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가 예민한건가요?
아버지랑 누나랑 저랑 셋이 같이 사는데
누나가 " 섬유유연제 세탁 종료 20분 전에 넣을 것 " " 소변 보고 샤워기로 변기 주위 청소 요망 "
" 설거지 후 수세미 제자리 " 뭐 이런식으로 포스트잇을
화장실 변기라던지 싱크대라던지 붙혀놓네요 -_-
근데 정작 세탁기는 본인이 돌려놓고 외출 나감, 본인은 설거지도 뭐 먹고 바로바로 안함 (한 4~5중 한번)
이런 상황인데........
그런데 저걸 저 보라고 붙혀놓는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오늘 제가
존슨 : 저거 나만 보라고 해놓은거야? 아빠도 같이 보라고 해놓은거야?
누나 : 다 같이 보라고
존슨 : 아빠한테까지 저러는건 좀 아니지 않아? 본인이 나나 너나 아빠집에 얹혀사는거니까
아빠한테 맞춰서 살아야 한다면서?
누나 : 근데 냄새 너무 나
.
.
.
존슨 : 우리가 고시원 옆방생활 하는것도 아니고 가족끼리 사는건데 그냥 얼굴 봤을 때 얘기하면
되는거 아냐?
누나 : 너는 자고 있잖아. 나는 공부하느라 바쁘고 너는 회사다니느라 바쁘고 깨어있는 시간도 다른데...
존슨 : 그럼 지금은 뭐야? 바쁘게 살더라도 하루에 너댓시간은 얼굴 보는데 그 시간에 직접 말하면
되지. " 청소 요망 " 하는식으로 쪽지 붙혀놓고 난 할말 했다 하고 가는게 맞는 태도야?
누나 : 너 자는데 깨울까?
존슨 : 아침에 얘기해도 되고 나중에 얼굴 봤을 때 얘기해도 되잖아. 얘기를 당장 해야만 하는
그런 사안이야?
누나 : 냄새 나니까 그렇지
이런식으로 말싸움 하다가 제가
아빠한테까지 저런식으로 행동하면 안된다.
제가 윗사람한테는 저렇게 쪽지 붙혀서 뭐라고 뭐라고 하는거 아니다.
하니까 저를 예민하고 꼰대인 사람으로 몰더라구요 -_-
제가 예민한건가요?
뭐 본인은 저렇게 쪽지 붙혀서 커뮤니케이션 했을 때 지금까지 살면서 아무도
너처럼 예민하게 안 굴었다고............;;;;;;;;
얼척이 없더군요.
확실히 저랑은 살아온 세계가 다르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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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누나들이 좀 그런듯 하네요
저희 집도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