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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동유럽에선 프라하가 제일 매력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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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01:09:01


지극히 주관적인데
프라하가 동유럽 도시들중에선 가장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 풍경
일단 동네가 너무 예뻐요ㅎㅎ 야경도 예쁘고 거리의 건물들이 중세는 아니고 근대(?)느낌 제대로 나죠.
카를린 이쪽은 좀 힙한 동네 느낌나더라구요
문화유적도 잘보존 돼있고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은근 알찼던거 같아요
거리도 깔끔한데 부다페스트랑 비교해볼때도
부다페스트는 중심지 벗어나는순간 할렘가 느낌이 나는데
프라하는 좀 정돈이 잘된(?)느낌이 들었어요ㅋㅋ

2. 위치
주변에 거쳐갈만한 도시(뮌헨, 베를린, 크라쿠프, 비엔나, 부다페스트 등등)가 육로이동 5시간 이내라 여행루트 짜기 쉽죠

3. 음식
고기 베이스에 소스도 맛있어서 식당에서 실패한적은 거의 없는거같아요
은근 베트남사람들도 많이 살아서
동양음식그리우면 베트남식당가면 되고
맥주도 현지 코젤다크 존맛

4. 물가
엄청 싸진 않은데 주변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만큼 비싸지않죠.
+ 프랑스나 이탈리아가같이 바가지 씌우지않고
적정 물가를 유지해서 여행가기 부담없는거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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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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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1 01:12:50

역설적으로 문화유적이 잘 보존된게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별 관심이 없어서였죠. 매번 대관식만 하고 훅 가버리고 총독들로 대리통치 했으니... 헝가리는 몽골, 오스만 제국 침공으로 박살나고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독립정신 말살한다고 또 박살내고, 나중에는 연합국에서 헝가리 죽인다고 나라 찢어놨는데 그 영토들이 죄다 헝가리보다 침체된 나라들(세르비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로 편입되서 가기도 애매하죠.

OP
2020-01-21 01:56:39

대충 알기론 전쟁때마다 저항하기보단 항복해서 오히려 보존이 잘되었다거 들었던더같아요ㅎㅎ 물론 프라하의 봄같이 큰 변화가 있었던 시절도 있지만

Updated at 2020-01-21 02:12:30

매번 항복했던건 아닌게 후스 전쟁 같은 내전도 있었고, 30년 전쟁에서는 팔츠 선제후령,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에서는 바이에른 선제후령 편을 들었죠. 다만 헝가리와 달리 체코의 독립시도는 조기에 진압되었고 슐레지엔(당시에는 보헤미아 왕국령) 같은 꿀땅이 보헤미아 소속이라 건드리면 본인들도 손해여서 주동자만 처벌하고 적당한 선에서 넘어갔습니다.

헝가리는 트란실바니아 공국으로 떨어져있던 것도 그렇고 대투르크 전쟁을 촉발시킨 퇴쾨리 임레의 봉기, 라코치 독립전쟁, 1848년 혁명 등 굵직하게 합스부르크 왕가에 저항했고, 그때마다 뜯겨나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피해본것도 많고요. 부다 왕궁 뒤편에 가면 돌무더기들이 널려있는데 그게 과거 왕궁이 있던 흔적으로 왕궁이 박살날때마다 새로 지은 헝가리의 근성을 보여주는 쓸쓸한 뒷모습이기도 하죠.

OP
Updated at 2020-01-21 02:22:42

역사 지식의 디테일이ㄷㄷㄷ 따로 유럽사 연구하신건가요??
확실히 2차세계대전에서 피해가 적은 도시들하고 복구된 도시들가보면 왠지 모르게 느낌이 많이다르더라구요.
헝가리는 이름부터 저항정신이 강한느낌이 들더라구요ㅋㅋ

2020-01-21 02:31:58

서양사 쪽을 이래저래 파긴 했는데 언어의 장벽으로 이걸 주업으로 해서 먹고살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다른 길 파고 있습니다 ㅠ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독일 쾰른이나 프랑크푸르트, 드레스덴, 쾨니히스베르크, 폴란드 바르샤바는 통째로 박살났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도 큰 피해를 입었죠. 다만 복구 방식도 제각각이라 프랑크푸르트 같은 경우는 현대 도시로 재탄생했고, 쾨니히스베르크는 아예 이름까지 갈린채 칼리닌그라드라는 괴뢰도시가 되었고, 바르샤바는 과거 문헌, 사진 등을 통해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되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는 영광을 얻었죠. 드레스덴이나 동베를린은 과거 동독정부가 자기들 멋대로 복원해서 옛 모습과 다른 편입니다.

Updated at 2020-01-21 02:50:10

지나가다가.. 바르샤바의 복원은 자료에 따른 충실한 복원의 관점에서 보면 충분하지 않으나 (자료 자체가 많지 않았습니다) 당시 전후 복구의 유럽에서 드물게도 개별 건물 단위가 아니라 도시적 차원에서의 재건을 진행한 접근에서 가치를 인정받아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점이 더 큽니다. (전후 복구의 사례로는 최초입니다) 복원의 진정성(authenticity)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논란이 있습니다. 바르샤바에 대해서 유네스코는 복원보다는 ‘재건’이라는 표현을 쓰고 차이를 강조합니다.

2020-01-21 09:10:14

그래도 폴란드가 바르샤바 외에도 마리엔부르크 성이나 그단스크 복원하는거 보면 옛 모습을 최대한 살려는데 주안점을 두는것 같더군요.

OP
2020-01-21 02:46:19

저도 전공이 적성이랑 전혀상관없어서 공감가네요ㅋㅋ 현실과 이상의 괴리란...

예전에 폴란드의 그다인스크를 간적이있는데 도시가 완전히 파괴돼서 재건했는데 바로 전으로 복원안하고 몇세기전으로 해서 네덜란드식으로 복원했다고 그랬더라구요ㄷㄷ 베를린도 베를린궁전을 동독이 맘대로 개조해서 통일후 다시 복원하던데 좀 이질감들더라구요

Updated at 2020-01-21 09:14:58

베를린 성은 원래 프로이센 호엔촐레른 왕조의 궁전이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되었고 과거와 단절하기를 원란 동독이 복원하지 않고 그 자리에 공화국 궁전을 지어서 자기들이 정부 청사로 썼죠. 독일 통일 이후 서독 정부에서는 상징성 문제도 그렇고 동독에서 쓰던 공화국 궁전을 재사용 할 마음이 없었고 성을 복원하려 했는데 옛 동베를린 시민들의 반대로 한동안 지지부진 하다가 공화국 궁전이 석면덩어리인데 밝혀지고 호엔촐레른 가문에서 알음알음 로비해서 결국 흉물 철거하고 성을 다시 복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0-01-21 01:34:38

물가싸고 치안괜찮고 음식도 나쁘지 않고

OP
2020-01-21 01:57:18

딱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게 매력인거같아요ㅎㅎ

2020-01-21 01:36:04

저도 다녀온 여행지 중에 프라하는 손에 꼽힐 정도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OP
2020-01-21 01:57:44

저도 유럽에서 다녀온 곳중 다섯손가락안에 드는거같아요ㅎㅎ

2020-01-21 01:39:35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까지만 찍었는데..

프라하 못 가본게 아쉽네여ㅜ 다음엔 꼭 가봐야지

OP
2020-01-21 01:58:23

저는 크로아티아를 못가봤네요ㅠ 슬로베니아랑 크로아티아 꼭 가보고싶어요

Updated at 2020-01-21 01:46:52

프라하 10일 정도 머물렀었는데 저는 부다페스트가 낫다고 봅니다. 일단 음식이 싸긴 한데 큰 특색이 없고, 건물들 아기자기 예쁘긴 한데 웅장한 맛은 좀 떨어져서.. 가성비야 좋죠.
물론 프라하 좋긴 좋았는데 개취로 동유럽 원탑인진 잘 모르겠어서 하는 얘깁니다.. 그리스까지 동유럽 포함이면 아테네도 있고요.

OP
Updated at 2020-01-21 02:26:06

저는 오히려 반대네요ㅎㅎ 프라하가 너무 좋아서 부다페스트 왕창기대하고 길게잡고 갔는데 몇일 지내다보니 프라하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마침 영국인들 휴가기간이었던건지 웃통벗고 깽판치는 영국사람들 많이 보이던...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기전날 유람선 침몰해서.. 좀 마음도 무거운데 구조도 제대로 안하고 몇일뒤에 유람선들 운항제개하는거보고 실망이 좀 컸어요. 아테네는 남부유럽으로 봐야하지않을까요?

2020-01-21 01:48:33

체코가 중부유럽과 동유럽의 사이에 위치하는 정체성이라고 본다면, 저는 비엔나랑 부다페스트가 프라하보다 더 낫다고 봅니다.

OP
2020-01-21 02:02:56

부다페스트는 시기가 좀 많이 아쉬워서(유람선 침몰사건 다음날 도착)해서 좋은 기억이 좀 없네요.. 비엔나는 물가가 동유럽스럽지 않아서 좀 맘이 안가더라구요ㅎㅎ

2020-01-21 02:23:27

네 아무래도 여행은 개인차가 있는 거니까요 ㅎㅎ

2020-01-21 02:14:11

독일 3주 여행하면서 먹은 맥주보다 체코에서 먹은 맥주가 더 맛있었읍니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싸서 좋았구요

OP
2020-01-21 02:25:00

체코는 주력맥주가 딱 눈에 띄는데 독일 맥주는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마셔야할지 고민되더라구요ㅋㅋ 독일에서 체코넘어가면 체감물가가 확내려가던..

2020-01-21 02:29:18

이삼년전엔 카를교 한국인 반이상이었다던데 요즘은 어떤가요

OP
2020-01-21 02:32:20

프라하 16,19,20에 갔는데 16년엔 한국사람이 절반이었는데 19,20엔 한국인도 한국인인데 중국인이 눈에띄게 많이 늘었어요ㅋㅋ

2020-01-21 02:34:36

너무너무좋았습니다

OP
2020-01-21 02:48:34

나중에 한번 살아보고 싶더라구요ㅋㅋ

2020-01-21 03:29:35

미녀들도 당연히 많겠죠!?

OP
2020-01-21 03:40:27

ㅋㅋ앗 그건 오프더레코드

2020-01-21 04:06:57

저도 프라하 여러번 가봤는데 친구들이랑 마시고 놀기 좋죠. 경치도 괜찮고.. 동유럽 도시중에 깨끗하기도 하고요. 아주 무난한 여행지인듯요.  근데 저는 부다페스트도 좋았어요. 뭔가 동유럽 바이브가 더 있었던 것 같기도하고.. 프라하는 뭔가 큰 디즈니 월드 느낌이 없지 않고..

OP
2020-01-21 04:19:12

전반적인 분위기가 프라하는 좀 부드러운느낌이고 부다페스트는 가공이 덜된 거친느낌이 들었어요ㅎㅎ

2020-01-21 06:15:06

근데 관광객이 많아도 너무 많이서 올드타운에 한적함이라고는 1도 없는 듯. 저는 개인적으로 동유럽 원탑은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라냐 꼽습니다. 한적함 그 자체임.

OP
2020-01-21 06:38:19

블레드 호수랑 류블라냐 꼭 가보고싶은곳이네요ㅎㅎ 좀 심하게 한적한곳에서 몇년사니까 복잡한곳이 좋더라구요

2020-01-21 06:31:26

저는 오히려 가장 실망했던 곳인데ㅜㅜ
볼것도 많지않고 아시아 관광객천지고

차라리 그리스나 부다페스트가 훨씬 좋았습니다.

OP
Updated at 2020-01-21 06:58:50

저도 관광객 천지인 올드타운쪽은 거의 안가요ㅋㅋ 스트라호프 수도원이나 무하 미술관도 알차고 레트나, 지슈코프에 힙한 가게들 많아서 좋아요

Updated at 2020-01-21 07:25:39

저도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때 (체오헝 코스) 제일 실망했었어요 ㅠ 저는 잘츠부르크랑 빈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물가 살인적..

그 다음 부다페스트가 좋았고 프라하가 젤 마지막 ㅜ

OP
2020-01-21 07:43:51

처음 유럽 갔을때 여행한 도시중에 하나라 기억에 남긴했는데 나중에 다른 도시들(포르투, 에딘버러, 바르셀로나, 스톡홀름 등등) 다니면서 잊혀진감이있었는데 작년에 다시 가보면서 급 좋아졌네요ㅎㄹ

2020-01-21 07:46:40

오우....여행매니아시군요 ㅠㅠ 부럽습니다. 저는 사실 로마 아테네 크레타, 그리고 이번 동유럽이 다라 시각이 좁을 수는 있네요 ㅠㅠ 더 열심히 살아야지

OP
2020-01-21 07:50:34

아니에요ㅋㅋ 미국에 살때 유럽저가 항공 프로모션이 많이 떴어서 그때 기회가 있어서 다녔던거같아요ㅋㅋ 이번에 영국서 지낼기회가 생겨서 운이 좋았네요. 저도 이제 한국가면 유럽갈 기회가 줄어들거같아요ㅠ

2020-01-21 07:34:57

전 의외로 프라하가 실망스러웠어요. 반면 비엔나와 부다페스트가 너무나도 좋았었음.

 

OP
2020-01-21 07:45:27

제 주변에는 프라하 메호가 거의 없는편인데 의외네요ㅎㅎ

2020-01-21 16:03:21

프라하는 젊은 한국여성분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여기가 강남인가하는 생각도 들더군요ㅋㅋ
개인적으로 저는 프라하보다 슬로베니아 블리드에 한표 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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