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는 피크를 넘어가는 중인거 같기도...
물론 안좋은 소식들이 많습니다만 많은 나라들의 확진자 수가 피크 주변에서 주춤거리고 있네요.
최근 4일간 확진자 수만 보면
이탈리아 5974 5217 4050 4053
스페인 7516 6875 7846 7967
독일 6824 4740 4450 4923
프랑스 4611 2599 4376 7578 (여긴 왜...)
영국 2546 2433 2619 3009
영국, 프랑스는 테스트도 부족하거니와 속단하긴 이른거 같고, 이탈리아는 조금씩 고개를 넘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스페인은 피크 찍는 중인거 같고, 독일은 6824 전에 6000명 넘은 날이 두세번 더 있었는데 좀 잠잠해지나 싶기도 하네요.
최근 영국의 집단면역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임페리얼 컬리지 연구팀이 최근 새로운 논문을 발표했는데, 실제 환자 수 추정이 가히 충격적입니다. https://www.imperial.ac.uk/media/imperial-college/medicine/sph/ide/gida-fellowships/Imperial-College-COVID19-Europe-estimates-and-NPI-impact-30-03-2020.pdf
%는 인구 대비 추정 감염자 비율입니다.
이탈리아 9.8% (6백만..)
스페인 15% (6백만..)
독일 0.7% (60만)
프랑스 3.0% (2백만)
영국 2.7% (180만)
정도로 추정한다네요. 사망률을 1% 정도로 잡고 추산한거라 의료에 과부하가 온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실제보다 몇 배 많게 추정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영프이스 4국 모두 최소 백만 단위일 거라고 생각은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28일에 작성된 보고서라 31일 사망자가 어느 정도 될지도 모델로 추정해서 적어놨는데, 대부분 나라가 추정치를 넘기는 불상사가... 그래도 50% 신뢰구간에는 다 들어가더군요.
이탈리아가 겪고 있는 피크 근처 어드메가 상당히 오래 가는거 같아서 안심은 할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좀 더 꺾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 10대 청소년들 사망 소식도 들리니 차라리 만우절 거짓말이었으면 싶습니다.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피크도 진짜 짧았더라구요...
역시 한국식 추적-대량검사-격리가 답인거 같습니다. 독일은 원래 테스트 꽤 많이 했고 그것도 더 늘리려고 4월 중 보쉬에서 키트 대량생산 간다고 하고.. 덕분에 여러모로 피해가 적죠.
락다운으로 고비 넘기고 나면 다른 유럽도 따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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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락다운 들어간지 2주가 지난 현재 피크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지금이 더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며 락다운 기한을 기존 발표보다 더 연장시켰습니다.