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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사람이 느끼는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은 생각보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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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21:41:54

제가 이런 글을 진지하게 쓰게 될 줄은 전혀 몰랐네요.

 

충청도 태생으로 현재 사회생활 하고 있으면서도 고향에 있고 싶어서

 

충청도로 발령 내달라고 땐스를 췄습니다 전.

 

특히 요즘 조국 관련한 이슈들을 보면서 가끔 몇몇 자칭 '진보, 개혁' 분들에 대한 글을 읽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뭔가 좀 속에서 부글부글 하더라구요.

 

대다수의 타 지역 분들이 느끼시는 것처럼 사실 충청도는 어떻게 보면 대선의 캐스팅보트,

 

속을 알 수 없지만 결국 집권 세력에 대한 신뢰가 강한 지역,

 

이라는 의견들이 거짓 없이 이명박 - 박근혜 대통령까지는 참말이었습니다.

 

제가 서른 초반인데, 제 또래만 봐도 이명박, 박근혜 때만 하더라도 '그래도 경제는, 그래도 지금보다는, 그래도 과거보다는' 아라는 생각이 팽배했어요.

 

그런데,

 

그게 현재 20대 ~ 30대의 대부분에 있어 산산조각이 난 것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촛불집회였습니다.

 

이런 말 하기가 정말 조심스럽네요. 결코 선민의식 이런 것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리지만

 

'CX, 미친XX들 지금 뭐하는 거야?'

 

라는 생각들이 많이 생겼고, 실천했습니다. 실제로 90년대 생, 정확히는 투표권이 생긴 그나마 어린 사람들이 지난 대선 때부터 민주당에 표를 쏟아부었습니다.

 

가장 큰 펀더멘털은 결국 'CX, 이게 뭐냐. 바꿔야 한다. 문재인 후보를 통해, 민주당을 통해 일단은 바꾸자' 였죠.

 

그런데, 현재 충청도의 젊은 투표권자들이 뜻하여 주었던 표가 모두 부정당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앞서 말했듯, 충청도는 사실 결국 집권세력에 대한 신뢰가 강한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젊은 층은 그렇게 선출된 집권층의 행동에 반감이 들게 되었고, 그에 대한 표출을 한 것인데,

 

대안으로 뽑았더니 이 GX를 한다는 것에 정말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제 친구만 봐도 본인 집안 따라 한나라당 지지자였다가 지난 대선은 문재인 후보에 표를 던지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요?

 

별반 다를거 없는 행태입니다. 충청은 적어도 표심에 있어선 그때그때 급변하지 않는 곳입니다.

 

드디어 변했는데, 현재를 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사실 타 지역이, 정치인들이 충청을 욕할 수는 없을듯 합니다.

 

저도 지금 정부의 행태에 굉장히 실망을 하고 있구요.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적어도 저만은 그래도 한나라당에는 표를 주지 않을 겁니다.

 

참.. 우스갯소리로 하던 바미당에 표준다라는 걸 실천해야 할지도 의문이네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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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9-03 21:49:18

충청도 뿐 아니라 전국이 느끼고 있을듯
변하는건 없구나 라는 감정... 이거 YS이후 계속 느끼는듯(그땐 너무 많이 바껴서 놀랠정도 였고)

Updated at 2019-09-03 21:55:42

이게 지역마다 생각이 다 다르다는거군요 저는 민주당이 받은거 없이 제일 많이 몰빵한 지역이 충청이라고 생각하는데. 노무현 행정수도 이전 아니었으면 지금의 세종은 없을거라서요. 그게 지금 표로 나타나는거구요.

박근혜 탄핵정국 전에도 민주당표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오고 지사들 민주당에서 쓸어간게 괜히 벌어진 일이 아니죠. 세종처럼 외부유입의 원인도 있겠지만 탄핵 전에도 TK 수준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작금의 충청의 젊은 세대가 느끼는 분노는 충청도라서가 아니죠.

Updated at 2019-09-03 21:53:46

충청권은 아직도 보수진영이 강세라 생각하네요. 특히 충북은 말이죠. 충청 젊은 유권자들의 배신감이라면 이해는 되는데, 그건 비단 충청도의 배신감이라기보단 젊은 유권자의 배신감이라 생각하네요.

2019-09-03 21:59:39

말하신 내용은 이해는 가는데
그게 충청도하고 관련이 있나요?

전 트램강행 같은거 나올 줄

2019-09-03 22:02:01

충청권은 신경 많이 쓴 편일텐데요.

2019-09-03 22:11:41

충청도에 불이익이 있었나요???

Updated at 2019-09-03 22:15:04

사실 전라도에 비하면 충청도는 엄청 챙김받는 지역이라고 생각.. 민주당이 그렇게 호남 방임한 결과가 저번 총선에서의 국민의당 약진이라고 생각하고..

현 시국에 대한 실망감이야 세대나 지역을 막론하고 느낀다고 보는데 충청지역에 대한 부분은 살짝 의문이 갑니다

2019-09-03 22:16:25

솔직히 개개인의 출신지역이 있다보니 느끼는 바가 개인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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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22:41:44

본문 내용에 충청도의 특수성이 1도 없어 설득력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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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22:56:15

충청도 사람이 다른 지역보다 더 클 만한 이유가 없고

오히려 글쓴이분이 스스로 충청도를 다른 지역보다 뭔가 특별한 지역으로 여기는 듯 해서

본문을 읽는 다른 사람들은 전혀 납득, 이해할 수가 없는 글이네요

본문의 논리대로라면 충청도가 아니라 부울경 쪽 사람들이 더 허탈하겠죠

2019-09-03 23:49:59

욕은 쓰지 맙시다. 눈 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읽는 사람은 다 욕으로 읽히잖아요.

2019-09-04 00:01:10

저도 충청도 사람인데
공감 별로 안되는데요...

Updated at 2019-09-04 08:50:29

갑분 충청도인듯

그리고 충청도 보수강세지역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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