에게 돌아가 "고려가 고구려 후예라는데요"라며 명분하나 때문에 땅 까지 주고 빈손으로 회군한 xX이었다면 목이 뎅겅 잘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듬해 그는 공신의 칭호를 받고 이후로도 계속 중책을 맡았다. 실제로 그는 병력과 물자를 거의 소모하지 않고도 짧은 시간 안에 송과 고려의 동맹을 파기시키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한 명장이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미래에도 국제외교가 명분 만으로 이루어진다고 믿는 xX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 21세기의 대한민국의 외교는 조선 사대부들이 아니라 고려의 서희에 가까워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신채호 선생님께서 기르시던 구관조마냥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짹짹거릴 것이 아니라 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 되새겨야 한다.

뭐 xxxx같은 신진사대부들은 저 주문을 읊으면 자동으로 괜찮은 미래가 올 거라고 믿겠지만.


출처 : https://www.facebook.com/SNUBamboo/posts/2532755710149379?__xts__%5B0%5D=68.ARBKXchzSnCRpmdy1dKh738IEtwn0DoFm_PbUhUtV0b8_r0HKUg8V9e4dRlB77SbxM8ykODWQDRDr78BYyPVNeWtxMQfwTfWVylOPQSjPhX_USzOzkx7mhFD7ebMWoNBaBI0J9k7-0tdYklXMYsytGWJiTbzeDzjN11hKq0bzPaptAddkC0JO_2O9_6gUdjUMD9ZNFi0dcsRR7x-01A4p7lxGfhJoG2h7JNhqrFenHeq-pkpH0o6GueAZBjEI5wuCn57XKkviwtmiTisfZixsIrYdx338eu4tvDao7KfY7vYZAtDvEDh_ECQ0NIftI4bAMqBanMgmr1AzeGrNS5zWw&__tn_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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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7-17 17:40:04

요약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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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17:40:50

 서울대학교 코멘트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악한 역사 인식이군요

2019-07-17 17:43:15

sns 친일파 평균급 

Updated at 2019-07-17 17:44:05

추천 수가 참 ㅋㅋㅋ 저게 이 나라의 브레인들이라면 뭐 썩 좋은 미래는 그려지지 않네요. 기껏해야 뉴 히틀러나 나오면 좋은 미래일 듯

Updated at 2019-07-17 17:45:50

저게 그냥 넷에서 굴러다니는 '합리'의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됨 .. 

뭐 토착왜구 많네 라는 인식이 잘못되었다는 것 정도는 건질만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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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17:45:52

내용과 별개로 샤대숲은 그냥 전국 대학생 공용느낌이져 ㅋㅋㅋ

2019-07-17 17:46:26

오 그런가요? ㅋㅋㅋ 대학 다닐 때에도 대숲 전혀 안해봐서 관련 대학교 대학생들만 코멘트 다는 줄 알았습니다..

2019-07-17 17:50:32

학벌로 장사좀되는 학교들 대숲은 거의 그 권위를 빌리고픈 사람들+대입준비생이 넘 많이 섞이더라구요
저두 에타로 온라인 대학커뮤니티 메타가 비뀐뒤로는 몰라서 또 요새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슥 보면 여전한듯

Updated at 2019-07-17 17:46:43

역알못이 역잘알인척 오지네.


저게 미래세대의 역사지식 수준이면 나라 망조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2019-07-17 17:44:45

구시대적 외교라고 폄하하면서 또한 구시대의 외교방법을 말하는... 구시대의 열강들과 그들의 관계를 그대로 한일에 갖다붙이는 논리의 비약도 볼만하네요

2019-07-17 17:45:13

자기 말대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는 말이 개소리임을 스스로 방증 ㄷㄷㄷㄷ 역사적 사건 줄줄 나열해봤자 현실 인식에 아무 도움도 안된다는걸 이거보다 잘 보여주는 글이 있을지 ㄷㄷ

2019-07-17 17:47:18

이래서 대나무숲이 밉습니다. 스누라이프 xX급 똥글이 이렇게 다 퍼지고 ㅠㅠ

2019-07-17 17:51:22

반성하세욧! 

2019-07-17 17:52:20

저런 똥글도 선배들이 어리다고 이해해주고 아니면 조곤조곤 때려주던 시절이 있었는데...

Updated at 2019-07-17 17:56:13

계속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까놓고 얘기해서 넘들이 목소리 높이는 반대 방향으로 얘기하면 내가 좀 멋져보이고 내가 좀 차가운 이성의 소유자, 우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전형적인 10후 20초에 나타나는 힙스터 개음성에서 나온 글이라고 밖엔 ...
2019-07-17 17:48:34

https://serie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7480337&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서울대&sop=and&scrap_mode=

이거만봐도 서울대라고 별거없죠ㅜㅜ
오히려 선민의식만 높음ㅜㅜ

Updated at 2019-07-17 17:50:54

이제 어지간하면 커뮤니티에서 이런 이슈는 그냥 넘어가고 싶었는데 이건 진짜 너무 황당하고 불쾌한 글이네요.

반정부가 대체 뭐길래 이런 글을 이성적이라면서, 정의라면서 쓰는거고 지지받는건가요.

Updated at 2019-07-17 17:52:08

아무튼 다 문재인 잘못이어야 하니까요. 문재인을 선조로, 인조로, 고종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Updated at 2019-07-17 18:06:17

차라리 솔직히 하고싶은대로 원색적으로 정부 욕했으면 좋겠어요. 정치인 싫어하는게 뭐가 문제겠어요?
그런데 그 반정부 때문에, 어떻게든 이성적인척 하면서 조악하다못해 굴욕적인 매국 논리로 역사와 국민감정을 조롱하는걸 보는건... 정말 처참한 기분이네요.

2019-07-17 17:53:19

지능 운운하면서 자기는 똑똑하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것같은데 쿨해보이고 싶은 감성에 앞서서 이성적인 사고가 안되는 사람같네요 ㄷㄷ

Updated at 2019-07-17 18:02:45

그 누구보다 무조건적인 반국민정서, 반정부라는 혐오감정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대체 뭔 이성적인척, 쿨한척 하면서 죄없는 국민들과 역사를 감정적이니 뭐니 하면서 조롱하고 비웃는건지...

Updated at 2019-07-17 18:13:32

예전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처럼 그들에겐 또다른 여흥이자 욕구 배설일 뿐이죠.

 

페미 논란이나 메갈,워마드가 패악질 부릴 때마다 발작버튼 눌려서 트페미들이 원시시대까지 끌어와서 여혐 드립치는 것마냥

 

본인들을 시대의 피해자인 것처럼 포장하면서 갖은 피해망상은 다 떨던게 일베나 펨코같은 자한당 키즈들인데

 

지들이 하던 짓거리는 생각 못하고 이제 일뽕 빙의까지 하는거 보면 저것들은 페미들한테 더 당해도 쌈. 메갈, 워마드의 유일한 순기능이라고 생각하네요.

2019-07-17 18:14:37

그걸 순기능이라고 해야 할 지... 

Updated at 2019-07-17 18:21:23

온갖 비인륜적인 행위를 하면서도 눈하나 깜짝 안하던 것들에게 발작버튼 하나 생긴 것 만으로도 크나큰 제약이 되니까요. 어차피 이 혐오의 시대에 화합같은건 글러먹었고 똑같은 폐기물들이라면 최소한 견제할 세력이라도 있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2019-07-17 17:51:21

xX가 뭔가 했네요. 필터링하시느라 고생하셨읍니다.

2019-07-17 17:54:12

뭐 대단한 글인줄 알고 다 읽었는데 아.. 차라리 세랴 후로개그가 낫네요 아무 쓸데 없는 변죽만 울리는 ..

Updated at 2019-07-17 18:01:59

그저 현 정부 까기 자체에 매몰되어서 일뽕 짓거리도 불사하는 것인지 아니면 근본이 그쪽이라서 시류에 편승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토착왜구들이 부들거리는 꼴을 보니 현 정부와 국민들이 얼마나 일본의 혐한 외교에 대처를 잘하고 있는지는 알겠네요.

2019-07-17 18:02:11

동경대 학생 글인줄

2019-07-17 18:02:20

어제 보고 싶지도 않은 윤서인 면상 스트레이트에 갑자기 나와서 훈계하는 말투 하던게 생각나는구요... 왜 저러고 살까.. 

2019-07-17 18:08:40

 Yeajun Matthias Yoon 참 이런 글들 보면 안타까운게 ㅡ 제 3자의 입장에서 아주 원론적인 글로 보자면 매우 옳은 말임 .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국제 사회에서 감성 보다 이성이 더 중요하다 이건 정규 교육 나온 사람들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지 . 근데 중요한건 이러한 글들에 대해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 ?' 에 대한 솔루션이 없음 .


이러한 질문에 이러한 사람들은 답도 매우 원론적으로 답할게 뻔함 . 중요한게 이게 구한말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들의 똑같은 레퍼
토리라는 점.

우리가 말하는 흔히 구한말 매국노들도 태어날 때 부터 매국노 DNA를 가지고 태어났을까 ? 일제강점기 시절 실력양성운동을 하며 조국의 독립을 원하던 지식인들이 변절한 것도 다 같은 맥락이라 생각한다 .

어떨 때는 국제 외교에서 실리보다 명분을 추구해야 할 때도 있다 . 그만큼 우리나라 국력을 과소평가하는 우리 국민들의 패배주의도 나는 한몫 거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 한번 종속되면 끝까지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때가 있음 .

그렇기에 이런 글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
2019-07-17 18:11:58

 걍 선동당해서 선동하는 애죠 ㅋㅋ

2019-07-17 18:22:43

그렇게 자신있으면 실명으로라도 쓰던지 ㅋㅋ

Updated at 2019-07-17 18:58:42

댓글은 많은데 반박이 한개도 없네요. 명분만 내세우는 태도를 지적한 글인데.
뜬금없이 정부까려고 이런 글 썼다는 매도를 하고 아에 동조하는 사람들끼리 동료 확인하는 댓글. 혹은 대딩병이라고 결론내는 비아냥식 댓글만 쌓인 듯.

2019-07-17 19:03:59

예시로 든거자체가 제대로 알지고 못하면서 써재낀거니까요

2019-07-17 19:37:24

본인 의견과 다르다고
근거도없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써제꼈다고 하면 비방이죠.

2019-07-17 20:49:27

다른의견이 아니라 틀린의견입니다

Updated at 2019-07-17 20:54:01

애초에 현 정부가 명분만 내세운다고 비판받을만큼 외교적으로 반일 기조를 띈 적도 없고, 본인 입맛에 맞는 통계자료 가져와서 만물한남설 주장하는 일부 페미들마냥 답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지도 않는 구한말적 역사를 끌고와서 현 시국에 끼워맞추니 사실관계도 엉망에 논리적 비약만 가득한 오류투성이의 글이 될 수 밖에요... 결국 국력이 약하니 알아서 기어야 한다는 100년전 이완용급 논리를 황교익처럼 어줍잖은 역사적 지식을 가지고 그럴싸해보이게 늘어놓은 의도가 뻔히 보이는 글인데 근거도 없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써제꼈다는 얘기를 들어도 할 말 없죠 뭐. 팩트로만 비판해도 충분한데 이렇게 가짜뉴스나 본인들이 그렇게 혐오하는 페미식 개똥철학 선동글로 억지비난을 해봤자 지지자들의 결속력만 다지게 만드는 꼴이고, 괜히 정당한 비판론자들까지 싸잡혀서 욕먹을 뿐입니다. 그저 현 정부와 대통령 비난을 놀이나 여흥의 일종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정말 현 시국과 이 나라가 걱정이 되는 의도로 하는 것이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

1
2019-07-17 21:17:02

그리고 본문같은 주장에 동조한다면 아무리 중국이 미세먼지나 사드문제로 깽판을 치고 외교적 결례를 범할 지언정 약소국으로서 어줍잖은 명분이 아니라 실리를 우선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도 성립되는데, 현 대통령이 중국몽 언급한걸로 아직도 훠훠훠 거리면서 강경대응 안했다고 중국에 기네 어쩌네 하면서 시도때도 없이 조롱하는 분들이 명분과 감정에만 앞선다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건 제 얼굴에 침뱉기 아닙니까. 비웃음도 안나올 정도의 코메딘데요 이건.

2019-07-18 03:02:40

이글이 근거까지 대가면서 비판할정도의 글인가요
그야말로 똥글인데요

2
Updated at 2019-07-17 21:09:15
 
일단 딱 봐도 오류들이 너무 많죠. 그냥 멋 모르고 쓴 글입니다.
 
1. 대한제국이 왜 제국 선포를 했는지의 이유도 모르고 그냥 허세 부리느라 제국 선포한거라 망상.

2. 강동6주 내준 소손녕은 거란 성종에게 대쿠사리를 쳐먹었지만 거란 내 최대 명문 씨족인 소씨 일족이자 인척이라서 계속 직위 유지한 것도 모름. 결코 소손녕은 조기의 목적을 달성한게 아니었고 거란은 이후 강동 6주 재확보를 위해 엄청난 규모로 고려를 침공. 이게 무슨 놈의 순수한 외교 성공. 고려는 전쟁없이 강동 6주를 거저 먹은게 아님. 또한 서희의 외교를 명분이 아닌 실리를 취해서 따위의 헛소리로 억지 춘향 끼워맞춘 한심하기 짝이 없는 소리.

3. 일제의 식민 통치는 1차 대전 시기 열강들의 제국주의 논리의 연장선이지만 2차 대전 독일 나치의 '우월인자는 생존해야하고 열등인자는 죽어야한다' 이론과 같은 우생학 이론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기에 국제가 다뤄주는 방식이 다른 것을 동일 선상에서 거론.

4. 조선의 힘의 균형은 청이 일본에게 진 시점 + 영-미가 일본을 지원하여 러시아를 억제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조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 그걸 조선이 제국 선포해서 말아먹었다고 물타기.

5. 명청교체기에 조선이 왜 명을 택하고 청을 택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해도 부족. 당연한거지만 조선은 청에게 '완전굴종'(물자조달국 자처 + 명 완전 배신 + 청에 대한 신하국 자처)을 할 수 없는 입장이었고 누가 보더라도 청은 명을 무너뜨릴 수 없었음. 실제로도 청은 어부지리로 중원 정복. 명은 청에게 망한게 아니라 내부 반란으로 망함. 그걸 단순히 신진사대부가 명분에만 집착하느라 그래서 그런 것이라는 한심한 역사적 지식 수준으로 디스.


그 외에도 오류가 너무 많아서 차마 거론할 가치도 없군요. 조선에 대한 인식이 고리타분한 유교 신진사대부 어쩌구에 머물러있는 것도 80년대 역사인식 수준이구요. 신진사대부가 썩은 애들이면 고려 권문세족들은 거의 썩어문드러진 작자들일텐디 ㅋㅋ
2
2019-07-17 19:01:44

헛소리에 일일이 반박을 왜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다른사이트도 보니까 맞는말인데 왜 반박못하죠라는 댓글 꼭달리던데 반박할 가치조차 없는글이니까요

2019-07-18 03:05:02

요즘 분탕자들의 밈같은.건가봐요
똥글 써놓거나 퍼와서 반박하라고 하는거
똥을 이유가있어 피하나요 그냥 싫으니까 피하는거지

2019-07-17 19:51:48

 방법론이 왜 없었습니까 일본이 받아 들이지 않아서 그렇지

하여간 뭘 제대로 알고 써야

2019-07-18 00:08:43

마치 조선이 자진해서 일본에 합병되고 일본 패전이후 본인의 위치를 식민지로 둔갑시켜 피해자 코스프레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제가 역사를 잘 몰라서 객관적으로 맞는말인가요..?

2019-07-18 03:06:24

토티짱님 퍼온글에 대한 의견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P
2019-07-18 11:03:56

한쪽의 일방적인 의견만 듣다가 저런 의견도 있구나 생각해서 퍼왔어요. 전 일단 지켜보게요.

2019-07-18 09:45:27

 저글 진짜 웃긴게

 

누가 반박 댓글 달앗더니 

대댓글로 네 다음 한양대생 

 

이러고잇음ㅋㅋ 

2019-07-18 15:03:27

저 글이 조악한 역사인식이라고 하는 댓글에서도 왜 조악한지 확실히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은 없네요. 그리고 역사 팩트체크를 떠나 외교 방법론적 측면에서 저 글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내용이 틀린 이유가 궁금하네요. 제가 보기에도 명분이 우리에게 있고 그런건 좋은데, 목적 달성을 위한 고민이나 그럴듯한 방법은 안보여서 정부가 과연 이 문제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거든요.

2
Updated at 2019-07-18 16:40:21

많은하나님이 반박한 내용은 "팩트체크를 떠나서"라고 손쉽게 치우셨는데 이 글에서 님이 중시하신 외교 방법론적 측면이라고 말한 내용도 사실 한문단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저 글에서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한문단을 말하기 위해 가져온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조악한 해석이 대다수고요.

제일 하고 싶엇던 말이라는 외교 방법론적 측면을 다룬 문단이 열번째 문단인데, (우리의 미래가 과거와 다르길 바란다면 오늘의 전략이 달라야 한다. 로 시작하는 문단이죠)

저는 저 말이 어떻게 한국의 현재 행보를 비판하는데 쓰이는 문장이 될수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일본이 원하는걸 한국이 갑자기 척 하고 들어주면 일본이 한국이 원하는걸 들어준다는 보장은 있나요? 그거야말로 저 사람이 말하는 "냉혹한 현실"입니다. 무슨 천년 전 서희를 끌어들여요. 총리가 한번 사과 유감 표명했다가 바로 자민당 의원 한명이 총대메고 진압하는거 반복하는게 수십년간의 한일 역사문제 이슈중 상식인걸.

저 문단 들고 가서 국제정치 배운 3학년 이상 아무개한테 갖다 주면 문재인 정부 외교에 대한 입장을 떠나 "누가 누구보고 나이브하다는 거냐" 소리 나오는데 1억 겁니다. 상대가 원하는 100이 뭔지? 조금만 보면 다 알죠. 근데 그걸 어디까지 양보가능하고 어디까진 양보불가능한지는 누가 판단하고 누가 결정합니까? 대중과 괴리된 양보를 하는 리스크는 누가 책임지며 그걸 감수시켜줄 자신은 있습니까? 저 글이 황교안이 무슨 질문만 마주치면 앵무새처럼 말하는 "적절한 방법으로 당사자간 적절하게 협의하여", 또는 경제 처음배운 고1짜리가 수요공급 원칙이나 논하는 이상의 의미를 갖나요? 20세기 후반에 외교 일선에 있던 정치인/외교관 회고록만 봐도 알만한 사람들이 무슨 고뇌를 하고 무슨 리스크를 감당하며 결단을 하는지 수두룩하게 나오는데 고종이나 신진사대부 같은 거나 겨우 끌어오면서 국내정치와의 관계 변수는 언급도 못하는 글이 무슨 방법론 운운이나 할 글입니까. 대중의 감정마저 변수로 측정하고 계산하며 움직이는게 관료들이고 정치인들인데, 방구석에서 "너희는 너무 감정적이니 계도되어야한다" 한마디로 치부하는 "순수" 계몽주의자가 너희는 계산식을 모른다며 "현실"을 운운하기엔 너무 순진한 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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