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순위 

짤막잡설)독일과 일본의 사과?

 
3
  837
2020-02-20 16:34:56

제가 일전에 글을 쓴 적도 있지만 사실 독일의 사과와 일본의 유감 운운하는 주제는 중점 주제가 다르긴 합니다.
 
독일이 사과한 것은 어디까지나 '나치 독일의 인종우생학 학살 행위와 전범 행위' 였지 '식민지배'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독일은 식민지배에 관한 것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사과한 적이 거의 하나도 없을 겁니다. 나미비아 식민지배 시기에 저지른 인체 실험과 학살극에 대해서 사과했던 것도 나미비아를 식민지배한 것 그 자체에 대해 사과한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식민 지배 기간 도중에 저질렀던 인종우생학 실험과 학살 행위만 사과했던 것이었죠.
 
즉 독일은
 
'나치가 궤를 벗어난 악당 집단이었고 인종을 죽어야할 존재와 살아야할 존재로 구분해서 도살한 것은 심각한 죄악이 맞아. 우리는 그것을 사죄한다.'
 
라고 말하지만
 
'그렇지만 식민지배에 관해선 사과할 생각없어. 우리는 식민지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았고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사죄해야한다면 프랑스랑 영국, 심지어 미국은 뭔데? 걔네들 우리보다 더 많이 식민지 가지고 있었는데 그거 가지고 사과하든?'
 
이라는 스탠스죠. 즉 나치 전쟁범죄와 식민지배 행위를 완전히 구분해놓은 겁니다. 독일은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한 적은 없어요. 전쟁 범죄에 대해서만 사죄했지. 물론 저 구분 방법이 틀렸다고 할 수도 없구요. 사실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해야한다면 2차대전 나치스보다는 1차대전 독일 제국 쪽이 더 죄과가 크기도 하지요.

일본의 경우 물론 우리 입장에선 화가 날 일이지만 이 중 어디까지나 후자의 스탠스를 견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난징대학살 같은, 식민지배 행위가 아니라 명백한 전쟁범죄 행위였던 사건을 적극 부정하는거구요.
   
'야 우리는 나치 독일처럼 우생학 학살극은 벌이지 않았어. 우리가 했던거? 그냥 식민지배한거야. 식민지배 가지고 사과한 나라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는데 왜 우리한테만 그래? 독일이 사과한거? 그거 지네가 나치 이론으로 학살극 벌인거 사과한거잖아. 걔네도 식민지배로 사과한거 아닌데?'
 
라는 스탠스인거죠.
 

그래서 명백히 말하자면 독일도 '식민지배'로 사과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식민지배 주제로 사과한 구 열강 국가는 단 한 나라도 없다고 봐도 좋아요. 그나마 독일과 프랑스 시민단체 몇몇이 몇몇 구 식민지 출신 국가들에게 사과 성명을 낸 적은 있지만 공식 정부입장은 아니구요.

32
Comments
2020-02-20 16:36:02

그래도 독일은 나치와 선그으려고하는데 일본은 안그러니까 문제인듯

OP
2
2020-02-20 16:36:49

독일도 네오나치가 있긴 하지만 주류 정치 세력급은 못 올라가는 반면에 일본은 구 일제를 찬양하고 환상에 빠진 극우들이 주류 정치 세력에도 다수 포진해 있으니 말이지요

2020-02-20 16:36:34

사실 독일의 사례가 아주 모범적인 사례는 아니죠... 집시에 대한 문제라든지 

다만 일본은 아예 그런것 조차 안하니까 비교가 되긴 하는듯 ㅠ 

OP
Updated at 2020-02-20 16:38:45
말하자면 사과에 대한 논점이 다른 것이죠. 우리가 일본에게 원하는 것은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인데 우리가 그 예시로 드는게 독일의 사과라는거고 일본은 그것을 '독일은 식민지배로 사과한 적 없는데?' 라는 식으로 나오는 겁니다.

사실 만일 일본이 적극적으로 식민지배 과거 대사죄하면서 도게자하면 구 열강 국가들 중에선 거의 최초로 정부 단위로 식민지배 사죄한 나라가 될 겁니다 ㅋㅋ 그런데 그 놈의 체면이 문제인건지 뭐가 문제인건지 남들 안하는데 지만 하고 싶진 않다라는 심보인거죠
Updated at 2020-02-20 16:41:20

넵.. 뭐 근데 사실상 일본의 그것은 식민지배이면서도 비인도적인 일들을 자행했다는 것이 더욱 문제가 아닌지 ㅠ 둘 다 사과도 없고 그걸 왜곡하려고 하구요

OP
2020-02-20 16:43:16
사실 피해자들 입장에서의 명백한 정의와 윤리로 말할 것 같으면 구 열강들은 죄다 식민지에 극도로 잔인하고 비인간적이긴 했습니다.(미국, 캐나다처럼 다수 원주민이 지배당한게 아니라 본토 사람이 건너와서 자리 잡은 케이스들은 예외)

그래서 제 입장으로는 모든 구 열강 국가들이 자신들의 식민 지배 행위를 적극 사죄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문제는 이건 이상론적인 관점이고 현실적으로는 아마 식민 지배 행위는 그냥 과거 있었던 의례적인 어두운 역사 내지 정복자들의 정복 활동 비스무리한 수준으로 넘어가는(적어도 서구 구 열강 국가들 사이에서는) 흐름일 것 같네요.
2020-02-20 16:42:18

뭐라도 좀 한 똥과

아무것도 안하는 설사들의 차이정도일듯

OP
Updated at 2020-02-20 16:49:10

비슷합니다 ㅋㅋㅋ 문제라자면 설사(일본)가 물타기해서 넘어가려드는 환경을 똥(나치)이 너무 스케일 크게 제공했다는 정도겠지요. 대충 돼지의 설사와 코끼리의 똥 정도의 사이즈 차이인지라

2020-02-20 16:42:35

이 논의에 대한 전개방향은 '새로운 선례를 어떻게 만들것인가'에 맞춰져야겠지요. 식민지배 피해 당사자가 지배세력의 논리를 내면화할 필요가 없지않겠습니까. 그것을 인지하고 있냐는것과는 별개로 말이죠.

OP
2020-02-20 16:44:34

물론이죠. 이상적인 관점도 그렇고 제 입장도 그렇고 저는 모든 구 열강 국가들이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글이 다루고 있는 것은 단지 저 둘의 논리 차이를 다루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그 점에 있어서 독일도 일본과 크게 다르진 않다(식민지배 행위에 대한 논리에 있어서)를 말하고 싶은 것 뿐입니다

2020-02-20 16:51:34

본질적으로는 독일과 일본의 식민지배, 그리고 지배대상국가를 대하는 방식의 차이가 없다고 보지만, 약간의 세련됨과 서투름?의 차이가 있고, 이문제에 있어서 언제나 독-일이 같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것은 아닌만큼 우리입장에서 떼를 써봄직한 구석정도는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다만 많은하나님 말씀대로 킹놈이 킹놈이죸ㅋㅋㅋㅋㅋㅋ

OP
1
2020-02-20 16:52:58

그 놈이 그 놈이죠 뭐 ㅋㅋㅋ 우리 입장에서야 일본이 더 직접적 가해국이니 일본한테 사죄 요구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뭐 만약에 일본이 정신 차려서 정말로 도게자 한 번 하면 좋은 선례가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2020-02-20 16:43:03



식민지에서 위안부나 강제노역이나 생체실험을 비롯한 윤리적이지 못한일을 행해도 당연한건가요? 식민지라서?

일본 욕할때 그런 비윤리적인 행동을 욕해왔지 식민지배 자체에 대해 욕해본적은 없는데...

뭔가 이상하네요

OP
Updated at 2020-02-20 16:49:58
저는 그것을 당연하다고 말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모든 구 열강 국가들이 식민 지배 행위에 대해 사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이상론적 관점이고 현실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을지 몰라도. 사실 구 열강 국가들 중에서 식민지에 잔학 행위를 안한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습니다. 식민 지배 행위 그 자체에 사죄해야하는 이유는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본토 사람들이 아예 건너와서 꾸린 케이스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열강들의 식민지 원주민들이 일본이 자기네 식민지 주민들에게 자행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잔학 행위들을 당해왔다는 점 때문이구요.

어떻게보면 구 열강들의 태도는 극단으로 치달아서 세계구급 학살극 계획을 펼쳤던 나치라는 절대 악에게 대충 덤터기 씌우고 자기들의 식민지배 행위는 그에 비해 나았다~라는 식으로 자위하는 태도들에 가깝지요.

여하간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무슨 일본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하는게 아니에요. 글이 다루고 있는 것은 단지 저 둘의 논리 차이를 다루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그 점에 있어서 독일도 일본과 크게 다르진 않다(식민지배 행위에 대한 논리에 있어서)를 말하고 싶은 것 뿐입니다
2020-02-20 16:52:55

아 저도 많은하나님께 한 말이 아니고 본문에서 언급하신 나라들에 대해 말한거였어요

OP
2020-02-20 16:58:41
아하 제가 약간 잘못 이해했군요 ㅋㅋ; 죄송합니다.

여하간 말씀하신대로 구 열강 출신 국가들은 식민지배 행위를 그냥 대충 넘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은 '야 쟤네들 다 그러는데 뭐' 이런 식으로 물타고 넘어가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영국도 은근히 '인도가 영국에게 식민지배 받는 동안 발생한 아사자는 식민지배 이전에 발생한 아사자 통계 수치와 큰 차이가 없음'을 자료화하고 언론에서 얘기하며 철도 부설과 농장 체계 재구축 등을 통한 인도의 근대화적 발전에 영국이 일정부분 기여했음을 아예 공교육에서 가르치죠. 그 영국이 인도에서 어떤 비윤리적인 학살과 수탈을 벌였는지는 거의 얘기하질 않습니다 ㅋㅋ;

 
2020-02-20 16:51:05

식민지배 사과받으려면 결국 그나라들보다 힘이 세져야 가능성있다고 생각합니다.. 뭐든 우위에 있지않는한 그네들이 먼저 머리를 숙일일이 있을까요? 어찌보면 한국이 식민지배 사과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피지배국일지도요.

OP
2020-02-20 16:55:17
제가 일본 정부 수뇌부 입장이라면 그냥 도게자 한 번 하고 사죄 한 번 제대로 해주면 오히려 '식민지배 행위를 진심으로 사과하는 착한 갓본' 이미지도 얻고 그다지 문제될 건 없을 것 같은데.. 일본이 프랑스, 영국처럼 문화재를 그렇게까지 엄청 가져가서 박물관에 진열해놓은 것도 아니거니와 뭐 그렇게 손해볼 일이 있나 싶은데 말입니다. 식민지배 사죄하는게 그렇게나 체면 손상이 심한건지 가끔 의문스러울 때가 있어요.

제가 피해국 국민 입장에서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020-02-20 16:58:16

그거 하려면 옛날에 했어야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한국한테 자존심 상할대로 상한상태라 그거하면 패배를 인정하는것처럼 느낄지도요. 본인들 지지층 결집에도 불리할테고..

OP
Updated at 2020-02-20 17:08:26

일본 민주당이 10~12년 시기에 폭망하지 않았다면 좀 달랐을런지 흐음..

Updated at 2020-02-20 16:59:26

식민지배 했던 나라중에 사과한 나라는 거의 없을겁니다. 대표적인 구미 열강인 영국, 프랑스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터키, 러시아, 스페인, 덴마크, 스웨덴 다 똑같죠.

OP
Updated at 2020-02-20 17:03:56
터키 얘기가 나와서 여담으로 말하자면 터키의 아르메니아 학살극은 사실 열강 식민지배와는 궤가 좀 다르긴 한데 여하간 본인들도 그걸로 논점을 물고 늘어지는 편입니다. '아르메니아 학살은 학살이 아니라 제국 내에서 발생한 소요 진압이다' 라는 식이죠. 말하자면 아르메니아인들은 식민지인이 아니라 아예 오스만 제국 '제국 국민'이었다는 것이고 이들에 대한 학살극은 내부 분쟁이지 식민지인 학살이 아니다..라는 논리입니다.
 
문제는 정작 학살을 주도한 청년 튀르크당의 아르메니아 인들에 대한 입장부터가 뭐 말이 같은 제국 국민이지 아르메니아인들을 인종 청소해야할 열등 인종으로 간주하는 우생학적 관점으로 벌인 학살이므로 어떻게보면 나치 독일 프로토타입의 제노사이드 범죄에 가깝다는거고 식민 지배 행위보다도 더 잔학한 행위였다는 것이죠.
Updated at 2020-02-20 17:08:50

터키야 늘 그렇듯 '오스만 제국과 터키 공화국은 다른데 왜 자꾸 뭐라 하냐'를 시전하기도 하죠. 힘의 논리에 따른 국제정세가 씁쓸하기 그지없네요.

2020-02-20 16:58:28

 근데 독일은 정작 현재 네오나치랑 별 다를게 없는 독일을위한대안(AfD)이 2당도 위협할 정도의 3당으로 올라오지 않았나요?

OP
2020-02-20 17:05:44
최근에 뉴스 보니까 뭐 테러, 이민자, 난민 물결과 함께 발생한 인종 혐오 범죄도 계속 늘고 있다고 하고 민족주의 극우파가 계속 세를 얻고 있다고는 합니다.

68혁명 이후로 그 세가 매우 약해져서 동네 병아리 취급받던 프랑스 극우파들도 요즘은 그 세가 아주 무시못할 정도로 올라왔죠. 폴란드도 카톨릭+극우 계통 정치인들이 득세하고 있다고하고.. 유럽 전체가 전반적으로 우경화되는 양상임은 분명하긴 합니다
2020-02-20 17:10:26

일본은 둘다 아닌가요?
식민지배에 관한건 그냥 깔고 가면서 대학살이나 인체실험 그리고 위안부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사죄한게 없는것 같은데 말이죠

OP
Updated at 2020-02-20 17:19:29
일본은 사실 깨끗함 코스프레를 하고 싶은거에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갓본이 되고 싶어하는거죠. 즉 '우리는 식민지배만 했다' 라는 겁니다. 식민지배한 나라들 사과 아무도 안했으니 본인도 사과 안하겠다는거죠.
 
독일처럼 식민지배로는 사죄 안하더라도 최소한 제노사이드, 인종우생학 범죄(인체실험, 난징대학살) 정도는 사죄해야함에도 일본은 그 자신들의 이미지 때문에 일제가 나치 독일과 동일한 존재였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겁니다. 즉 일제의 존재는 어디까지나 '식민지배만 했음.' 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제노사이드, 인종우생학 범죄와 같은 '사죄해야만할 대죄'는 어디까지나 '추축국 중에 나치 독일만 저지른 것'이어야만 한다는 게 일본의 입장인거죠.

난징대학살, 인체실험, 위안부를 아예 존재부터 부정하는 이유도 거기서 기인합니다. 깨끗한 갓본은 식민지배만 했지 제노사이드, 인종우생학 범죄는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고 싶어하는거죠.

여하간 그 부분에서 일본은 설사똥이라 할만 합니다. 다만 이 글이 다루는 건 어디까지나 '식민지배' 논점에 대한 일본과 독일의 스탠스가 동일함을 말하는거니까요.

그래서 더 나아가서 우리가 일본에게 사죄를 요구할 때에 '독일이 이렇게 했으니까'라는 논리는 잘 먹히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있어요. 우리는 일본한테 제노사이드, 인종우생학 범죄만 사과하라고 요구하는게 아니라 식민지배 그 자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입장이고 그 점에 있어서는 독일도 사죄한 적 없으므로 일본이 논리적으로 물타기로 넘어갈 수 있는 요소니까요. 우리가 인종우생학, 제노사이드 범죄만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면 독일의 사죄를 충분히 인용할 수는 있습니다.
2020-02-20 17:25:29

독일이 제대로 사과했다고 말하는것도 사실 환상에 불과하죠.실제 전후 전범 처리에서 요리조리 다 빼돌려서 장성급 정도 제외하고는 무더기 무죄 또는 3년형 살고 끝났죠. 적극적으로 기소하기 시작한것은 무려 90년대 후반에 와서 전범들 90세로 한평생 잘 먹고 잘 살다 죽을 시점에 와서;;;;

OP
Updated at 2020-02-20 17:30:16
제노사이드, 우생학 전범 처리에서도 잘 빠져나온 작자들이 꽤 있죠. 일본이라는 존재 때문에 한국 등지에서 은연 중에 독일의 일 처리에 환상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도 하고.. 특히 독일 특유의 간지 디자인 때문에 독빠가 되어버린 90년대 말-00년대 초 독빠 밀덕 집단들이 대놓고 쉴드치면 욕 먹으니까 은연 중에 물타기하면서 일본에 비유하며 '참된 깨끗한 사과자 갓독일'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도 있고 여하간 그렇습니다.

다만 2차대전 종결 이후 전범 재판에서조차도 일본은 독일보다도 청산을 더 안하긴 했어요. 무려 인도부터가 같은 아시아 국가랍시고 일본 쉴드쳐주고.. 은근히 아시아 국가라는 이유 꼴랑 하나가지고 서구 열강과 일본은 다르다는 환상가지고 일본 쉴드쳐주던 아시아 국가들(물론 일본에게 식민지배 피해입은 나라들은 제외지만)이 생각보다 꽤 있었습니다. 그런 쉴드들 덕택에 판결도 그네들이 했던 짓에 비해 굉장히 후하게 나온 편이었죠.
2020-02-20 17:35:32

식민 지배와 학살 문제는 참 역사의 아이러니 같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그렇게 네덜란드, 일본에 당해 놓고 똑같은 짓을 동티모르에 했고, 서파푸아(파푸아뉴기니 말고 인도네시아령)에 비슷한 짓을 하고 있고요.

OP
2020-02-20 17:52:42

인도네시아 주류층은 오스트로네시아 + 남하한 오스트로아시아 계통 황인종 동남아 토착민들인데 동티모르, 서파푸아 등지에서 거주하는 멜라네시아 계통의 동남아-태평양 토착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태도가 상당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대로 파보면 일종의 제노사이드 범죄도 심심찮게 일어났을 것 같네요

2020-02-20 19:07:19

뭐 그 전에 1967년에 중국 화교들 공산주의자로 몰아서 제노사이드 발생하기도 했었고.. 인도네시아 사람들이랑 역사 이야기하다보면 ??? 니들은 잘 했냐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ㅎ.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