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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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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11:54:10

저는 CF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정말 짧은 시간에 저한테 강한 인상을 주는 일이 많았거든요

'바나나는 원래 하얀색인데 왜 바나나우유는 노란 색일까'

이 카피를 듣고서 단지랑 바원하가 있으면 꼭 바원하를 사먹고 있는데 요즘은 잘 보이지 않더군요 ㅠ

대한항공 광고중에 두브로브니크 광고도 무지 인상깊었어요

설득하려고 애쓰는 문구도 없었는데 시각에 압도되었어요


CF는 수박수박수같은 CF아니면 거부감없이 보는 편이지만요 PPL에는 거부감이 들더군요

저는 눈치가 없는 편이라 단순히 상표가 노출되고 극중인물이 사용하는 걸로는 거부감을 못 느껴요

그런데 스토브리그의 홍삼이나 떡볶이나 핫도그는 너무 이질감이 들더군요
(전 곱창은 PPL인거 스스로는 못 느꼈어요)

트루먼쇼에서 일부러 티나게하는 광고느낌까지 들었어요


얼마전에 엄마랑 스토브리그를 보다가 속으로 'PPL 입장준비!'를 외쳤을 때가 있었어요

은빈이누나 극중어머니가 저녁은 시켰다고 했을 때에요.

어떤 피자나 치킨일까 아니면 족발일까 궁금했는데 띵량핫도그더군요

핫도그도 배달이 되는 지 몰라서 신기했어요

신기함도 잠시 VJ특공대st 카메라웤을 보니 반감이 들더군요

그래서 맛있어보이는 핫도그를 보면서 안 사먹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런데 그 날부터 지금까지 네모치즈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핫도그 생각이 나요 ㅠ


그 ppl은 분명 저한테 안 사먹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지만요

평소에 사먹지 않는 사람한테 계속 핫도그 생각을 나게 만드는데 성공한 거예요 ㅠ


ppl이 왠만한 cf보다 효과가 좋으니 그렇게 ppl을 넣었겠지만요

제가 그걸 인정하고 핫도그를 사먹으려니까 그건
왠지 분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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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17 11:56:39

요즘 세상에 지조를 갖추신 흔치 않은 분이시군요

OP
Updated at 2020-02-17 11:58:46

PPL에 굴복하면 PPL이 더 늘어나게 될 테니까요 ㅠ

2020-02-17 11:56:50

가끔 생각합니다

죠시녜님이 마동석같이 우락부락한 분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OP
2020-02-17 11:58:30

키도 몸도 커졌으면 좋겠어요 ㅠ

2020-02-17 12:01:45

멜로가체질 ppl 함 보시죠 겁나 신박합니다

OP
2020-02-17 12:06:55

극중극으로 처리해버렸군요 ㅋㅋ

2020-02-17 12:04:27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OP
2020-02-17 12:09:09

코끼리한테 너는 생각하지 말렴.

이런 뜻이 아니었군요 ㅋㅋ

2020-02-17 12:27:05

ㅋㅋㅋㅋ저도 스토브보구 곱창 땡기더라고요
나 자신의 나약함을 얼른 인정하고
즐기는게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미다

OP
2020-02-17 12:52:58

크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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