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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청문회] 조국 사모펀드 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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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8-18 16:46:52

가끔 댓글로 말씀 드린대로 의혹 나온 점. 그리고 기자분들 취재로 나온 기사 토대로 쭈욱 정리해 봤습니다.


1. 17년 5월, 조국 민정수석 임명



2. 17년 7월, 조국 가족은 신고된 전재산 56억을 훨씬 초과하는 돈인 74억원 을 코링크PE 운용 사모펀드 블루코어벨류업 1호 에 투자하기로 약정함. 그리고 펀드에 10.5억을 입금함.



3. 해당 펀드 전체의 규모는 100억원 가량이고 조국 가족이 약정한 투자 금액은 74억. 전체 펀드의 약 74%. '조국 가족 펀드' 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비율. (페북 현직자 댓글을 보니 30% 정도만 사모펀드에 투자해도 소위 '총대맨사람', 즉 앵커투자자 로 본다고 함) 



4. 이 펀드는 가로등 양방향 원격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회사에 투자한다고 함. 즉 정부사업에 투자 것.

조국은 해당 펀드가 블라인드 펀드라서 투자내용을 몰랐다고 하지만 보통 투자결정 과정 중에 대략의 회사정보, 신용등급, 담보여부 등은 문의를 한다고 함. 상식적으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잘못하면 전액을 날릴 수도 있는 투자를 하면서 진짜 묻지마 투자를 했다는게 납득이 안됨.

코링크PE 와 조국 사이에 사적인 신뢰관계가 없었다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함.



<중간 정리>

민정, 공직기강, 법무, 반부패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대통령 비서실 소속 '민정수석비서관'의 가족이 신고한 재산을 몇십억 초과하는 금액을 정부 주도 사업에 참여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했다 (자식도 각각 약 3억 5,000만원이라는 금액을 약정함. 그것도 아직 학생신분인 20대가).



5. 조국의 펀드를 운영하는 코링크PE 에 대한 정보를 봤을때 이 회사도 문제가 많음. 

   5-1. 17년 10월~11월 신생 사모펀드인 코링크PE 는 투자주의 관리종목 지정 후 해제된지 얼마 안된 영어교육업체 '에이원앤' 인수 후 'WFM'으로 상호명 변경 후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했음. 코링크PE대표는 WFM 대표까지 겸직함. 전형적인 이슈용 물타기 기법.

   5-2. 당연히 18년 7월 WFM 은 불성실공시로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됨.

   5-3. 19년 2월에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해제 되었다가 공시 번복으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됨.

   5-4. 도저히 정상적인 투자 및 운영을 하는 회사가 아님 --- (1)


   5-5. 코링크PE 대표 이상훈은 PCA생명, 알리안츠생명 부지점장 출신 보험설계사 이고 헤드 운용인 임성균/이동근씨는 중소기업 기획팀, 회계팀 출신. 제대로 된 투자사의 경영진이라고 보기는 힘듦. (저쪽 업계가 의외로 학벌 많이 따진다고 함. 실제로 사모펀드는 벨류에이션에 기초한 수치해석, 그리고 규제나 사회적 흐름에 대한 법률적 예측과 진단, 기업운영방향에 대한 컨설팅 등이 아우러진 자본사회의 종합예술. 괜히 로펌출신변호사, 외사IB, MBB 컨설팅 출신이 많은게 아님.) ------ (2)

   

   5-6. 코링크PE는 무자본 인수합병(M&A)으로 회사를 인수해 소액주주 1000명에게 피해를 끼친 혐의로 올 6월 기소된 지와이커머스 측으로부터 10억5000만 원을 빌렸다가 2018년 1월 상환한 것으로 파악됨. 굴리는 돈들이 상당히 의혹이 많음.  ----(3)



(1) + (2) + (3) 종합해 봤을때 코링크PE 는 제대로 된 사모펀드로 보이지 않음. IB업계에서도 전혀 인지도, 인적네트워크 없는 회사가 어떻게 시장에 등장하자말자 1호 펀드(레드코어밸류업1호)가 1년 6개월여만에 내부수익률(IRR) 30%를 올리며 펀드 청산에 성공하고 수익률이 일반적인 펀드의 2배 수준을 냈는지, 2년만에 운용액만 240억대 회사로 성장했는지 의문이라고 함.



6. 이런 초대형 루키 사모펀드 법인 본점 사무실을 등록되어있는 주소로 찾아가보니 해당 업체 사무실 자체가 없음. 거기에는 다른 업체가 상주해 있다고 함. 이 정도면 코링크PE - 해당건물주 - 상주업체 3자가 모두 입을 맞춘 수준. 말도 안되는 상황.

기사별로 이 부분은 차이가 있는게 벌써 4번째 사무실 이사라고 함. 탄생한지 2년된 회사가. 기자들도 이 사무실 저 사무실 다 취재 가는 듯.



총정리 : 

사무실도 없는 의혹이 많은 업체가 시작한 전체 규모 100억의 사모펀드에 74%에 해당하는 74억을 '당시 민정수석비서관 조국' 의 가족이 투자 약정했다. 이 사모펀드의 블루코어벨류업1호가 투자하는 사업은 정부가 주체가 된 사업이다. 



+ 별개로 PE사모펀드는 개인에게 세제혜택면으로 불리해서 개인이 투자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고 함. 이 정도면 조국이 이 펀드의 성공을 상당히 확신했다고 추정할 수도 있음.

+ 코링크PE 가 운용하는 대다수의 사모펀드 투자처는 정부지원자금을 받는 분야.

+ 74억 약정은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 부분도 상식적으로 납득은 힘듦. 세상 어떤 운용사가 투자할지도 안할지도 모르는 미래자금을 기반으로 실제 투자를 집행할까? 설사 그렇다고 한다면 이건  캐피탈콜 조항이나 당사자간 약정이 어떤식으로 이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펀드 청산시 약정액 기준 분배가 이루어질수도 있다. 즉, 7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소리다. 

+ 사모펀드에 조국 부부만 약정을 한게 아니라 20대 학생인 두 자녀도 약정이 되어 있는 것도 또 하나의 포인트. 만약 이 사모펀드가 수익을 낸 후 조국 부부가 펀드 해지를 하면 그 수익은 수수료 차감 후 고스란히 자녀의 이득이 될 수도 있다고 함. 증여상속이 되는 것. 이 부분은 펀드 정관을 까서 더 자세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음.




<참조기사 및 사이트>

코링크 운용자 약력

http://www.colink.co.kr/colink/bbs/board.php?bo_table=s12


‘조국 가족 사모펀드’, 관급공사 기업에 투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235518?lfrom=facebook&fbclid=IwAR0Bc3pCWO_3oQeTTm-OWlJf93toDT-X-1rMSap8QYGVFC6-yISKGpzFaoQ


'조국 사모펀드' 코링크PE...자본총계 45억원 규모 신생사

http://www.newspim.com/news/view/20190816000983


[시그널] 매출 3억에 영업적자 10억...성장·수익성도 업계 최하위

https://www.sedaily.com/NewsView/1VMZR9LVFB


조국, 사모펀드에 74억 약정…IB업계가 보는 3가지 의문

https://www.sedaily.com/NewsView/1VMZAOT4XB


[인터뷰]이상훈 코링크 PE 대표 "'사람' 보고 투자했더니 '4차 산업혁명' 중심에"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17110202766


조국 가족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檢수사받은 기업들과 거래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817/96996002/1


조국 투자펀드 코링크PE 가보니…"며칠째 직원 안보여"

http://news1.kr/articles/?3697150


[단독]조국 75억 PE 사무실 갔더니 “그런 회사 없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VMZBXKIF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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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8-18 16:36:32

어메이징 다이내믹합니다! 모모씨는 절대 정부에 요직을 차지해선 안될인물이라 봅니다.

1
2019-08-18 16:42:47

조국말 믿어도 전재산보다 많은 돈을 뭐하는지도 모르는 회사에 투자한거죠??코인은 왜 막은거지??ㅋㅋㅋ

2019-08-18 16:45:48

이명박 스킨 씌웠나 ㄷㄷ

2019-08-18 16:48:06

저 쪽 업계는 의외로 보는 수준이 아니라 전성기 법조계 수준으로 학벌 보는 걸로...그만큼 대우가 좋고 간지도 따라오기 때문에 실력+학벌을 같이 봐도 풀이 충분히 있죠. 모 사모펀드는 천하의 맥킨지 출신도 ‘가고 싶어 하는’, 즉 맥킨지보다 위로 보는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일 정도...(알만한 사람은 아실테지만, 맥킨지 성님들 회사 프라이드는 중앙초임 판검사급)

OP
2019-08-18 16:52:11

아하 그 정도군요. 코링크PE 더 의심이 갑니다ㅡㅡ;;

3
2019-08-18 16:50:52

이것도 이쯤되면 자한당발 찌라시로 취급하기엔 꽤나 크죠.

불법적인 요소는 없는 걸로 판명될지도 모르겠지만 의혹은 충분하구요.

지금 변호사 커뮤니티 같은 곳들에서 조국이 오상방위로 삽질했던게 

형법 말고 재산법 상속법 같은 다른 법들 공부하느라 그랬던거였다는 

농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OP
2019-08-18 16:51:52

네 제가 가져온 의혹 일부는 회계사 커뮤니티 정리글에서 가져온것도 있습니다. 아는 분들 눈에는 더 확실히 보이나봅니다.

2019-08-18 16:52:44

엌ㅋㅋㅋㅋ 오상방위드립ㅋㅋㅋㅋㅋ

2019-08-18 17:01:22

근데 직접 정리하신 거에요? 저번 글은 엠팍에도 똑같이 올라왔던데

OP
1
Updated at 2019-08-18 17:02:33

엠팍에 제가 올린겁니다. 페북에 여러 똑똑한 분들이 정리한거 제가 총정리하고 기사 찾아서 디테일을 채웠습니다.

2019-08-18 17:03:52

아 여기랑 똑같은 글이 그 쪽에도 있길래 신기해서요 전 커뮤니티를 여기만 하고 엠팍은 가끔 정말 할 일 없을 때 들어가는데 두 군데 똑같은 글이 있어서 신기했네요

OP
2019-08-18 17:04:44

이번건은 조금 알아보니 너무 악취가 나서 주말을 불태웠네요ㅜㅜ

2019-08-18 17:32:23

도대체 돈이 뭐라고

2019-08-18 17:41:01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ㅋㅋㅋ
조국 주변 사람들 조직 세무단체 한번 해봤으면 ㅋㅋ

2019-08-18 17:45:05

마지막에 자녀에게 증여될 수도 있다는 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중간에 해지하고 나간다고 해도 투자기간동안의 수익은 조국한테 가는거 아닌가요?

OP
2019-08-18 23:28:46

현직자 분의 말에 따르면 정관에 따라 다르지만 사모펀드 청산 이전 중도해지시 원금만 주고 수익은 운용측 수수료 및 남은 투자자 이익으로 넘기는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등기소 까서 해당 펀드 정관을 열어봐야 알겠죠)

 

수익을 낸 후 조국부부가 중도해지를 하면 운용측이 수수료를 먹고 나머지는 자녀들이 가져가는 방법으로 증여상속 탈세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Updated at 2019-08-19 00:46:08

그렇다면 사모펀드가 손실이 난 경우에도 원금을 돌려줘야하니 그 경우에는 조국 자녀들의 부가 오히려 조국에게 이전되는 효과가 나니 이 방법으로 증여상속을 했다는게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만약 수익이 나서 자녀들이 그 부분을 챙겨갔다고 해도 그 만큼 배당소득세 내야하니 탈세를 했다고 보기도 어렵구요.

OP
2019-08-19 00:48:48

배당소득세가 증여상속세보다는 싸니까요

뭐 편법증여는 금융상품 이용한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일단 조 후보자 왈 그 펀드 손해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공시의무도 없는 펀드 손해가 났는지 이득이 났는지 확실하지도 않고 그 펀드 운용사는 자신들이 투자 및 경영하는 코스닥 상장회사도 공시 똑바로 안해서 2번이나 징계를 먹은 회사인데 문건을 공개해도 썩 믿음이 안가는 상황인지라...

 

심증은 빡세게 있는데 뭔가 몸통이 없어요 이 사건이 아직.... 

2019-08-18 18:18:20

정리된 글 잘봤어요. 1~4에 해당되는 부분에 궁금한 점이 있는데 자금 조달방식이 합법적이라도 레버리지를 써서 투자하는 것 자체가 법에 저촉되는건가요?

OP
2019-08-18 23:30:55

래버리지 투자 자체가 법에 저촉될건 없죠. 그저 큰 그림 그렸을때 일단 자기자본 10억 넣고 나중에 이 펀드 떡상시점에 본인이 주변인들 자금 빨대 역할을 해서 래버리지로 돈 더 먹는 그림도 가능하다는건데 너무 뇌피셜이다 싶으면 해당 부분은 삭제하겠습니다.

2019-08-18 21:01:10

다 그럭저럭 수긍이 가는데

투자받은 회사인 가로등 어쩌구 하는 회사가 정부사업을 일부 한다고 해서

정부사업에 투자를 했다거나, 투자하고 지위를 이용해 밀어주었다라고 볼 수 있는 근거는 강하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그 과정에서 조국이 투자했다는 지위를 이용해서 펀드사나 투자받은 회사가 홍보를 했을 수는 있지만

중소기업들 중에서 정부사업 기웃거리는 회사들은 정말 많을 뿐더러

기사보니까 연매출 30억 중에서 대구에서 1.3억 포함 1.5억이면 정부사업에 투자했다기엔 약하지 않나..

OP
2019-08-18 23:33:01

네 조국이 뭘 밀어줬다거나 한건 없지만 충분히 의심살 수 있죠. 이게 나름 검증된 회사가 운용하는게 아니라 불법과 편법의 선을 오가는 것처럼 보이는 회사에서 운용하는 사모펀드다 보니 그런쪽으로 킹리적 갓심이 발동하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청문회에서 큰 타격을 주긴 힘든건으로 보입니다.

 

다만 회계사 커뮤니티 같은데서는 저처럼 강하게는 말하지 않아도 꽤 심각한 사안이라는 공감대정도는 있는거 같습니다.

2019-08-18 23:44:24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불법보다는 편법성인 것 같기는 한데요..

일종의 법의 허술한 부분을 교묘하게 잘 이용하는..

말씀하신대로 일일이 해명하면 청문회에서 낙마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법무부의 장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국민의 리더로 나아갈 생각까지 있다면

다양한 법 지식을 이용해 사익을 너무 철저히 추구한게 신뢰를 주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그 70억 약정에 10억 투자 같은 부분도 아마 약정이나 뭐 특약 같은걸로

70억까지 투자할 수 있으나 초기자본 10% 이상 투자를 하고 추후 수익률에 따라 한다 라거나

뭐 그런 빠져나갈 구석이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70억 투자하는 바보는 아닐 것 같고.

투자회사는 그 70억 약정 해주면 그걸 빌미로 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좋고

조국 교수도 타 투자자들을 더 많이 끌어오면 올수록 리스크는 줄어들테니 안전하고..

그렇게 사전에 얘기가 된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물론 뇌피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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