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밀리면 총선 밀린다" 위기감 폭발한 민주당 의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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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08:55:26
위기의식은 곧 단일 대오와 내부 단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귀결됐다. 조 후보자 사퇴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의총에 참석한 한 초선 의원은 “이것은 ‘조국 개인의 싸움이 아니다’는 기동민 의원의 발언이 좌중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 의원은 “전쟁터 한복판에 있는데 여기서 밀리면 내년 총선에서도 밀리고, 결국 대통령에게도 타격을 준다”며 엄중 대응을 주문했다고 한다. 과거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해임안 처리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도 했다고 한다. 노무현정부 초기였던 2003년 당시 야당이 한총련의 미군기지 기습 시위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사임을 요구한 김 전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서 정부 국정 동력에 큰 타격을 입은 적이 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던 이철희 의원은 “내부의 균열이 생기면 망한다” “야당은 조 후보자를 대선 후보로 보고 물어뜯고 있는데 못 버티면 다음 싸움이 더 어려워진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게 다른 참석자의 전언이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당 차원의 결집을 강조하며 “조국의 문제가 아니라 정권의 문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국 못 잃어 총선 못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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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럼 너네 집단 손절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