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강요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게
너랑 나랑 비교할 것도 없이 어떤 개인 한 사람만 들여다봐도 불매기준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벌써 한가지 기준조차 빡빡하게 만족을 못시킴
저 같은 경우도 현재 남양, 삼성, 일본 불매중인데 일단 남양을 가장 빡세게 불매중인데
남양은 절대 안사고 누가 공짜로 초코에몽 하나가 남는다고 줘도 이거 먹어야 하나 고민하는 수준으로 빡불매중
삼성은 불매라고 해야되나 하는 수준정도로 러프한 기준인데 일단 삼성을 퍼스트초이스로 하지 않고 대체재가 있다면 그것을 주로 소비하려고 하는데, 빡세게 노력도 아니고 그렇게 하는 경향이 있는 수준. 근데 삼성같은 경우에 대체제가 워낙 많아서 결과적으로는 삼성 불매수준으로 안쓰지만 또 막상 특별히 사고 싶은게 있다면 큰 서스럼없이 사는정도.
두 기업을 비교할 때 남양을 훨씬 빡세게 불매하지만 그렇다고 남양이 삼성보다 더 나쁜놈들이냐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하지 못하겠네요. 그렇다면 왜 남양을 삼성보다 빡불매하냐라고 물으면 그냥 뇌리에 기억할만한 특정사건이 있었다는 면에서, 그리고 나 자신도 당할 수 있는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갑질이라 감정적으로 남양이 더 미움.
두 번째로 그럼 알고보면 남양에 준하거나 그 이상 가는 기업이 많을텐데 그것도 알아보고 남양만큼 불매하느냐 물으면 그것도 아님. 그냥 남양이 내 머릿속에 걸렸으니까 불매하는 수준.
그러니까 이 두 가지 기준
1. 나쁜놈순으로 불매하냐
2. 그에 준하는 나쁜놈들 다 불매하냐
이정도의 기준조차 명확하게 그어놓고 기계적으로 불매할 수 있는 개인이 거의 없을텐데 이걸자신의 기준으로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한다? 애초에 스스로에게조차 적용이 불가능한 명제라고 생각하네요. 자신에게도 기준이 없는 사람이 절대다수.
개인적으로 일본도 불매하는경향이 있지만 그 원인은 애국심도 국가에 대한 감정도 아니고 그냥 주식하는 입장에서 시장도 안좋고 하는짓이 꼴사나운 정도의 작은 감정에 기인함. 그런데 제 개인취향이 여행을 일본을 꼭 가야하는것도 아니고, 옷을 일본것을 꼭 입어야 되는것도 아니고, 플스도 스위치도 딱히 꼭 사고싶을정도로 하고 싶어하지도 않고, 일본맥주를 없어서 못마실정도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물건이나 상품을 구매할 때 초특가로 판다고 해서 끌리는 성격도 소비패턴도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까 애국도, 격한 감정에 기인한 불매도 아니고, 불매하기 위해 특히 노력하지도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주 빡빡한 분들조차 만족시킬만한 불매러가 되는 기현상이 발생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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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알아서 하는거지 강요나 내로남불 아니냐 이런거 그냥 남한테 오지랖을 안해야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