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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20살까지 결혼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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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6 17:15:43

노총각 소리 들었다더군요. 아무래도 평균 수명도 무지 짧은 시절이라, 평민들은 30대 중반을 못 넘기고 죽는 경우도 허다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겠죠. 한명회였나 신숙주였나 맏아들이 20살에 결혼했는데, 주변에서 친구들이 만혼이라며 하루 빨리 자식을 봐야겠다면서 걱정했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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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6 17:15:43

떠꺼머리 노총각

1
2020-02-26 17:20:18

사실 이게 평균수명 통계의 함정인게 전근대 인구의 지나치게 짧은 수명은 진짜로 사람들이 30살, 40살 살면 노인이라서 그랬다기보다는 엄청나게 높은 유아 사망률까지 포함했기에 발생하는 숫자의 함정이라 하겠습니다.


즉 태어나자마자 혹은 3살 이내로 사망하는 경우가 너무나 엄청나게 높았기에 이것까지 포함하면 60, 70살 산 사람들도 부지기수임에도 평균 수명은 30~40살로 나오게 되는거죠. 영유아 사망률을 배제할 경우, 지역별, 시대별(왜냐하면 전쟁이나 역병이 도는 구간에는 확실히 사람들이 일찍 죽으므로)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10대를 넘겨 성인까지 생존했을 시에는 어지간하면 50~60살까진 넉넉히 살았다고 보는게 학자들의 일반적인 관점입니다.


물론 조선시대 국왕들마냥 시스템적으로 일중독기계들이 되어버리는 케이스들은 좋은거 잘 먹었음에도 과로사 + 등창으로 40살에도 쉽게 골로가긴 했지만요

1
Updated at 2020-02-26 17:24:04

여하간 저 만혼이라고 걱정했다는 이유도 정확히 말하면 40살이면 늙어죽을 나이라서 만혼.. 이라는게 아니라 전근대에서는 언제 어떻게 죽을지 알수도 없고(역병으로 죽던 전쟁으로 죽던), 가문의 대를 잇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던 시대인데다 지금처럼 발달된 출산 시스템, 기술이 없던 시절이라 애 낳다 애가 죽는 경우가 너무 잦아서 가급적 빨리 빨리(많이 많이) 애들을 보고 키워놓는게 중요했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여튼 그래서 평민 평균 수명이 30살이다 이런건 잘못된 이해라 하겠습니다. 실제로 20대 넘기면 역병이나 전쟁으로 죽는거 아닌 이상 일반적인 노화로 죽는 것은 50대 60대까진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OP
2020-02-26 17:26:14

평균 수명이 30살이라 한게 아니라 30 중반을 못 넘기고 죽은 경우도 허다했다고 했습니다만... 넘 타박하시는듯 ㅜㅜ

Updated at 2020-02-26 17:27:05

ㅋㅋㅋㅋㅋ 타박한 것은 아닌데 죄송합니다; (_ _)

OP
Updated at 2020-02-26 17:35:51

평균 수명 짧은게 사실 위 댓글에 잘 설명해주신 부분 다 감안해서 얘기한 거였네요. 다들 30대 중반이면 죽게 되니까 자식을 빨리 봐야했다 하는게 아니라, 말씀하신것처럼 역병이든, 전쟁이든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렇게 죽는 경우도 많았고, 지금과는 달리 치사율이나 사망률을 통제하기가 어려운 시절이었으니 생식 능력이 생기면 빨리 자식을 보는게 중요했을테구요.

2020-02-26 17:38:21
넵 말씀대로라 하겠습니다 ㅋㅋ 또 사실 이게 아무래도 여성 상속이라는 개념은 거의 없던 시절이다보니 가능한한 대를 이을 아들이 필요한데 운 좋게 애들이 살아도 딸딸딸딸 연벙 크리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가 어물쩡시간 넘기면 남편이나 아내나 나이는 40대 넘겨서 더 애 낳기 어려워지고 뭐 그러니 그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라도 최소 아들 하나는 확보하려면 가급적 일찍 일찍 애 보는게 중요했지요
2020-02-26 17:31:30

노동력이 귀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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