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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준호 감독 수상 소감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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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2 06:39:39

가장 궁금한 수상 소감이
텍사스 전기톱 얘기인데

이게 그냥 겸손함과 미국식 유머를
적절히 표현한거라고 해도
뜬금 왜 텍사스 전기톱 얘기를 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아카데미 시상식을 처음으로 봤고
뒷 얘기같은게 크게 궁금하지 않았었는데
우리나라 감독이 최고의 상을
거머쥐었기에 뒷 얘기도 궁금했는데

작년 5월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로

거의 축구선수들이 한시즌을 보내듯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동안 많은 행사와
시상식을 참여했더라구요

이 기간동안 기생충으로 받은 트로피만
200여개에 이르고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고 하는
플로리다였나?작은 행사부터
전야제와 오스카 시상식까지 긴 기간동안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관계자들이 들인 공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봉감독 스스로 오스카 시작전에
이제는 상을 받아도 수상소감으로
할 얘기가 없을정도로

많은 무대에서 수상소감을 말했다고 했는데 후보에 오른 감독들에 대한 경의도
적절히 표현했고
정말 좋았는데 뜬금 이게 궁금해지더라구요

제가 여태껏 수상 소감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으로 상을 받았을때

트로피 전달 과정에서 떨어트려서 두 조각이 났을때

아무렇지 않게
상을 두개나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던 이후로

먼가 신박해서 궁금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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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12 07:09:44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영화 시리즈가 있는데
영화 시상식에서 영화를 관용어구처럼 인용한 거라고 보시면 될 듯해요.
최소 미국인이면 모두 알만한 거라서 ㅎㅎ

OP
2020-02-12 07:20:09

그 시리즈를 모르는게 아닌데

꽤 오래된 영화라 모든 미국인들이
공감을 할만한 예시였는지와
혹시나 다른 뜻이 더 있나해서요

2020-02-12 07:39:54

저도 잘 아는건 아니지만 추가 답변드리면
오래된 영화지만 리메이크도 됐었고
미국인들이 그 영화를 안 봤을지라도 텍사스 전기톱 시리즈는 안다고 보시면 될 듯하고요.
저만 해도 다른 영화나 시트콤류의 미드 같은데서 언급되는 걸 꽤 봤거든요.

다른 감독들과 나누고 싶다는걸 텍사스 전기톱을 관용어구처럼 인용해서 표현했다 생각하고 그 이상의 숨은 의미는 크게 없는 것 같아요.

OP
2020-02-12 07:46:31

그냥 가볍게 이 상을 다른 감독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아주 흔한 멘트를
날릴수도 있었는데 꼭집어서 예를
들었기에 궁금했었네요

이번 기생충팀이 아카데미 레이스를
굉장히 체계적으로 구상했기에
수상소감도 어느정도는 구상해 왔을거라고 봐서 가장 미국적이고 공감할만한 예시를 가지고 온거라고 볼수도
있을거 같아서

실제로도 그런지와 다른 이유도
있었는지 궁금했네요

2020-02-12 08:09:33

저도 레이스 지켜보면서 봉감독 말하는게 재밌고 통역도 신기해서 유튜브에 올라온 인터뷰나 GV 같은걸 90% 이상 봤는데요.제가 봐 온 걸로는 이건 그냥 봉준호식 유머라고 생각해요. ㅋㅋ

그리고 오스카 끝난 후에 기자회견이었나 어디서 봤는데
상 받으면 계단 올라갈 때 첫 문장 생각하고 그 다음부터는 통역하는 사이에 말 생각해서 즉흥적으로 소감 말한다고 하네요. 통역이 있어서 말 사이에 텀이 있다보니 정리를 하면서 말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었어요.

OP
2020-02-12 08:19:48

스토리보드를 보면 굉장히 체계적이고 디테일한 사람인거 같은데
또 연기는 배우들에게 전적으로 맡긴다는거 보면 자유롭기도 하고
즉흥적인 면도 있는거 같아요

수상소감도 반반이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2020-02-12 07:19:14

영화인이 영화적 요소를 사용해서 소감을 말한거죠.

OP
2020-02-12 07:22:29

영화적 요소는 맞는데
텍사스 전기톱 시리즈가 13일의 금요일이나 나이트매어 시리즈와 함께
가장 유명한 시리즈는 맞는데
고전이기도 하고

혹 다른 이유가 더 있을까 싶어서요

2020-02-12 07:46:44

그냥 후보에 오른 분들과 이 영광을 같이하고 싶다는 뜻으로 단순 인용한 거 같습니다. 깊게 고민할 의미는 아닐듯 싶네요

OP
2020-02-12 07:50:17

어제 기생충팀이 어떻게 아카데미 레이스를 펼친지 나온 다큐같은걸 봤는데

그냥 상을 탄게 아니더라구요
굉장히 복잡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기에
가능했던 상인데

봉감독 수상소감이 인상 깊으면서도
다른뜻이 더 있나 그냥 궁금해지더라구요

2020-02-12 08:00:37

그냥 전기톱하면 떠오르는 대명사니까 텍사스를 얘기한거죠 ㅎㅎ 너무 모든것에 의미부여 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마치 무도팬들이 김태호 피디한테 햇던거처럼..

OP
2020-02-12 08:05:03

의미부여가 아닌 그냥 궁금증이었네요
어제 다큐를 보다보니 아카데미에서

상을 탄다는게 단순 영화를
잘만든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대단하면서도 봉준호 감독의
생각이 문득 궁금해져서요

2020-02-12 08:04:16

그냥 우리나라 시상식에서 오늘은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마시고 싶네요. 아닌가여

OP
2020-02-12 08:06:21

그정도 가벼운 멘트일수도 있어요
저는 다큐를 통해 봉준호라는 사람이 알면 알수록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혹 다른 이유가 더 있을까
궁금했네요

2020-02-12 08:51:34

역시 전기톱은 텍사스제죠

2020-02-12 09:26:57

저도 그래서 같이 수상 후보에 오른 감독 중에 필모가 텍사스 전기톱 그 영화 찍은 감독이 있나 아니면 수상하는 곳이 텍사스인가 생각했네요. 그렇게 인용 할 정도로 유명한 영화인지는 몰랐어요

2020-02-12 11:57:58

그냥 트로피를 나누고 싶다 -> 연장 -> 전기톱 연상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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