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첫날 후기. txt
1. 아침 8시 45분쯤에 도착 했는데 출근 해있는건 10명중에 5명인가? 그럼....
2. 인수인계 받는데 그래도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 인수인계 1주일 정도 해주는거면 중소기업에서는
양호한 편, 너가 옆에서 쿠사리 맞아가며 매뉴얼 보며 한땀한땀 채워나가야 의미가 있는 법
저는 일단 5주간 수습으로 일하고 그 다음에 정식채용 할지 안할지 결정하기로 됬습니다.
3. 실무 경험은 없지만 학원에서 맛보기로 배워온지라 ... 뭐랄까 가장 무서운 상태에 빠졌습니다.
애초에 쉬우면 쉬운대로 하면 그만이고 어려우면 하나하나 다 알려달라고 해서 스텝바이스텝으로 하면
될텐데 옆에서 하는거 보면 쉽고 딱히 주의할 거 없어보이는데 막상 내가 해보면 잘 안되고 모르겠고
안 챙기고 넘어가게 되는게 많음
4. 출근복장 사대박... 긴바지 입은건 영업부랑 저밖에 없음.;;;
사장아재는 반바지에 샌달, 팀장아재들은 운동화에 반바지, 여직원들은 생활한복 색깔의
통 넓은 하늘하늘 거리는 긴바지, 물류팀 청년은 크록스 신고 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화에 긴바지는 저 밖에 없음 ㅋㅋㅋㅋ
5. 이래가지고 나 정직원 될 수 있을까 ?????????? 제 소속부서와 관련된 매출을 봤는데
매출이랑 우리팀 인건비 (내 뇌피셜추정치) 랑 월별로 100~300만원 정도만 차이남..;;;;
법인화 한지 6개월 된 회사라지만 아 이건 좀 ㄷㄷㄷ
6. 사장 아재는 점심먹고 퇴근해버리고 그래서 사무실에서 세미 무두절 즐기고 있는데
즐겁게 깔깔대다가도 퇴근시간 되니까 부엌에 불 켰을 때 눈 마주친 바퀴벌레들 처럼
6시 땡 치니까 다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6시 5분에 나왔는데 회사에서 뒤에서 두번째로 늦은 퇴근 했네요.
7. 혼자가는 퇴근길 넘나 어색한 것.
브라질에서 일할 땐 숙소생활하거나 삼촌이랑 같이 살다보니 차타고 누군가랑 같이 가는게
루틴이었는데, 직장에서의 퇴근을 혼자서 대중교통으로 하는걸 처음해봤습니다.
회사다닐적엔 퇴근 할 사람 4명 파티 모아서 차타고 숙소로 RUN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할 수 없네요 ㅠㅠ
8. 출퇴근시간의 9호선 무엇 ????????
뭐랄까... 2호선은 김준현/문세윤 처럼 지하철 탑승객들을 소화한다고 비유하자면
9호선은 가녀린 먹방 BJ 처럼 지하철 탑승객들을 소화해내는군요.
네 더 존슨 같다는 얘기에요. 9호선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이명박이나 박원순이나 한 명은 버스시스템 바꾸고 한 명은 9호선 도입해서
라인 깔아서 업적을 세웠다고 보는데 9호선 같은 경우는 4량열차 --> 6량열차 (6량 맞죠??)
테크트리 따라가는 바람에 잘해주고 (?) 욕먹는 사태가 벌어진 느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호선 깔꺼면 8량이나 10량을 깔았어야지 ㅠㅠ
동작역에서 내릴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동작역에서 안 내리고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내렸습니다. 9호선으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 리스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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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급행은 아침엔 공항에서부터 다 차서 출발해서
근처인 사람들은 역주행해서 공항에서 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