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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갈등은 지금처럼 조용한 상황이 더 무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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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12:09:41

사실 이거 이상으로 사회적 후유증이 엄청난 갈등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지금까지 흘러가는 상황을 보면 젠더 갈등에 대해서 조용해지는 순간이 더 무서운 순간이라 봅니다.

 

문제가 해결되서 조용해지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해도 바뀌지 않는구나라는 체념의 분위기가 지배한다면

말이죠. 차라리 끊임없이 노이즈가 나는 상황은 오히려 나은 상황입니다. 적어도 노이즈는 

 

"이거 문제있다, 빨리 수정해라"라는 신호를 주지만, 그 신호마저 사라지면 더 이상의 기대를 접어버린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거든요. 솔직히 현재의 젠더갈등을 보면 상상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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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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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12:12:45

노이즈 나면 피곤하다고 뭐라 하고 조용하면 폭풍전야라 두렵고 ㄷㄷ  

2019-07-23 12:13:17

ㅎㅎㅎㅎㅎ

OP
2019-07-23 12:14:51

맞는 말씀인데, 차라리 노이즈는 이것이 문제라고 하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눈치라도 보게 하는 게 있거든요.

2019-07-23 12:17:14

그야 지금은 딱히 이슈가 없으니까 잠잠한거저. 장작만 있으면 타오를겁니다.

2
2019-07-23 12:17:47

이게 다른 문제보다 큰 문제라고 생각이 안드네요 인터넷상에서 보는것과 달리 현실에선 서로 지킬선만 잘 지키면 큰 문제는 없는게 다른 갈등들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OP
2019-07-23 12:23:16

글쎄요, 올 연말부터 시행되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 내용을 보면...
당장 제가 생각하는 독소조항인 19조 3항입니다.
③ 교육부장관과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의 교육감은 「유아교육법」 제2조제2호의 유치원, 「초·중등교육법」 제2조 및 「고등교육법」 제2조의 학교에서 여성폭력에 대한 이해와 예방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한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 보면 상황이 더 심각해졌으면 심각해졌지 호전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당장 올 초 여가부에서 내놨다가 하태경에게 두들겨맞은 성평등 교육안 내용만 봐도...

2019-07-23 12:18:17

체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피로감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을 듯 하네요.

최초에는 페미들이 일방적 노답질 하는걸로 진행됬는데 어느 순간부터 비슷한 수준의 반대쪽 인원들이 극단적인 소리만 하고 있고 사이트 내부에서는 이쪽 관련 주제로 항상 비슷한 내용만 올라오는데다 맨날 싸움 징계 논쟁만 펼쳐지니 사람들이 그냥 피곤해졌죠.

Updated at 2019-07-23 12:19:03

페미는 중요한 사회이슈중 일부죠, 세상엔 관점에따라 다른 중요하고 후유증 심한 사안이 훨씬더 많습니다.

물론 젠더문제가 심각한건 맞는데

이걸로 공포장사하고 관계없는 사안에서도 페미끌어와서 진흙탕만드는것도 이젠 너무 심해짐

 

대화가 안된다는것도 핑계죠, 끊임없이 설득하고 꾸준히 관심을 보여야지

몇번 설명해줬으니 알아먹어야지 왜 못알아먹냐는

너무 운동가들이랑 정치인들을 똑똑하게 보는 나이브한 생각이라고 보네여

 

결론은 꾸준한 관심과 사회적인 설득이 필요한거지 잡음이 필요하지 않죠

OP
2019-07-23 12:20:25

아뇨, 그러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왔다고 봅니다. 

2019-07-23 12:25:21

그럼 어떻게 해야된다고 보시나요?

대화해도 못알아들으니 설득하는  작업은 포기하시고

다른 자극적인 수단을 동원해서 소모적인 대결구도유지가 목적이신가요?

 

멀리왔다라... 멀리왔으면 더 강경하고 자극적으로 나가야되는건가요?

 

델피에로벤님이 하고싶고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방향은 무엇입니까?

OP
2019-07-23 12:26:52

글쎄요. 저도 솔직히 막막한 것은 사실입니다. 대놓고 대항할 수 있는 세력이 부재한 터라...
근데 저는 하태경 쪽을 좀 밀어줄 필요는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사실 논란이 됐던 여가부의
성평등 교육안을 공론화해서 막아낸 것은 하태경의 역할이 절대적이었거든요.

2019-07-23 12:32:49

아니 하태경은 저도 응원하고 개인적으로 바른정당쪽 성향인 사람입니다만 그건 그거대로 지지하면될일이고

 

왜 침착하게 대화하자는데 여기서 왜 멀리왔다느니 이런 말이 나오냐는말입니다.

막막하다고 일부러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움직임을 취했다가는 사안을 더 오염시키고 발전은 커녕 퇴보할 수 있다는겁니다.

 

필요할때는 적극적으로 강하게 나가고

지금같은 평시상황에서는 침착하게 꾸준히 설득하는게 최선이죠

그이상 더 뭘 하고싶어도 할게없다고 봐요

OP
Updated at 2019-07-23 12:39:26

대화를 해도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쪽을 상대로 대화를 지속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보거든요. 생업을 가진 시민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어도 지속적으로 시위 등에 참가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설득이라는 것도 인내심을 소모하면서 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 인내심도 무한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2019-07-23 12:43:03

인내심은 무한하게 가져가야됩니다.

먼저 발끈하면  지는게 지금 시대입니다.

페미니즘 외치는 애들이 시비거는 방법을 보세요

극단적인 구호외치다가 반대쪽에서 뭐하나만 외쳐도 득달같이 달려들죠

 

정치, 언론은 또 페미니즘성향이 강해서 그쪽만 조명하고요

이건 시간이 지나서 정치, 언론이 자성해야될 문제입니다. 그때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수도 있는 문제예요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인터넷 남초 커뮤니티의 변화를 보시져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과격한 페미니즘에 동조하는 내용이 거의 반반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그런말하면 재정신아닌 사람으로 보죠

 

시간은 그들의 편이 아닙니다, 시간은 논리적으로 우위에 있는사람 편이예요

2019-07-23 12:23:43

페미니즘은 평등과 무죄추정이라는 근대 민주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리느냐 지켜내느냐 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것이 별 문제가 아니라면 사회주의와의 냉전은 더더욱 하찮은 문제였습니다.

4
2019-07-23 12:59:50

근데 진지하게 델피에로벤님이 원하시는 남-녀 구조가 뭔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냥 예전처럼 여자들이 쥐죽은듯이 참으면서 사는게 델피에로벤님이 원하시는건지..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여자가 사회적으로 남자에 비해서 더 위험에 처해있고, 더 불리한 조건으로 사는건 사실이잖아요?

물론 그게 지금 2030 남자들이 만들어놓은 것도 아니고 2030 남자들이 다소 윗세대 남자들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 독박쓰는 느낌은 있긴 한데, 그래도 여전히 여자들에 비해 불리한 삶을 사는건 아니잖아요?

뭔가 델피에로벤님은 남자가 절대적으로 손해보고, 피해보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데 이젠 체념해서 그것에 대한 불만마저 토로하지 않는 것처럼 적으셔서 의하해서 댓글 남깁니다. 

Updated at 2019-07-23 13:21:35

공감합미다. 남성은 과거 꾸준히 기득권 세력이었으며 젠더권력을 이용해 여성을 부당하게 착취하고 공포와 위험에 노출시켰죠. 말씀하신대로 현재에도 그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하여 여성은 남성 기득권층보다 더 불리한 조건에 처해지는 게 사실. 여성들이 쥐죽은듯 사는 건 과거의 일이고, 지금은 적극적인 혁명의지로 유리천정 타파하고 그 불리함을 극복해야합니다.

2019-07-23 13:19:12

악플보다 무서운게 무플이죠

2019-07-23 13:45:27

시끄럽길 원하시는듯..

OP
2019-07-23 13:47:04

차라리 시끄러운 상황이 조용한 상황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거죠.
적어도 시끄러운 상황이면 극단적으로 정책 등을 힘으로 밀어붙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니까요.

2019-07-23 14:50:36

당장에 한국에 페미를 ‘그깟 페미 따위’라고 부를 만한 문제들이 산적한데요? 후유증이든 중요도든 가리지 않구요.
북한, 친일, 적폐, 정경유착, 정언유착 등등등. 사건으로 말해도 가깝게는 세월호부터 조금 멀게는 광주까지 제대로 역사에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현재 진행형으로 앓고 있는 문제가 한 둘이 아니지요.
하다못해 취업도 그렇고 먹고 사는 문제가 훨씬 절실하고 중요할 겁니다. 젠더 갈등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누구도 글쓴이만큼 배놔라감놔라하면서 굿판 벌이고 있진 않을겁니다.

OP
2019-07-23 14:58:18

굿판이라니요. 20대 남성에서 유독 지지율이 튄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지 경제나 취직 문제 가지고는 6개월만에 특정 세대가 대폭락을 한 것을 설명하실 수 있습니까?

OP
2019-07-23 14:59:52
③ 교육부장관과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의 교육감은 「유아교육법」 제2조제2호의 유치원, 「초·중등교육법」 제2조 및 「고등교육법」 제2조의 학교에서 여성폭력에 대한 이해와 예방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한다.

올 연말 시행되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 19조 3항입니다. 애들 교육까지 건드릴 수 있게 됐는데 이게 그깟 문제라고 할 수 있는지는 회의적이네요. 
OP
Updated at 2019-07-23 15:03:37

그리고 이 문제가 먹고사는 문제랑 결합하지 않는다는 법도 없어요.
당장 20대 남성의 경우 병역의 의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런 불공평에 반감을 안 가진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겁니다. 적어도 이게 메인이슈는 못 돼도, 불만을 폭발시키는 촉매는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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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16:18:43

제 지적에 대해 착각하신 모양입니다. 문 정부 지지율의 추이에 대해 언급하고 싶으신 모양인데 제 댓글이랑은 별 관계없는 이야기입니다.
더 후유증 크고 중요한 문제가 많다고 말씀 드린 거 아닌가요, 저는? 누가 젠더, 페미 문제 안 중요하다고 했습니까. 저도 그 페미들 때문에 혐오주의에 빠지려는 거 늘 경계하느라ㅜ피곤합다. 하지만 저는 글쓴이의 기승전페미나 원망願望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겁니다. 그건 글쓴이주관이니까요. 편협한 주관을 객관인 척 지리멸렬하게 쓰시니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여하튼 절대 안 바뀌실 테니 무의미한 말싸움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OP
2019-07-23 16:21:01

단지 지지율 빠지는 선에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법적 측면에서 여성만 보호하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 같은 게 나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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