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적응하기 힘드네요
6
915
Updated at 2020-01-21 22:45:37
부모님께 손 안 벌리고 용돈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다가 얼마 전 동네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홀서빙 경험은 없지만 집에서 코앞이라 매우 가까웠고, 시간도 저녁 시간대만 하면 되어서 덥썩 물었습니다.
시작한 지 1주 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헷갈리고 실수도 자주 하네요. 숯 관련 업무나 불판 닦는 일은 없어서 고깃집 일 치고 비교적 덜 어려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배우고 숙지할 만한 시간이 제대로 없이 그대로 실전에서 써야 하니 버벅거리고 헷갈리고 꼬이고 그러다가 실수가 나오네요. 오늘도 실수가 여러 번 겹쳐서 멘붕이 왔습니다. 계산도 몇 개 빼먹고, 잘못 알고 있었던 사항도 있고요. 이모님, 사장님 다들 친절하신 편인데, 저 때문에 괜히 이모님이 더 고생하시고, 가게에도 폐가 되는 건 아닌가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네요. 기분도 좋지 않습니다. 이 일이 저와 맞지 않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여러 번 합니다. 다들 괜찮다고 챙겨줘서 그래도 괜찮은 듯하지만 제가 성격이 예민해서인지 오늘 같은 날은 멘붕이 오고 아르바이트를 계속 할 수 있나 하는 우려가 듭니다.
형이 그런 건 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괜히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냥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하나 많이 고민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무거워서 세랴에 털어 내봅니다.
17
Comments
글쓰기 |
그런건 진짜 경험으로 해결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서비스직에 가장 필요한 건 인내심하고 친절함 2개면 된다고 생각해요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