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덕해도 좋아요, 2020년이 더 기대되는 아이돌① - 우주소녀, SF9

한국은 좁고 아이돌은 많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10여 년간 명맥을 유지해 온 ‘아육대’ 시리즈만 봐도 눈이 핑핑 돈다. 조카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은 철마다 바뀌는 것 같다. 따라 좋아해 보려고 해도 한 그룹 당 멤버 수가 다섯을 넘어가면 난감하다. 다들 예쁘고 잘생겨서 구분도 쉽지 않다.

매번 ‘방탄소년단과 엑소에서 내 아이돌 계보는 끊겼다’라고 한탄할 수만은 없다. 새해를 맞아 아이돌을 좋아하고 싶다면, 또는 아는 척하고 싶다면. 이 정도만 헤아려도 좋다. 기자가 엄선한 ‘입덕해도 좋은 2020년 기대주 아이돌’을 모아봤다. 꾸준히 활동하던 중 최근 빛을 본 아이돌도 있고, 신인도 있다.

① 드디어 빛을 보셨군요 - 원석 갈고 닦아 보석 된 아이돌

걸그룹 우주소녀ⓒ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여자 아이돌:우주소녀(2016, 5년 차)

‘이루리’ 그 친구들 맞다. 지난해 11월 미니 7집으로 발매된 이 노래는 ‘이루리 이루리’가 주술처럼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 올해 1월 1일 자정, ‘새해 첫 노래가 그해 운을 좌우한다’라는 미신에 따라 사람들은 일제히 ‘이루리’를 재생했다. 그리고 1월 1일 새벽 1시, ‘이루리’는 주요 음원 사이트 온라인 차트 1위를 뚫었다. 멤버들은 눈물의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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