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자유게시판
  일정    순위 

풋고추 먹이고, 밀치고…딸 학대해 숨지게 한 친모 징역 4년

 
  351
2019-12-10 19:12:01

 계획에 없던 임신이었다는 이유로 출산한 딸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친모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부(김연우 부장판사)는 10일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로 기소된 A씨(24)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 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A씨가 딸을 폭행·학대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아동학대)로 기소된 남편 B씨(28)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 아동학대 치료강의 수강, 3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

앞서 이들의 1심을 심리했던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부(김정태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3년을, B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A씨와 검찰만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A씨는 2016년 첫째 딸을 출산한 뒤 이듬해 2월 둘째 딸을 낳았고, 같은 해 12월 다시 셋째를 임신했다. 그는 둘째 딸도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출산한 데다, 또다시 아이를 갖게 되자 첫째보다 자신을 잘 따르지 않는 둘째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A씨는 지난해 3~7월 둘째 딸이 안아달라고 다가오거나 칭얼댈 때마다 강하게 뿌리쳐 수시로 넘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둘째 딸은 가구 모서리나 방바닥에 부딪혔다.

또, 둘째 딸이 4월부터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해 몸무게가 9㎏에서 6.9㎏으로 급격하게 줄어드는 데도 병원에 데려가거나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았다. 둘째 딸은 결국 ‘단백 결핍성 소아 영양 실조증’에 걸렸다. 심지어 7월부터는 둘째 딸에게 여러 차례 풋고추를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급기야 그해 7월 25일 오후 12시쯤 A씨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딸을 침대 아래로 밀어뜨렸다. 딸은 머리를 다쳐 자꾸 앞으로 고꾸라졌지만, A씨는 고성을 지르며 책상 옆에 기대게 해 놓고 빨래와 청소를 했다.


===================================
인간이 사탄보다 더 악한건지, 사탄이 생각보다 인간적인건지 이제는 그 경계가 흐려지네요.
7
Comments
2019-12-10 19:15:01

아 악마....

2019-12-10 19:16:13

차라리 입양을 시키지 애가 무슨죄라고... ㅠ.ㅜ

2019-12-10 19:18:24

빵 갔다가 와도 문제될거같은데...
지가 피임 안해놓고 화는 애꿎은 애한테...

2019-12-10 19:24:09

징역왜케낮나요

2019-12-10 19:24:17

그래도 엄마라고 다가오는 아가를 어떻게ㅜㅜ어휴 진짜...너무 마음 아프네요ㅜㅜ

2019-12-10 19:25:01

키워야할 애가 둘이나 남아서..

2019-12-10 20:35:22

스물넷에 셋씩이나 낳고... 아이구 야. 남편은 안봐도 뻔한 짐승이고 잘못된 선택에 미친듯이 인생을 저주하고 애한테 화풀이를 했나보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