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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이사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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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1 10:00:10

학군 때문에 이사한다는 건 이해도 가고 제가 초 중학생일 때도 자주 있던 일이라 당근이긴 한데

그 기사에서 목동에서 대치동으로 이사한다는 논조를 보고 왜 굳이....?! 이 생각은 들더라구요. 목동도 서울에서 학원가로 치면 대치동에 이어 2위급인데 굳이 옮겨야 되나 이 생각도 들고

저는 대치동 거주가 그렇게 메리트가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도 중3때부터 외고 준비한다고 고3때까지 대치동 출퇴근하면서 다니긴 했는데 공원이나 기타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그 당시 학생의 시선이긴 하지만 교육 전쟁터 느낌이 나서 기 빨리고 빡빡한 느낌을 받았네요. 카페에 가도 부모들 애들 대학 이야기밖에 안 하고 동네가 교육에 미쳤다 이런 생각만 들었음

대치동엔 그런 부모들이 주로 몰리다 보니까 그쪽 학교들 시험 문제가 너무 어렵고 애들도 하드하게 돌리다보니 역효과 나는 경우도 저는 많이 봤네요. 보통 케이스들이 엄마들이 치맛바람 쎄서 애들을 집어넣는데 애들이 잘 따라가는 케이스들보다 못 따라가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라... 진짜 애가 하느냐, 할놈할이 진리인 거 같음ㅋㅋㅋㅋ

제 주변 친구들도 부모가 학원 때문에 대치동으로 거주지 옮겼다가 입시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대치동 탈출함. 오래 살만한 동네는 아닌 거 같다고 다들 그래서

저도 그 당시엔 버스 왕복 2시간씩 타고 대치동 다니면서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나 이랬는데 대치동에서 살라고 하면 차라리 버스 왕복으로 타고 지금 사는 곳 사는 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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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21 09:55:24

학부때 목동맨, 대치동맨이랑 둘 다 친분이 있었는데 그쪽에서는 뭔가 다르게 받아들이는게 있는것 같더군요. 특히 학부모들?

OP
2020-01-21 09:56:50

학생 입장에선 별 차이 없는데 애가 따라가느냐의 문제인듯 함.. 부모가 데려가서 먹여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어디까지 멕여주려고 하는지

2020-01-21 09:58:12

다 부모 욕심이죠. 공부 못하는 도시 공부 못하는 동네에서도 서울대도 가고 의대도 가고 더 뛰어난 애들은 진작 영재고로 빠지고 하는데요.

OP
2020-01-21 10:03:08

대치동 교육 퀄이 조금 높은 건 인정을 하는데 요즘엔 인강 잘 되어 있어서 인강으로 커버업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네요.. 부모들 맴은 그런 게 아니겠지만

2020-01-21 10:21:43

그런 부모들 볼때마다 대학 신입생시절 유명하던 애가 생각나네요. 등하교 엄마가 맨날 차로 시켜주고 술 못마시게하고 과 친구들 못어울리게 했었던 ㅋㅋㅋ 시간표도 엄마가 짜준다는거 같았는데

2020-01-21 10:04:19

저도 초중고 다 대전에서 나오긴 했지만

초등학교는 완전 시골이었는데 엄니가 저 교육시키겠다고 중학교 입학하면서 나름 학군 괜찮은 곳으로 이사를 갔었거든요...

거기서 다른 애들 공부하는거 보면서 저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공부하고 서로 같이 으쌰으쌰하고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런거 생각하면 학군 보고 이사하는거 이해함니다...

 

근데 서울은 어떤 분위긴지 몰라서 뭐라 말하기 좀 그렇군요...

OP
2020-01-21 10:07:39

저도 외부적 환경은 무시를 못 하는데
대치동 같이 극한 환경은 장단이 있는 거 같아요
원래 최상위권은 괜찮은데 애매한 위치 애들은 가서 멘탈만 깨지는 경우 많이 봐서

2020-01-21 10:10:25

저도 그 부분은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친구들 중에서도 중학교때는 부모가 푸시해서 잘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고등학교때 한계치에 다다라서 퍼져버리는 경우를 꽤나 봐서...

 

부모가 자녀들을 푸시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사이즈를 보고, 푸시를 하더라도 적당히 거리감을 주면서 숨통을 틔워줘야 하는데

저게 안되면 대부분은 퍼져나가게 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자식 낳으면 항상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었네요... 

Updated at 2020-01-21 10:21:21

대치동은 또 나름 거주의 장점이 있는지라...

 

같은 대치동 학교를 다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그동네 사냐 아니면 통학이냐에 따라 편가르기가 좀 있더라구요

 

그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그들만의 카르텔안에 들어가느냐가

학부모들의 심신안정에 또 달라서 기를 쓰고 들어가는거 같기도 함다

OP
2020-01-21 10:10:44

저도 똑같은 입시과정을 겪은 입장에서 헛되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들은 또 그게 아니겠죠
그런 거 보면 참 안타까움

Updated at 2020-01-21 10:06:50

이런건 보편적으로 적용하면 답 나오는 문제라고 봅니다. 상위 1프로의 고민을 전 국민으로 투영하니까 문제라고 봄

OP
2020-01-21 10:11:32

저도 뭐 이사야 ㅇㅋ하는데 목동->대치동에서 음?! ㅋㅋㅋㅋㅋ 이랬음 ㅋㅋㅋ

Updated at 2020-01-21 10:11:44

일단 기사 내용부터 실재하는 사례인지 바로 의심이 많이 가고
있다고 해도 저 경우처럼 피해본게(?) 몇건이나 될지 모르겠네요.
진짜 많아봐야 1000건이나 되려나요... 그런걸 가지고 이 제도는 잘못되었다 이렇게 말하고싶은거 같은데 설득력이 있을리가...

2020-01-21 10:15:28

대치동 30평대 전세 18억...ㄷㄷㄷㄷ

Updated at 2020-01-21 10:18:47

그 중요한 현장강의가 다 대치동에 몰려 있으니깐요. 인강 들으면 된다고 하시는데 자식 공부욕심 큰 부모 입장에서 인강은 불안하죠 ㅋㅋ 완전히 자기주도적 학습인데 현강이면 그래도 떠먹여는 주잖아요. 그분들은 직접 학원에 보내서 수업을 들어야지만 안심이 되실겁니다 실제로 학생이 그 수업을 성실히 듣고 잘 따라가느냐와는 별개로. 그리고 대치동 애들은 인강+과외+학원 다 돌려요. 것도 부족한 과목 있으면 인강이든 과외든 학원이든 두 개 이상씩 들으면서.
무엇보다 온갖 입시정보가 대치동에 몰려 있는데, 저도 비교적 최근에 입시를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이거 무시할 수가 없더군요. 흔히 말하는 일타강사들이 있는데, 그 중 누구를 들을거냐, 내 자식한테는 어느 선생을 붙여주는 게 제일 유리하냐, 요즘 뜰 법한 선생은 누구냐. 이런 정보가 학원가가 몰려 있는 대치동에서 가장 먼저 돕니다.
쓰다 보니 뭔가 대치동을 신봉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하는데, 그게 아니라 대치동은 아직도 그 자체로 입시 정보의 독점, 또는 선점이라는 장소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종의 권력이고요. 자식 대학 보내는 데 미친 "일부" 부모들이 그닥인 생활 여건 같은 걸 감수하고도 '좋은 대학'이라는 결과지를 받아들 수 있다는 메리트 하나로 대치동에 자꾸 진입하려고 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자식들이 부모가 원하는 대학을 가느냐는 잘 모르겠지만.

2020-01-21 10:25:31
그 일부의 미친 학부모로 부터 나오는 정보의 낙수효과가 어마어마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게 가장 크지 않나 싶어요
대치동과 다른 동네를 가르는 차이점이

일부 대치동 터주대감 학부모님들은 소위 일타강사랑도 개인적으로 연락하며
소수인원 특강도 학원 빌려서 열고...
정말 입시에 미친 동네임다
OP
Updated at 2020-01-21 10:36:01

사실 지방에서 대치동 이러면 뭐 그럴 수 있지 했는데 목동에서 대치동은 그리 차이가 나나 싶기도 합니다.
학원 퀄이야 저도 차이가 있다고는 보는데 꼭 거주해야 되는가는 의문이라고 보네요. 거주자한테만 제한된 갇힌 동네도 아니고요.
사실 천외천으로 치면 재벌들은 강사들 아예 건물에 모셔놓고 과외시킨다는 케이스들도 들어서 사교육은 돈에 비례하는 건 맞는 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1-21 10:38:39

차이가 분명 있으니 그래도 가려고 하겠죠? 그리고 정보는 거주자한테나 열려있죠, 과외나 소수강의가 다 안면있는 학부모 중심으로 형성되는데 외부인이 정보에 접근이요? 쉽지 않습니다.
만약 목동과 대치동의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다고 해도, 입시에 눈 뒤집힌 부모라면 그 자그만 차이라도 좀 더 '좋다'고 받아들여지는 걸 자기 자식에게 퍼부어주고 싶다고 얘기할 것도 같네요. 거기다 3년+@의 기간이면 더더욱 해볼 만하다고 여기는지도... 저는 오히려 입시 때문에 대치동에서 서울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케이스라 이해가 안 되다가도 되는 듯합니다.

2020-01-21 10:18:45

대치동이 생각보다 살기 좋아요. 할아버지가 미도에 꽤 오래 사셔서 저도 어릴때 1/3은 그동네 산거 같은데 교통 편하고 인프라가 정말 잘돼있어요. 공원도 바로 뒤에 양재천 있고 대모산도 가까워서 금방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2020-01-21 10:21:14

그 카르텔도 일단 본인이 공부를 잘해야 끼워주는걸텐데... 지방 소도시에 있어보니 여기도 그런 네트워크가 있었는데 성인 되고나서 돌이켜보니 전부다 부모가 의사 약사 간호사 교사 교수더군요... 이거 해당하지 않는집은 거의 10%도 안됐음... 근데 저처럼 그냥 블루칼라 집이어도 공부잘하니 배제된다는 느낌 받은적 한번도 없음...뭐 소도시는 그만큼 교육열 과몰입에 차이가 있기도 하겠지만요. 강남이라면 공부잘해도 집안 안좋으면 배제하고도 남을 규모긴 할듯

2020-01-21 10:28:35

제가 목동에서 대치로 이사하고 올해 대학간 입장에서 얘기하지만 목동과 대치동의 학원가 퀄리티는 단순 현장강의 인터넷 강의 정도의 차이가 아닙니다.. 천지차이에요..

OP
2020-01-21 10:34:35

저도 대치동 학원을 다녔지만 꼭 거주해야 되냐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 주변에도 목동이나 분당에서 대치동 학원은 다녔는데요. 물론 부모들이 서포트는 해줬지만요.

2020-01-21 10:45:36

거주 자체로도 대치동 좋습니다
저도 집에서 독립하기 전까지도 대치동 살았는데 양재천과 대모산이 있고 각종 인프라도 다 있죠
은근 가성비 좋은곳부터 럭셔리까지 다 있는곳이면서 동네가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활력도 있고요 삼성 청담 압구정이랑도 가깝고요
저도 돈만 더 있다면 대치가고 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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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10:55:38

고등학교 동창 인맥도 나름 중요해서..

2020-01-21 11:00:53

제 사촌도 대치동 카이스트에서 의전출신인데 결혼식가니까 다 고등학교 동창 판검사 의사등등...

그 사촌 친동생은 대학 수도권으로 갔지만 어느정도 할수있는 마음가짐이라도 있는애들은 학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아예 안하는 애들은 의미가 없고 중상위권 정도애들은 다른듯

2020-01-21 11:54:05

특히 남자는 이게 큼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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