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에서는 서부 영화가 인기가 없는 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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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7 00:27:55

남배우들 나오는 영화 중에서 갱스터, 서부극을 제일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서부극이 인기가 없는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로건>처럼 흥행한 작품도 있지만, 수작인데도 흥행을 못한 작품들이 더 많다고.

예를 들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유명한 작품인데도 9만,

덜 알려진것 같지만, 수작이라는 <로스트 인 더스트>는 8만.

코엔 형제의 <카우보이의 노래>도 같은 넷플릭스인 로마는 한국에서 극장 개봉 했는데,

그 작품은 개봉 안했잖아요.

남자다운 캐릭터, 카우보이 모자 쓰고, 평원에서 말 달리고, 총 쏘고 이런거 대부분 좋아할것 같은데 ㅠㅠ

Comments

2020-01-27 00:28:48

놈놈놈은 성공하지않았나요

2020-01-27 00:29:31

시대상황이나 연출에 대한 공감이 안되서일듯...
총쏘는게 보고싶으면 차라리 미드웨이같은 영화를 보겠죠?

2020-01-27 00:30:22

글쎄요. 2000년대 들어서 흥행을 노리는 서부극도 잘 없어서요. 서부극이 흥행작으로 받아들여진 시기는 꽤 오래전에 지났다고 생각하네요. 로건도 아마 서부극 그 자체로만 알려졌으면 흥행이 어려웠을겁니다. 마블 코믹스라는 외피가 컸죠.

2020-01-27 00:30:46

총질이라면 차라리 현대나 미래sf배경이 더 선호되는듯

2020-01-27 00:32:56

으아니, 저는 오히려 현대나 미래 배경 영화에서 총 쏘면 별 감흥이 없는데요. ㅠㅠ

제 취향이 소수였군요. ㅠㅠ

2020-01-27 00:31:03

가장 미국적인 장르라고 생각하네요
미국식 정신이 개인적으로 frontier 정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를 대변하는 영화가 서부영화라
올드한 느낌도 있고 외국인으로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구요
스페이스 오페라랑 비슷한 이해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음

2020-01-27 00:31:42

'외국'의 서부극이지 '한국'의 서부극이 아니어서 아닐까 싶어요. 전통 서부극이라고 볼 수 있나 모르겠지만 놈놈놈의 사례도 있고.

2020-01-27 00:39:29

놈놈놈의 원작도 전통 서부극은 아닙니다. 수정주의 서부극이 나온지도 역사가 꽤 오래전이라.

2020-01-27 01:03:00

수정주의!

2020-01-27 00:32:11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는 공간에 대한 이해가 한국과 미국이 같지 않아서, 한국식 느와르는 좁은 골목과 어두운 공간에서 전개되고 미국식 느와르 - 라기엔 넘나 배경색이 밝지만 - 는 광활한 공간에서 진행되니까 정서적으로 공감할만한 구석이 없고, 어느정도의 희노애락을 깔고가는 한국식 플롯과 정서와는 다르게 미국식 플롯은 너무도 낙천적인 정서를 깔고있어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해외의 전통적 배경을 깔아둔 컨텐츠가 흥한적이 있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ㅠㅠ

2020-01-27 00:35:14

근데 장고같은 작품들은 또 잘되지 않았나요?

단순히 인기가 없다기보다는 한국 입맛에 잘맞는 서부극은 또 반응이 좋은 듯

2020-01-27 00:42:02

사실 장고도 극장에서 망한 작품입니다. 타란티노 영화가 한국 극장에서 성적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서...

2020-01-27 00:46:13

와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26만밖에 안됐군요

하긴 스콜세지나 타란티노 같은 영화보면 한국에서 딱히 안먹히는 듯

2020-01-27 00:44:57

장고도 완전 서부극이라 하기엔 조금 다른 구석이 있고 그나마 타란티노라 한국에서 그정도라도 모은거라 봐야할듯요 26만
바로 다음작 해이트풀8 한국관객 절반이하로 떨어진거보면 크게 흥행은 안되는편

2020-01-27 00:35:44

서부극 보다는 서부룩이죠.

(NBA를 모르신다면 ㅈㅅ...)

2020-01-27 00:38:02

한 때 만주웨스턴이 인기 있던 시절도 있었으나..

2020-01-27 00:38:14

전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인기없는 것도 신기하네요 ㅋㅋ

2020-01-27 00:40:42

아무래도 우주에서 외계인이 칼질하고 총질하는 광경을 유치하게 받아들이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더라구요.

2020-01-27 00:40:58

전 스페이스 오페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우주라는 세계관에 막연한 어려움이 있어요.

2020-01-27 00:42:19

" 남자다운 캐릭터, 카우보이 모자 쓰고, 평원에서 말 달리고, 총 쏘고 이런거 대부분 좋아할것 같은데 ㅠㅠ "

요렇게 언급하셨는데

글에 나온 영화는 이런 요소가 주된 영화들이 아니죠. 철학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영화들이라서...

그리고 예전 70-80년대에 한국에서 상영하던 서부영화들은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꽤나 좋아하셨고요.

저희 아버지 인생영화 중 하나가 석양의 무법자고,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클린트이스트우드인데,

아버지 친구 분들도 비슷하다고 하시더군요.

2020-01-27 00:43:05

저도 엄청 좋아하는 장르인데 잘 안나오는게 넘 아쉽ㅠㅠ

정통 사극도 좋아하는데 잘 안나오고ㅠㅠ

Updated at 2020-01-27 00:45:35

가장 큰것중 하나는.. 자경단이라는 것 자체의 생소함이 어느정도 있다고 보네요.

물론 슈퍼히어로 물이야 말로 대표적인 자경단이지만. 말그대로 슈퍼히어로라 빌런이나 히어로나 비현실적인 범죄와 활약이라 그야말로 팝콘영화보는 느낌이지만..

서부극은 악당편에 붙은 보안관 과 외로운 늑대와 같은 서부사나이 혹은 보안관이 주인공이더라도 공권력의 힘이 있다기 보다는 지역유지가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고 보안관이 지원하나 없이 총한자루가지고 해결한다던지

공권력이 사라진 배경에서 외부인이 들어와 지역유지와 대립한다거나 하는게

우리에게는 배경부터 이질적인데 또 대부분 결말이 너무나 대책없이 희망적이라 현실성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비슷하게 갱스터나 범죄물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영화들은 하나같이 끝맛 씁쓸하게 끝나거나 아니면 어떤 기준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뚝배기 깰려고 한다거나 하는식으로 현실에 msg 쪼끔 추가하는 식에 불과해서..

애초에 데스페라도 같이 그냥 다 때려부수는 오락영화로서는 몰라도

전통적인 서부극은 지금세대에 와서는 오락영화로서도 현실성이 안느껴지니 그닥 매력있다고 느끼긴 어려운거 같음.

2020-01-27 01:01:46

자경단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설원 같은 외진 지역에서 경찰 없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싸워 나가는 그런 영화들도 좋아해요.

말씀하신 마냥 낙천적인 결말은 제 취향은 아닌데, 그런쪽이 정통 서부극 쪽인가요?

2020-01-27 02:21:44

낙천적인 결말이 정통서부극이라고 단정짓는건 아닌데.

예전 서부영화가 많이 나올시절에는 뭐 기술력도 그렇고 스토리도 단순해서

정의의 보안관이나 총잡이가 악당 지주 또는 악당 인디언을 몰아내고 마을의 평화를 되찾은후 석양을 배경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식의 서부극이 많았어서... 뭐 클리쉐 같은거라고도 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요근래의 영화들은 좀더 복잡스럽다거나 철학적인 내용을 담는 경우가 많아져서 예전의 서부극과는 느낌이 좀 다른듯.

2020-01-27 00:45:03

대중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인거 같아영

2020-01-27 00:52:34

한국하고는 잘 안어울리는듯..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진짜 미친듯 몰입해서 봤는데 의외로 본 사람 찾는게 어렵더라고요

Updated at 2020-01-27 00:53:26

근데.. 노인 저영화는 서부극을 떠나서 흥행을 바라는 영화는 아닌듯 시프요.. 재밋게보긴했읍니다..

Updated at 2020-01-27 01:01:43

저는 좀 관심은 가지는 편이네요.
근데 뭐봤나 당장 기억은 안남...
박찬욱 감독님 차기작 기대중입니다.

찾아보니 레버넌트, 장고, 헤이트풀8, 3:10투유마 봤네요.
많이 본건 아닌데 다 엄청 재밌게 봐서 취향은 잘 맞는듯.

2020-01-27 01:09:24

영화는 아니지만 레데리2 재밌었습니다..

2020-01-27 01:11:51

로건이 서부극으로 홍보된게 아니죠

2020-01-27 12:10:19

서부극, 우주영화는
우리나라랑은 동떨어진 정서긴 하죠

2020-01-27 13:17:56

수정주의 서부극은 미국에서도 애저녁에 철 지난 장르이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