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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가 예민한건가요?

 
  919
2019-09-22 10:27:11

아버지랑 누나랑 저랑 셋이 같이 사는데

 

누나가 " 섬유유연제 세탁 종료 20분 전에 넣을 것 " " 소변 보고 샤워기로 변기 주위 청소 요망 "

 

" 설거지 후 수세미 제자리 " 뭐 이런식으로 포스트잇을

 

화장실 변기라던지 싱크대라던지 붙혀놓네요 -_-

 

근데 정작 세탁기는 본인이 돌려놓고 외출 나감, 본인은 설거지도 뭐 먹고 바로바로 안함 (한 4~5중 한번)

 

이런 상황인데........

 

그런데 저걸 저 보라고 붙혀놓는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오늘 제가

 

존슨 : 저거 나만 보라고 해놓은거야? 아빠도 같이 보라고 해놓은거야?

 

누나 : 다 같이 보라고 

 

존슨 : 아빠한테까지 저러는건 좀 아니지 않아? 본인이 나나 너나 아빠집에 얹혀사는거니까 

 

       아빠한테 맞춰서 살아야 한다면서?

 

누나 : 근데 냄새 너무 나 

.

.

.

존슨 : 우리가 고시원 옆방생활 하는것도 아니고 가족끼리 사는건데 그냥 얼굴 봤을 때 얘기하면

   

        되는거 아냐? 

 

누나 : 너는 자고 있잖아. 나는 공부하느라 바쁘고 너는 회사다니느라 바쁘고 깨어있는 시간도 다른데...

 

존슨 : 그럼 지금은 뭐야? 바쁘게 살더라도 하루에 너댓시간은 얼굴 보는데 그 시간에 직접 말하면

 

       되지. " 청소 요망 " 하는식으로 쪽지 붙혀놓고 난 할말 했다 하고 가는게  맞는 태도야?  

 

누나 : 너 자는데 깨울까?

 

존슨 : 아침에 얘기해도 되고 나중에 얼굴 봤을 때 얘기해도 되잖아. 얘기를 당장 해야만 하는

 

       그런 사안이야? 

 

누나 : 냄새 나니까 그렇지 

 

이런식으로 말싸움 하다가 제가 

 

 아빠한테까지 저런식으로 행동하면 안된다.

 

제가 윗사람한테는 저렇게 쪽지 붙혀서 뭐라고 뭐라고 하는거 아니다.

 

하니까 저를 예민하고 꼰대인 사람으로 몰더라구요 -_-

 

제가 예민한건가요?

 

뭐 본인은 저렇게 쪽지 붙혀서 커뮤니케이션 했을 때 지금까지 살면서 아무도

 

너처럼 예민하게 안 굴었다고............;;;;;;;;

 

얼척이 없더군요.

 

확실히 저랑은 살아온 세계가 다르신 듯.. 

 

 

22
Comments
2019-09-22 10:29:12

공부하는 누나들이 좀 그런듯 하네요
저희 집도 비슷

OP
2019-09-22 10:31:02

누나들의 세계는 다르군요 ㄷㄷㄷ

1
Updated at 2019-09-22 10:35:25

누님도 가족을 사랑하는 맘이라 생각해야될듯...
좌파 우파 애국심은 동일한 것처럼...
거국적으로.. 받아들이고 빠른 붕가하시죠

2019-09-22 10:29:41

혹시 누님이 독서실다니시나요? 

OP
2019-09-22 10:31:29

호주에 있었을 땐 모르겠고 한국 와서는 한 서너달 다녔을겁니다.

2019-09-22 10:34:14

아무도 예민하게 안한게 아니라

그냥 대꾸 안한거 아닌지...

저같으면 그냥 무시함

OP
2019-09-22 10:37:51

아 그러고 싶다 ㅠㅠ

2019-09-22 10:36:20

가족끼리 저정도를 대화로 못하고 쪽지로 하시면...

OP
2019-09-22 10:38:17

저도 이 지점의 상당히 의아 ..

2019-09-22 10:43:54

쿨하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러신듯..

OP
2019-09-22 10:54:51

동생이었으면 쿨몽둥이 출발인데..

2019-09-22 10:46:03

같이 사는 가족이라도 사람마다 하는 방식이 다 다르니.. 어쩔수없는거 같아요 ㅠ
포스트잇으로 표현한것도 누나의 표현방식일수도 잇으니.. 같이 사는 건 아무리 가족이라도 싸움이 생기고 다툼이 생길수밖에없음.

OP
2019-09-22 10:55:23

역시 가끔보는게 진리 ㅠㅍ

4
2019-09-22 10:46:53

근데 정작 세탁기는 본인이 돌려놓고 외출 나감, 본인은 설거지도 뭐 먹고 바로바로 안함 (한 4~5중 한번)

저라면 그냥 안싸우고 이런거 사진 다 찍어서 그때 그때 톡으로 보낼거 같네요.. 빨래후 널고 나갈것, 먹은건 바로 설거지요망 (냄새남) 이런식으로

남에겐 엄격하고 자기에겐 한없이 관대한 사람들이 많죠..

OP
2019-09-22 10:56:15

결국 이게 답인가... ㄷㄷㄷ

2019-09-22 10:49:11

존슨님도
그러면 똑같이 쪽지 붙이세요
누나가 안 하거나 못하는 것들

그러면 얼마나 기분 나쁠지 알게 되지 않으실까요?

OP
2019-09-22 10:54:20

본인은 그게 더 편하다고 하던.

1
Updated at 2019-09-22 10:55:38

일방적인 행위이므로 일방적으로 포스트잇 떼버리시면 됩니다. 읽어보니 ‘나는 뭘해도 이유가 있고 괜찮아, 너네는 아니고’가 박혀 있는 분 같은데 뭐라고 말해도 못 알아먹어요.
기숙사나 쉐어하우스라고 생각하시는 듯.

OP
2019-09-22 10:56:58

쉐어하우스 생활 7년? 8년? 했었던 분..ㄷㄷㄷ

2019-09-22 10:58:59

네. 그게 본문에서 보이더라구요. 합의되지 않은 룰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마라, 그럼 나도 일방적으로 무시하겠다. 필요한 게 있으면 같이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거다, 라고 알려주고 싶네요.

2019-09-22 11:19:23

기피대상 1호... 연애나 사회생활에서나..

1
2019-09-22 11:53:58

일단 제가 데이트로 혼내주겠습니다.
연락처 쪽지로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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