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드라마 스텝일을 그만둡니다

진짜 이번 드라마는 너무 말도 안되게 부려먹습니다. 서울촬영이건 지방 촬영이건 기본 콜타임이 7시 30분인데 저희는 미리 30분 먼저가 체크할거 체크하고 확인해야 할거 하고 그러려면 밥 못먹고 물칠만 해도 5시 반에 일어나야 합니다. 이것도 서울촬영이 이정도지 여주 촬영 가면 4시에는 일어나야 스텝버스 타러 가네요. 그런데 이제는 여주나 서울 촬영은 점차 줄고 삼척과 영월 촬영이 느는데 영월 촬영 한번 갔는데 스텝버스 집합시간 3시라 경악을 금치 못하고 밤새고 차에서 자면서 갔습니다. 한번 촬영하면 기본이 12시간 많게는 16시간까지도 찍었는데 서울 오니 2시, 집도착해서 씻지도 못하고 자는데 다음날 콜타임 8시... 내가 왜 이짓하고 있나 이생각 들더라구요. 이거 투잡으로 뛰는건데 주객전도에 몸만 개고생 하고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