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드립니다
제가 부적절한 글을 남긴 것에 사과드립니다.
여전히 개개인의 억울한 죽음을 사회정의와 사회인식으로 환원시켜버린(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표현과 그러한 표현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식의 해명에는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인 것은 맞습니다
개인주의적인 입장에서, 내가 죽었을 때 나의 의도하지않은 죽음에 어떠란 의미를 부여하고 그 죽음이 고맙다라는 말을 본다면 정말 화가 날 것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어린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을, 그 친구들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의미로 치환하고 함부로 무게를 다는 것도 같았습니다
때문에 본문에도,
당시 그 방명록을 봤을 때 실수겠거니,
하지만 실수라고해도, 문재인이든 누구든 저런 말은 고인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가
이후 그런 말은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느냐라는 해명을 보고 화가 많이 났다,
라고 적었었습니다
개인적인 변명은 여기까지고,
“이때다 싶어” 글을 올린 부분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보니 예전부터 화가 쌓였던 부분을 정말 “이때다 싶어” 올린 것이 맞습니다.
또한 해당 사건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폄하한듯 해 정말 죄송합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저 개인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똑같이 지적하는게 있다면 그게 맞는거다, 생각하고 살았는데요
어..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그 어린 친구들의 죽음에 대한 분노까지는 똑같았는데
시의도, 표현도 바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그 학생들 그리고 그 직접적인 유가족이나 지인분들이 보기 불편한 의견을 표출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해당 글과 해당 글로 촉발된 댓글들 그리고 분위기들 모두 사과드립니다
또한 당시 정말 열심히 약자의 편에 서줬던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을 폄하한 듯한 부분 역시 죄송합니다
저도 당시에는 같은 편에서 응원하는 마음이었는데, 요새 단점들이 커 보이다 보니 예전엔 작게나마 속으로만 생각했던 부분을 적절치 않게 올렸습니다
더불어 건전해야하는 정치글 분위기를 심각하게 해친 부분도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요근래 조국 건에 대해 반대 입장에 있던 회원입니다
저와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께도 오히려 누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그동안 정치적으로 각을 세웠던 분들께도 많이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 패스 라고 적은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 당연하지 않느냐는 해명 자체가 공감능력이 매우 비상식적으로 결여되었다고 느꼈고, 그래서 그런 단어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했을 때 매우 적절치 못한 단어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원래대로라면 그냥 말 없이 가는게 맞는데
개인적으로 애착이 있었던 곳이라
어린 마음에 탈퇴한다는 글을 남깁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글쓰기 |
솔직히 따봉도치님의 그런 댓글들은 그래도 피해자 입장에서 그런 표현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고민이 느껴지는 댓글이어서 합당한 고민이란 생각은 했습니다.. 타이밍이 나빴던거겠죠 탈퇴는 재고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