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조작해 대리점 수수료 '꿀꺽'…남양유업의 비밀 장부

전산 자료를 출력 및 저장하지 못 하게 막아두곤 매달 직원이 건내주는 쪽 장부로 정산하니

대리점에선 손 쓰기 어려운 시스템이더군요. 

영업사원 개인이 해쳐먹으려고 하거나 뭔가 숨기려고 손을 대는 경우는 있어도 회사에서 납품수량으로 손댈일은 없죠. 위에 썼듯이 유통업체 납품하면 납품확인서를 받고, 그 금액이랑 실제 마감금액이랑 대조하는 작업을 합니다. 근데 거기서 천몇백이 차이가 났다고 하면 절대 그냥 안넘어가죠. 대리점은 장부양식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금액 맞춰보고 안맞으면 왜 안맞는지 확인만 하면 됩니다. 대리점에서 오기하거나 블러핑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영업사원도 납품금액이 상이하면 자료는 당연히 준비해야되는거고요.

저 사장님 말씀대로 회사에서 대리점 날리려고 한거면, 대형유통업체 위탁납품하는거 구실 만들어서 다른데로 바꾸고(위탁운영이라 불법 아님), 주변에 있는 매일이나 빙그레 대리점에 남양코드 내주고 구실붙여서 장려금좀 주면 금방 문닫게 할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법적싸움가도 빠져나갈 구멍이 아주 많은데, 납품금액은 빼박이라 절대 빠져나갈수가 없죠. 이건 남양뿐만 아니라 냉장쪽 식품하는 사람이면 다 아는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