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 핵간지 나지 않나요?

이번 불매운동 과정에서 백미는 서양호 중구청장의 똥볼에 맞서는 국민들의 자세였다는걸 말하고 싶은데요.

이게 말하자면 작금의 대혼란 사태에서

국민이 해야할 일과, 국가가 해야할 일과, 지자체가 해야 할 일까지 정확하게 구분한다는 뜻인데

서양호 똥볼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다른 선동에 휩싸이지 않고, 또다시 차분하게 하던 불매운동 매진하는거 보고 굉장히 감탄했네요.

이 사건 하나가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듯합니다.

말로만 "침착해야한다, 감정적이면 안된다"는 일부 머리에 똥만 찬 지식인들, 정치인들한테 가장 고차원의 이성적 대응을 몸소 보여줬고, 이를 정파적으로 바라보려는 인간들한테도 찬물 파악 끼얹어버렸죠.
신의 한수였다고 봅니다.
플러스로 메시지도 핵간지 아닌가요?
'싸움은 우리가 할테니까 너네는 출구를 찾아라'

키야...누가 국민을 개돼지라 했는가!!!

생각해보면 지난 몇년간의 과거들이 확실히 우릴 성장시킨듯해요.

지나고보면 4~5년전에 제일 유행하던 단어가 '헬조선'이었죠. 자칫 일본 젊은이들처럼 무기력증의 늪에 빠져버릴 수 있었는데

박근혜 탄핵 국면이 참 좋은 공부가 된거같습니다.
'아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었지'
'우리가 꿈틀하니까 대통령도 내려오네'

백번 민주주의 책으로 읽는거보다 한번 경험하는게 낫죠. 엄청난 공부가 된듯해요.
싸우는법, 이기는법, 주인으로 사는법
세상은 아직 바뀔게 너무 많지만 하나씩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넘 자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